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공제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장기간 퇴직공제금을 찾아가지 못한 고령의 건설근로자를 위해 맞춤형 계약등기 우편 서비스를 시행한다. /사진=뉴스1

앞으로 우체국 집배원들이 퇴직공제금 수급요건을 충족한 건설근로자에게 관련 우편물을 배달하면서 청구 가능 사실을 안내하고 지원한다.

11일 건설근로자공제회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장기간 퇴직공제금을 찾아가지 못한 고령의 건설근로자를 위해 맞춤형 계약등기 우편 서비스를 시행한다.

그동안 공제회는 퇴직공제금 관련 각종 고지를 모바일, 우편 등으로 안내해왔는데 청구 방법을 몰라 퇴직공제금을 찾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우정사업본부와 협업을 통해 집배원이 직접 방문해 퇴직공제금 신청을 독려할 예정이다. 집배원이 지급청구서를 작성해 공제회로 회신하면, 지사에서 접수해 지급하는 시스템이다.

대상은 퇴직공제금 수급 요건 충족을 안내 받았음에도 거동이 불편하거나 방법을 몰라 청구하지 못한 사람들이다. 9월 한 달 간 강원과 경북, 부산 동래구 등 3곳에서 시범 운영한 뒤 10월부터는 전국 단위에서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김상인 공제회 이사장은 "고령의 건설근로자가 본인에게 적립돼 있는 퇴직공제금을 알고 청구하기까지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며 "이번 서비스를 통해 고령의 건설근로자가 퇴직공제제도의 혜택을 실질적으로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