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동서대 글로컬 등 지산학 공동전략협의체가 8일 출범했다. 사진은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아대


동아대학교 등 부산 지역 대학들이 지자체·산업계와 손잡고 지역전략산업을 함께 키우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본격 가동한다.

동아·동서 글로컬 연합대학이 교육·연구·산업을 하나의 축으로 묶어 지역 특화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1:1:1 지산학 공동전략협의체'를 출범시키면서 대학이 지역 혁신의 중심 플랫폼이 되는 전국적 모델을 제시했다.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지역 인재를 지역에서 키우고 지역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학-지자체-산업계가 동등한 위치에서 전략을 공유하고 실행하는 새로운 협력 구조가 마련된 것이다.

동아대학교는 동아·동서 글로컬 연합대학이 지역 산업계와 지자체, 출연기관이 함께하는 '1:1:1 지산학 공동전략협의체'를 출범하고, 지난 8일 부산시청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의체는 지자체-산업체-대학이 1:1:1로 참여하는 협력 구조를 기반으로, 지역 전략산업 중심의 4대 특화분야(6개 협의체)에 대해 공동전략 수립과 Field 캠퍼스 조성, 정주여건 개선 등을 추진해 '부산시-대학 공동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거버넌스 기구다.


특화분야 협의체는 △수소에너지 △전력반도체 △휴먼케어 △첨단콘텐츠 △융합디자인 △B-헤리티지 등으로 구성되며 분야별 센터장과 산업체, 지자체가 참여해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제1차 회의에는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이준현 부산RISE혁신원장, 황기식 동아대 글로컬대학 추진단장, 조대수 동서대 글로컬대학사업단장 등 대학·산업계·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협의체 구성 방향과 운영 방안을 공유하고, 각 기관의 역할과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특화분야별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며 협력 과제와 향후 추진 방향을 구체화했다.

황기식 동아대 글로컬대학추진단장은 "부산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의미 있는 논의의 장이었다"며 "오늘 제시된 의견들은 지자체·산업계·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역 전략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부산 미래 준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