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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벤처투자가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이슈와 관련해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테마 과열에 따른 변동성 확대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벤처 투자 회수 환경과 글로벌 혁신기업 투자 성과가 주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전 거래일 대비 6650원(29.95%) 내린 1만5550원에 하한가 마감했다. 앞서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스페이스X가 내년 하반기 IPO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는 소식에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13.66% 오른 바 있다.연이은 주가 급등에 한국거래소는 지난 22일 미래에셋벤처투자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하면서 주가는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단기 과열에 대한 경계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급등한 이유는 스페이스X 기업가치 상승 수혜를 직접 누릴 수 있는 투자사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23년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스페이스X에 투자한 바 있다. 미래에셋그룹 차원에서는 2022년부터 두 차례에 걸쳐 총 2억7800만달러(한화 약4000억원)를 스페이스X에 투자했다. 다만 한국거래소 경고 종목 지정과 함께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스페이스X 투자와 관련한 실적 기여도가 기대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되며 주가는 조정받았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스페이스X에 직접 투입한 금액은 약 40억원 수준으로 그룹 전체 투자금 중 극히 일부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투자자금을 직접 소유하는 구조가 아닌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자금을 운용하는 GP(위탁운용사) 역할을 수행한다. 벤처캐피탈 수익 구조상 스페이스X 지분 가치가 상승하더라도 이는 우선 펀드 자산가치(NAV) 상승으로 반영되며 실제 수익 인식은 지분 매각이나 IPO 이후 회수 국면에서야 가능하다.따라서 스페이스X 기업가치 급등과 IPO 기대감이 단기적으로는 미래에셋벤처투자 주가에 강한 모멘텀을 제공했지만 실제 실적 반영까지는 시간 차가 크고 규모도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장기 관점에서의 구조적 성장 모멘텀은 유효하다는 평가다. 특히 미래에셋벤처투자 펀드 결성과 투자 회수 사이클이 본격화되는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미래에셋벤처투자의 운용자산(AUM)은 올해 6월 말 기준 약 1조7000억원 수준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25년 말 세미파이브를 시작으로 몰로코, 리벨리온, 스페이스X 등 주요 포트폴리오의 회수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정부 벤처 활성화 정책과 국민성장펀드 출범도 미래에셋벤처투자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국민성장펀드는 총 150조원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약 35조원이 벤처캐피탈과 사모펀드 등을 통한 간접투자 형태로 집행될 예정이다. 정책자금이 개별 기업에 직접 투자되기보다 운용 역량을 갖춘 VC를 통해 펀드 결성과 투자로 이어지는 구조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국내 대표 VC로 정책자금 유입 시 앵커 투자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트랙레코드와 운용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증권가는 미래에셋벤처투자 주가가 단기적으로는 특정 이슈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정부 모험자본 투자와 글로벌 혁신기업 투자 성과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좌우 될 것으로 전망한다.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IPO 단계부터 상장 이후까지 이어지는 사이클을 내재화한 사업구조는 미래에셋벤처투자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IPO 가시화와 벤처투자 업계 전반의 회복,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이 맞물리며 모멘텀이 동시에 작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국민성장펀드 150조원이 조성되며 첨단기금과 더불어 민간자금이 공동으로 출자한 대규모 자펀드를 기반으로 첨단전략산업 생태계 전반에 투자가 기대된다"며 "AI 관련 밸류체인 투자와 대형 펀드 운용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한 미래에셋벤처투자가 민간 GP(펀드운용주체)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5.12.24 -
서울시가 1년간 도시 인프라 조성과 산업 발전을 위해 힘쓴 16명의 건설인에게 상을 수여했다. 대상은 강동구 자원순환센터를 건립한 코오롱글로벌이 받았다. 23일 시에 따르면 '2025년 제10회 서울특별시 건설상' 시상식을 개최해 도시 인프라 확충과 건설기술, 산업 발전 등에 기여한 건설 기술인과 단체를 선정했다.시는 올해 수상자로 매력서울 분야 11명, 안전서울 분야 2명, 기술혁신 분야 3명 등 총 16명을 선정했다. 최종 대상에는 강동구 자원순환센터를 건립한 코오롱글로벌을 선정했다.올해 10월 강동구 자원순환센터를 준공한 코오롱글로벌은 기존 자원순환센터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랜드마크 조성 등에 기여한 공이 인정됐다.매력서울 분야 최우수상은 서울 동북권 미래산업거점 육성 전략을 수립한 진린 도시디자인그룹 대표, 지구단위계획 용적률 체계 개편과 일괄 재정비 사업의 홍석기 앤더스엔지니어링 상무, 지속가능한 입체기반시설(공원) 조성기준을 마련한 에이치엘디자인이 수상했다.우수상으로는 ▲천백조경(서울광장 숲 조성) ▲허성철 마노건설 상무(한강버스 선착장 상부건축물 신축공사) ▲안호영 동해종합기술공사 전무(AI지원센터 건립공사 등) ▲나귀태 한국종합기술 상무(건설기술심의위원, 가산동 생활권공원 지하공영주차장 설계 등) ▲김남철 동해종합기술공사 전무(창경궁로 보행친화공간 재편공사) ▲새암조경주식회사(환구단 정문 열린정원 조성사업) ▲정은호 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전무(강동구 자원순환센터) 등 7인이 선정됐다.안전서울 분야 최우수상은 건축물 해체공사 감리 교육으로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한 이상열 하제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우수상으로는 신형일 내가시스템 대표이사(하수도 관리전산시스템(GIS) 유지관리·기능고도화·데이터베이스 정확도 개선 용역)가 선정됐다.기술혁신 분야 최우수상은 서울시 빌딩정보모델링(BIM) 적용지침을 수립하는 데 기여한 박태원 동일기술공사 이사가 수상했다. 우수상으로는 최영국 거송 대표(건설기술심의위원 및 서울아리수본부 기술자문위원), 정동철 극동전기기술단 사장(건설기술심의위원 전기전력설비 분야) 등 2인이 선정됐다. '서울특별시 건설상'은 2004년 '서울특별시 토목상'으로 시작해 2016년 시민상으로 재편되면서 명칭이 변경됐다. 지난해까지 총 205명의 건설인에게 주어졌다.시는 지난 8월부터 건설 관련 기관·단체·협회·대학 등의 추천으로 후보자를 모집하고, 내부 위원으로 구성된 실무 심사위원회의 1차 심사와 공적 심사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로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건설상은 건설 분야의 의미를 확장해 도시계획 등을 포함한 3개 분야(매력서울·안전서울·기술혁신)로 구분했고, 시정 발전 기여도와 성과를 중심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도시 인프라 조성에 공이 큰 개인과 단체에 드리는 건설상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건설업계의 재도약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신하는 건설인을 폭넓게 발굴해 시상하고 고품격 건설문화가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12.23 -
DL건설이 약 1400억원 규모의 공공분양아파트 수주에 성공했다. 2029년까지 의정부법조타운 공공택지지구에 공급될 예정이다. 23일 DL건설에 따르면 의정부법조타운 S3BL 아파트 건설공사 2공구를 수주했다. 해당 사업은 조달청이 발주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요처인 공공분양아파트 건설 프로젝트다.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으로 진행됐다.의정부법조타운 S3BL 2공구는 경기 의정부시 고산동 일대 약 7만8000㎡에 지하 2층~지상 25층, 8개 동, 총 544가구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서는 사업이다. 약 1342억원 규모다. 내년 4월에 착공할 계획이고 2029년 10월 준공 예정이다.타입별로 ▲전용 59㎡A 269가구 ▲전용 59㎡B 129가구 ▲전용 59㎡B1 14가구 ▲전용 81㎡A 86가구 ▲전용 81㎡B 42가구 ▲전용 81㎡B1 4가구 등이다.의정부법조타운 공공택지지구는 경기 의정부시 고산동과 용현동 일대에 약 51만4000㎡ 규모로 마련되는 택지지구다. 이중 26.6%인 약 13만7000㎡에 403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해당 지구는 2022년 5월 지구 지정 후, 지난해 7월 계획이 승인됐다. DL건설 관계자는 "의정부법조타운 S3BL 아파트 건설공사 수주는 당사의 기술력과 신뢰도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에 보답할 수 있는 고품질의 공공주택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5.12.23 -
한화그룹의 선박 엔진 제조사 한화엔진이 친환경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탄소 배출 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늘어나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계열사인 한화오션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2030년 친환경 선박 100% 건조라는 그룹의 중장기 비전 실현에도 일조하고 있다. 한화엔진은 지난 19일 노르웨이 전기추진체 전문기업 SEAM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는 한화엔진 단독으로 진행하며 인수 금액은 20억 노르웨이 크로네(약 2809억원)다. 한화엔진은 국내 기업 최초로 북유럽 선박용 전기추진체 시장에 진출한다.SEAM은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전기추진체 시스템 통합 전문 기업이다. 전기추진 선박에 적용되는 에너지 저장장치(ESS)와 모터, 그리고 이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를 일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전기추진선박 도입이 가장 활발한 노르웨이 시장에서 약 4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유럽 해양 시장 전반에서 전기추진 및 시스템 통합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한화엔진은 이번 인수로 내연기관 엔진부터 전기추진 시스템 아우르는 '통합 추진솔루션'을 갖추게 됐다. 기존 내연기관 엔진생산 역량에 SEAM의 전기추진 시스템 사업을 더해 선박 규모와 운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추진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중·대형 선박에는 이중연료(Dual Fuel·DF) 엔진 솔루션, 중·소형 선박에는 전기추진 및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다. 한화엔진 관계자는 "DF 엔진은 대형 선박에 적용되고 전기·하이브리드 엔진은 페리선이나 여객선 등 중·소형 선종에 탑재된다"며 "DF 엔진도 친환경이긴 하지만 국제해사기구(IMO)가 지향하는 넷제로(Net Zero)에 완전히 부합하지 않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전기·하이브리드 추진 선박 비중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DF엔진은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메탄올, 암모니아 등을 연료로 활용하는 엔진으로 주로 LNG선에 탑재된다. IMO의 환경 규제 강화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친환경 선박 수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한화엔진은 2013년 세계 최초로 DF 저속 엔진 양산에 성공했다.올해 한화엔진이 기록한 1조6262억원의 신규 수주 중 DF 엔진 비율은 88%에 달했다. DF 엔진 수주액은 1조435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DF 엔진 수주액(1조3151억원)을 넘어섰다. 한화엔진의 선박용 엔진 수주에서 DF 엔진 비중은 2022년 이후 매년 8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디젤 엔진 대비 단가가 높은 DF 엔진 수주가 확대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3분기 한화엔진은 매출 2973억원, 영업이익 2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 73.9%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영업이익률도 8.9%로 전년 동기(5.2%) 대비 3.7%p 상승했다.친환경 엔진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한화오션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한화오션이 건조하는 선박에 한화엔진의 다양한 추진 시스템을 적용해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서다. 한화오션은 최근 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 선별 수주에 집중하고 있으며 올해 LNG 운반선 13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화엔진은 한화오션이 제시한 2030년 친환경 선박 건조 100% 목표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한화엔진 관계자는 "노르웨이 SEAM 인수는 회사의 중장기 사업 전략에 기반해 추진된 사안으로 그룹의 중장기 비전 방향성과도 궤를 같이한다"고 말했다. 2025.12.23 -
대우건설이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한다.19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부산광역시 동래구 안락동 1230번지 일대(안락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 공급되는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는 지하 3층~지상 38층, 12개 동, 총 1481가구 규모다. 입주 예정일은 2030년 3월이다.해당 단지는 전용면적 74~84㎡ 474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타입별로 ▲74㎡A 20가구 ▲76㎡A 15가구 ▲84㎡A 439가구 등이다.청약 일정은 이달 29일 특별공급 접수를 시작으로 30일 1순위, 31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내년 1월 7일 발표되고 계약 체결은 19일부터 21일까지다.세대주 여부나 주택 소유 여부 관계없이 부산·울산·경남 거주 19세 이상이고, 청약통장 가입 기간과 예치금 조건을 충족하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 규정도 없다.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는 교육·문화 인프라와 센텀시티의 쇼핑·편의시설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서쪽으로 사직 학원가와 야구장이, 동쪽으로 센텀시티 내 백화점과 영화의 전당 등이 있다.단지 인근에는 혜화초, 충렬초·중·고, 혜화여중·여고 등이 있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도보 통학 가능한 원스톱 학세권이다. 단지 내부는 다양한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다채롭게 설계됐다.전용 74㎡A는 공간 활용성이 높은 3Bay 판상형 구조를, 전용 76㎡A는 주방에 아일랜드장을 더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84㎡A 타입은 이면 개방형 설계를 통해 개방감과 채광, 조망 등을 극대화했다. 안방뿐 아니라 침실에 드레스룸을 설계해 수납 효율을 강화했다.전체 단지 면적의 약 37%를 할애한 조경도 주목받는다. 단지 중앙에 위치한 입체형 커뮤니티 라운지를 비롯해 순환산책로, 아쿠아가든, 힐링포레스트 등 다양한 휴게 공간이 마련됐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안락동 일대에 선보인 대단지로 주거문화를 이끌 수 있는 수준 높은 상품성을 보유했다"며 "정주 여건이 우수해 3040세대를 중심으로 관심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9 -
옛 용인세브란스병원 부지에 들어서는 '용인 푸르지오 클루센트'가 오는 19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용인신대피에프브이가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용인 푸르지오 클루센트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811 일원 신대지구 A1블록에 조성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 총 784가구로 공급된다. 타입별로 ▲84㎡A 569가구 ▲84㎡B 163가구 ▲84㎡C 52가구다.청약 일정은 오는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월 30일 1순위, 31일 2순위 순으로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내년 1월 7일이며, 정당계약은 19~21일 3일간이다. 용인시나 수도권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액 충족 시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유주택자나 세대주가 아니어도 청약할 수 있다.비규제지역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를 적용해 실거주 의무와 재당첨 제한이 없다. 분양권은 6개월 후 전매 가능하며 입주예정일은 2028년 12월이다. 용인 푸르지오 클루센트는 옛 용인세브란스병원 일대를 정비하는 도시개발사업의 일환이다. 주변에는 문화공원·주차장 등 각종 도시기반시설이 단계별로 조성되고 있다.교통도 우수하다. 에버라인 명지대역이 도보 거리에 있다. 수인분당선 기흥역 환승을 통해 강남·판교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인근엔 서용인 나들목(IC)이 위치해 있다.주변 교육 시설로는 서룡초가 도보 거리에 있고 용신중·용인고·명지대·용인대 등이 가깝다. 역북동 학원가와 용인중앙도서관도 인접해 있다.해당 개발사업을 총괄한 HM그룹 관계자는 "역세권·학세권 입지는 물론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호재를 갖춰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높은 청약 경쟁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5.12.17 -
'역삼 센트럴자이' 1순위 청약이 평균 48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에도 20억원 이상 현금을 보유한 약 2만2000명이 청약에 참여했다.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역삼센트럴자이 1순위 청약 결과 44가구 모집에 2만1432명이 신청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59㎡형으로 169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전용 84㎡A형(467.5대 1) ▲전용 84㎡D형(154.0대 1) ▲전용 84㎡C형(141.0대 1) ▲전용 84㎡B형(115.5대 1) ▲전용 122㎡형(109.6대 1) 순이었다. 지난 15일 진행된 특별공급에선 43가구 모집에 1만1007명이 몰리며 25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역삼센트럴자이의 타입별 분양가는 ▲전용 59㎡ 20억1200만원 ▲84㎡ 26억9700만~28억1300만원 ▲122㎡ 37억9800만원 등이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며 상당한 현금이 필요함에도 강남이라는 입지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어 청약 수요를 끌어들였다"며 "앞으로 강남권 정비사업 단지를 중심으로 현금 부자 청약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역삼센트럴자이는 강남구 역삼동 758·은하수·760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17층, 4개 동, 총 237가구를 조성한 단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근 아파트 개나리 래미안(438가구·2006년 입주) 전용 84.93㎡는 지난달 35억원(7층)에 거래됐다. 2025.12.17 -
대우건설이 2018년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로 서울시의 영업정지 2개월 처분을 받았다. 대우건설은 행정소송을 통해 영업정지를 지연시킬 예정이다.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전날 서울시의 행정 처분으로 토목건축공사업의 영업정지 2개월 제재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영업정지 일자는 내년 1월 23일부터다.앞서 서울 금천구는 2018년 가산동 오피스텔 공사장 흙막이 붕괴로 인한 지반 침하를 이유로 시공사인 대우건설과 시행사, 건축주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시공관리를 소홀히 해 인근 공공시설물 파손을 야기했고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집행정지 신청과 행정처분 최소소송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정지 행정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지는 경우 취소소송 판결까지 영업활동에는 지장이 없다.이번 영업정지 규모는 지난해 대우건설 매출액의 72.84%에 해당한다. 2025.12.17 -
국내 주택시장 침체 장기화로 대형 건설업체들이 사업 전략을 재편하는 가운데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전력 수요가 증가하며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건설업체들은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16일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SMR 시장은 올해 약 10조4000억원(74억9000만달러)에서 2034년 약 22조3126억원(161억30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8.9%의 성장이 예상된다.이에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꾀하는 건설업체들은 SMR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시공능력 1·2위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은 북미·유럽의 SMR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삼성물산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사업 확장에 힘쓰고 있다. 글로벌 SMR 시장 1위 기업으로 평가받는 미국 뉴스케일파워와도 협업중이다. 스페인, 에스토니아 등 유럽에선 글로벌 원자력 기업 GE 버노바 히타치 뉴클리어 에너지(GVH)와 협업하고 동유럽의 루마니아, 폴란드를 중심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삼성물산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대형 원전보다 SMR을 선호하는 추세로 바뀌다 보니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사업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현대건설은 원자력 전문기업 홀텍과 '원팀' 전략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홀텍이 SMR 설계를 맡고 현대건설은 시공을 담당하는 구조다. 두 회사는 이달 미국 정부로부터 미시간주 SMR 개발사업과 관련 약 5900억원(4억달러)의 보조금을 확보했다. 착공은 미정인 상태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아직 착공 계획은 없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전 르네상스를 선언하고 SMR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불확실성이 커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SMR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지속해서 역량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시공능력 4위 DL이앤씨는 2023년 미국 SMR 기업 엑스에너지에 약 300억원(2000만달러)을 투자했다. 엑스에너지는 물이 아닌 새로운 냉각재를 적용하는 비경수로형 4세대 SMR 분야를 연구하는 기업이다.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차별화 전략이다. DL이앤씨는 올해 필리핀 최대 전력기업 메랄코와 MOU를 체결하고 현지에서 SMR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 기본을 확실히 다지는 기업도 있다. 시공능력 3위 대우건설은 한국수자원공사와 협력해 혁신형 SMR(i-SMR)을 개발중이다. 한전KPS와 SMR 관련 협력 체계도 구성하고 있다. i-SMR은 발전 용량 170MW(메가와트) 규모의 모듈형 원자로로 출력 증감의 유연성을 증대하면서 안정성을 강화한 기술이다.대우건설 관계자는 "i-SMR을 개발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한수원이 주관하는 SMART Team Korea 협의체를 통해 기술개발사업 참여와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안정성·수용성 좋지만 높은 단가·경험 부족 '과제'━SMR은 기존 원전에 비해 설비 규모를 100분의 1 수준으로 줄인 차세대 원전이다. 출력은 낮은 편이지만 모듈화 설계로 필요에 따라 증설이 가능하다. 대형 원전보다 입지 조건도 덜 까다로워 전력이 필요한 지역 인근에 건설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특히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면서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각국 정부가 탈원전과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의 한계를 드러내며 원전을 다시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안정성과 수용성이 높은 SMR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다만 한계도 존재한다. 신기술인 만큼 기존 대형 원전보다 전력 단가가 높고, 건설 경험이 부족해 상용화가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형 원전보다 효율성이 높지만 전력 단가가 비싸다"며 "민간 기업에는 수요가 부족해 규모의 경제가 형성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SMR 시장의 과도기로 보고 사업 확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손태홍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기술관리연구실장은 "세계적으로 전력 수요와 원전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고성장 뒤에 진입은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 대형 건설업체들이 선제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용화까지 장벽은 있지만 SMR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2025.12.16 -
국세청이 현대건설에 대한 비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했다.16일 세무당국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오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직원 100여명을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로 보내 세무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이번 조사는 비정기 세무조사로 파악된다. 3년 전에 현대건설은 서울국세청 조사1국의 세무조사를 받았다. 조사4국은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 세무조사를 전담한다. 비자금 조성이나 탈세 의혹 등이 있는 경우 조사를 진행한다. 현대건설은 2022년 정기 세무조사에서 약 400억원 규모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세청에서 조사 나온 것은 사실이나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2025.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