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반도체주가 3일 연속 랠리하면서 반도체주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년래 최고치를 기록, 반도체 시장의 최악은 끝났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데이터 센터 시장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미국 반도체 업체의 간판 인텔의 주가가 2%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인텔은 전거래일보다 1.81% 상승한 32.67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000억 달러(약 130조)에 달하는 데이터 센터 시장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인텔뿐만 아니라 엔비디아가 1.44% 상승하는 등 다른 반도체주도 대부분 상승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주 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0.70% 상승한 3230.8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6일 이후 최고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에는 1.61%, 전전일에는 3.27% 각각 급등하는 등 3일 연속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AI)과 관련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등 반도체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반도체 업황이 최악은 끝났다는 기대가 속속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