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9일 상정할 안건을 두고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해 본회의 개의 시기를 오후 4시로 연기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우원식 국회의장(가운데)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왼쪽),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여야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마친후 각자 자리로 돌아가는 모습. /사진=뉴스1(공동취재)

올해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앞둔 여야가 법안 상정 논의를 위해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했으나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해 본회의 시간을 오후 4시로 연기했다.

9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좀 더 논의하기 위해 본회의를 일단 오후 4시로 늦췄다"며 "좀 더 논의해서 결과가 나오면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도 "양당이 의원총회를 통해 의원들 총의를 모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좀 더 숙의하기 위해 본회의 시간을 연기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비쟁점 민생 법안을 상정해 우선 처리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쟁점 법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비쟁점 법안에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날 이후 소집될 임시국회에서 이른바 사법개혁 법안으로 불리는 쟁점 법안을 모두 처리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