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청소년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청소년 지원정책을 대폭 확대하는 등 '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장학사업, 해외탐방, 공교육 경쟁력 강화, 진로·어학·미래교육 지원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과 진로 탐색 기회를 넓혀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먼저 '미래세대 행복기금 장학사업'을 통해 2025년 성적·복지·특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364명에게 총 2억65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 다문화가족 장학생 100명을 신규 선발해 초·중·고 학생에 50만원, 대학생에 최대 200만원을 지급하는 등 교육 기회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학생 대상 '글로벌 역사문화탐방'과 고교생 '해외 선진문화 탐방'도 호응을 얻고 있으며 올 겨울방학에는 55명의 장학생이 영국·프랑스를 방문한다.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관내 142개 학교에 32억6100만원을 지원해 방과후 프로그램, 교육환경 개선, 교육기자재 확충, 유치원 간식비, 방학 돌봄 인력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생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과 중위소득 70% 이하 가구 학생 대상 교육지원 바우처 제공으로 학부모 부담도 덜고 있다.
진주시청소년수련관은 23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동아리·문화체험·체육활동 등 청소년의 여가·자기계발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는 학습·정서·생활관리·급식 지원 등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 40명에게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진주미래인재학습지원센터는 코딩·GPT창의교실 등 미래기술 기반 교육, 자기주도학습, 외국어학습, 진로·진학설계 등 27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미래인재 양성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해외 영어캠프 역시 매년 진행되며 올해 겨울에는 초·중생 30여 명이 호주 브리즈번·시드니에서 20일간 영어 집중 프로그램을 이수한다.
진주시는 2024년 교육부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우주항공 산업과 연계한 특화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KAI 등 도내 우수기업 탐방과 진로체험 토크콘서트를 통해 청소년의 진로 설계를 지원하고 실제 산업 현장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장학·진로·학습·돌봄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모든 청소년이 동등한 기회를 누리는 교육도시 진주'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