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강수현 양주시장(왼쪽)과 구교운 대방건설 회장이 옥정지구 복합쇼핑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양주시

경기 양주시 옥정신도시에 축구장 4개와 맞먹는 대규모 복합쇼핑몰이 들어선다.

특히 복합쇼핑몰과 함께 300면 이상의 공영주차장이 조성돼 지역의 상습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고 옥정신도시를 경기북부 최대 핵심 상권으로 도약시킬 전망이다.


양주시는 9일 대방건설과 '옥정신도시 주상복합(중상-1, 복합-1 블록) 개발 및 공공기여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당초보다 상업시설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주차 인프라를 확충하는 상생 개발 모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주거시설 공급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생활 편익을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한 생활 인프라 확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협약에 따라 조성될 복합쇼핑몰의 상업시설 규모는 당초 1만369㎡(약 3136평)에서 1만6530㎡(약 5000평)로 크게 확대됐다.


부대시설을 포함한 전체 분양면적은 2만7270㎡(약 8250평)에 달해 축구장 4개 크기의 대규모 상업 공간이 마련된다.

쇼핑뿐 아니라 문화·여가 기능까지 포함한 복합 공간으로 조성돼 옥정신도시는 물론 경기북부권 대표 상권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습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 확보도 협약의 핵심이다. 대방건설은 사업지 인근 근린공원-9 부지 하부에 300면 이상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직접 조성한 뒤 양주시에 기부채납한다.

이 사업에는 총 263억원이 투입되며, 비용은 아파트 분양가 산정에서 제외돼 입주민 부담 증가 없이 중심상권의 주차 환경이 개선되는 공공기여 모델로 평가된다.

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사업계획 변경 등 관련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지원할 방침이다. 대방건설은 오는 12월 중 변경 신청을 거쳐 2026년 1월 최종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6년 3~4월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양주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기업의 투자와 지역의 발전이 함께하는 상생의 좋은 본보기"라며 "옥정신도시가 교육, 문화, 교통이 어우러진 명품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