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생활민원 바로처리반 관계자가 창문을 수리하고 있다./사진제공=경북 영양군


영양군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취약계층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운영 중인 '생활민원 바로처리반'이 군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영양군에 따르면 군은 산간 농촌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65세 이상 인구가 41%에 달하는 영양군은 복잡한 절차 없이 신속하게 생활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현장 중심 서비스를 확대해 왔다.


생활민원 바로처리반은 2019년 첫해 1100여건의 생활 불편을 처리한 이후 매년 이용 건수가 증가해, 지난해엔 2633건을 해결했다. 올해에도 방충망 258건, 겨울철 방풍비닐·에어캡 69건, 전등·문고리 교체 등 일상 민원 2178건 등 총 2500건에 육박하는 민원이 바로 처리되며 군민들의 실질적 생활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서비스는 방충망·단열재 교체, 전등·수도 수리 등 소규모 생활 불편부터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의 보일러·변기 고장까지 폭넓게 지원한다. 관내 수리업체가 적어 수리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했던 지역 특성상 바로처리반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실제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지역 주민 김 모(76) 씨는 "전화 한 통으로 찾아와 해결해 줘 큰 도움이 된다"며 "가족들도 바뀐 방충망을 보며 미안함을 덜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바로처리반은 방문 서비스 과정에서 어르신들의 생활 상황을 확인하고 다른 행정적 지원 정보를 안내하는 역할도 맡는다. 이를 통해 군이 추진하는 복지·안전 정책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취약계층 가정에는 10만 원 이하의 재료비를 무상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7명의 인원으로 운영된다.

배만환 영양군 종합민원과장은 "생활민원 바로처리반은 군민 행복을 위한 생활밀착형 복지 시스템"이라며 "현장에서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