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침체로 IPO 시장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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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머니투데이 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삽화=머니투데이 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국내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대내외에 악재로 침체되면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던 기업들이 연달아 상장을 포기하고 있다. 올해 IPO시장이 지난해처럼 위축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인 이시스코스메틱이 지난 8월20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철회 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같은달 22일에는 모바일 게임 회사인 팡스카이까지 상장예비심사를 자진 철회했다.

또한 '월트디즈니'와 같은 글로벌 콘텐츠 미디어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IPO를 선언한 캐리소프트도 IPO 기자 간담회를 한 지 하루 만인 지난 8월7일 돌연 공모 계획을 철회했다.

캐리소프트의 수요예측이 진행된 8월5일 코스닥 시장엔 사이드카가 발동된 바 있다. 회사 측은 "현재 한일 무역전쟁, 코스닥 사이드카 발동 등 부정적인 이슈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라며 "주식 시장이 안정화 되는데로 연내 재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들 기업이 상장을 철회하는 사유는 시장 상황 악화다. 최근 들어 미중 무역분쟁이 '관세 난타전'으로 번지고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수출우대국·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면서 국내증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가장 큰 위기에 직면했다.

코스닥 지수의 경우 600선조차 위태로운 하락장에서 기업이 상장에 성공하더라도 이후 안정적인 주가흐름이 아닌 공모가를 밑돌 경우가 있기에 기업들이 상장을 철회하거나 연기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올해 공모시장이 지난해처럼 위축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올해 초 홈플러스 리츠(부동산투자회사)·이랜드리테일에 이어 바디프랜드까지 코스피 상장이 무산되면서 공모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IPO 공모금액은 2조6000억원으로 2017년 7조8000억원보다 66.7% 급감했다. 특히 지난해 상장에 성공한 기업 중 대부분인 87.0%(67곳)는 IPO 규모가 500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최대 공모 규모도 애경산업의 1979억원 수준이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4월24일 바디프랜드에 상장 예비심사 결과 '심사 미승인'으로 결정했다고 통보했다. 이튿날 바디프랜드는 상장 추진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홈플러스 리츠는 수요예측에서 투자수요를 끌어내지 못하며 공모를 철회했다.

이랜드리테일 역시 시장 불확실성을 이유로 심사를 철회했다. 올 초에는 IPO시장 최대어로 주목받은 현대오일뱅크가 최대주주인 현대중공업지주의 일부 지분 매각으로 상장 작업을 중단했다.

IPO업계 한 관계자는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IPO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면서 "특히 IPO 시장을 지탱해온 바이오 업종이 코오롱티슈진·신라젠 등의 악재로 인해 위축되면서 올해 IPO 시장은 하반기로 갈수록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류은혁
류은혁 [email protected]

머니S 류은혁 기자입니다. 이면의 핵심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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