가족 구성과 생활패턴에 따라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하는 '유연한 설계'가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떠오르는 가운데 '회천중앙역 파라곤'이 주목받고 있다.
9일 라인그룹에 따르면 회천중앙역 파라곤은 최대 6m의 광폭거실을 적용해 일반 아파트들 보다 약 1.5배 넓다. 현관 앞 창고를 비롯해 실내에 팬트리·드레스룸·다용도실 등 다양한 수납공간도 함께 설계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해당 단지는 경기 양주시 화정동 785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72㎡~84㎡, 총 8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고 계약금 분납제(5%+5%)로 초기 부담금도 낮췄다. 계약금 분납제란 계약금을 한 번에 전액 납부하지 않고 여러 차례 나눠 내는 방식을 뜻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가족이 함께 머무는 시간이 많은 가정은 광폭거실 평면을, 자녀의 학습공간이 필요한 가정은 가변형 벽체를 활용한 분리형 구조나 알파룸을, 수납공간을 중시하는 가정은 팬트리나 드레스룸 확장형을 대체로 선호한다"며 "건설업체들도 이러한 변화에 맞춰 유연한 공간 설계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해당 단지들은 분양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지난 5월 서울 은평구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는 중소형 평형임에도 거실·식당·주방이 하나로 이어지는 구조로 1순위 청약에서 11.0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7월 경기 군포시에 분양한 '대야미역 금강펜테리움 레이크포레' 는 가변형 벽체를 도입해 침실 2개를 1개의 넓은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거실과 침실을 통합해 거실을 개방감 있게 사용할 수 있는 설계를 선보였다. 이에 1순위 청약에서 3.5대 1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최근 예비청약자들은 가족 구성원과 생활패턴에 맞게 공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꼼꼼하게 살펴본다"며 "특화설계가 적용된 단지들은 실용성과 편의성이 높아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