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및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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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르게 치솟던 네오위즈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실적 기대감에 기업가치가 뛰어올랐지만 장기적 성장 전략이 부재하다는 우려에 상승분을 그대로 반납한 상황이다. 자사 히트작 "P의 거짓" 주요 멤버들의 이탈로 개발 역량까지 약화된 만큼 IP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오위즈 주가는 지난 9월 초부터 급등하며 같은달 15일 종가 2만9000원을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8일 2만7450원으로 거래 마친 후 지난 10월2일 종가 2만4800원으로 2만5000원대가 깨졌다. 10일 2만4450원으로 장을 마쳤고 13일 2만3950원으로 2만4000원선을 하회했다. 주가의 깜짝 반등은 "브라운더스트2"와 P의 거짓이 각각 라이브 서비스 개선과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 출시 등으로 매출을 내고 있고 인디게임 "쉐이브 오브 드림"이 출시 직후 스팀 매출 6위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낸 까닭이다. 시장은 이를 단기 요인으로 판 202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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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기업이 기술을 개발하는 데 연간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각 기업이 AI 기술을 개발하는 데도 기술의 한계가 존재한다. 정부가 지원한다면 AI는 더 빠르게 현장에 도입될 것이다."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AI 기술과 시스템을 활용한 중대재해 예방 토론회"에서 이근형 포스코이앤씨 디지털혁신그룹장은 기업의 AI(인공지능) 기술 투자 비용과 한계를 토로하며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관련 조세특례제도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안중산 DL이앤씨 안전보건PI전략팀 부장은 "AI 기술에 빠르게 적용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비용 부담의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조세특례를 확대해 안전시설과 스마트기술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를 늘려주면 기술 개발과 적용을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의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AI 기술을 활용한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체계 구축을 위해 정부와 기업 등 202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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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문제를 개인 간 분쟁이 아닌 시공사의 책임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주거시설 층간소음관리법" 제정 토론회를 주최하고 법제화 필요성을 공론화했다.박 의원은 개회사에서 "시공사들이 아파트 홍보 시 외관만 강조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우리 아파트는 층간소음이 없다"는 메시지를 내세워야 한다. 아이를 키우며 스트레스 없는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진정한 경쟁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토론회에는 시민단체도 참석해 층간소음을 해결하기 위한 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영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도시개혁센터 이사(서경대 연구교수)는 "최근 5년간 층간소음 분쟁조정 성립률은 44.0%에서 7.5%로 급감했지만 신고·형사 사건은 급증했다"며 "이는 층간소음이 단순 민원을 넘어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사회문제"라고 경고했다.박 이사는 ▲공동주거시설 202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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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한 달여 만에 국내 20대 건설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을 재소집해 "과징금과 영업정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예방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강조했다.김 장관은 23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명동 로얄호텔에서 시공능력 상위 20개 건설업체의 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노사 노력과 정부 지원을 고려하지 않고 과거 수치로만 기업의 손실을 단정하는 것은 과도한 걱정"이라며 "과거를 기준으로 미래를 예단할 수는 없다"고 독려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DL이앤씨·GS건설·현대엔지니어링·포스코이앤씨·롯데건설 등 시공능력 상위 20대 기업의 CEO들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노동 안전대책의 최종 목적은 처벌이 아닌 예방에 있다"면서 "반복되거나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가 왜 근절되지 않는지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안전을 "브랜드"로 표현하며 인식의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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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공사 수주 감소와 인구 구조 변화로 현장의 고령자와 이주노동자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제도 지원 없이 대응하는 데는 한계에 이르렀다는 우려가 커진다. 이에 스마트 건설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인력을 유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분석이다.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은 국내 건설산업의 노동생산성이 선진국 대비 70% 수준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 20년간 국내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은 92% 증가했으나 건설업은 반대로 34% 감소했다. 건설업의 생산성 하락은 여러 통계에서 확인된다.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노동생산성 지수(부가가치 기준)는 92.7로 전년(95.6) 대비 2.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전체 산업의 노동생산성 지수는 상승해 지난해 107.2를 기록했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 건설산업 종사자의 고령화와 청년층 유출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건설업은 업무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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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8월 경기 안성시의 한 상가 공사현장. 건물 9층 바닥면이 8층으로 무너지며 외국인 근로자 2명이 숨졌다. 바닥면을 받치던 거푸집(가설구조물)과 동바리(지지대)가 하중을 견디지 못한 것이다. 붕괴 전 균열이나 기울어짐을 파악했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이 같은 시설 붕괴 사고는 건설현장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산업재해로 지목된다.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반복되자 정부는 기업들을 상대로 강력한 제재 방침을 밝히면서 최근에는 스마트 건설 기술이 잇따라 개발되고 있다. 미세 균열부터 근로자의 체온 변화를 감지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스마트 건설 기술이 현장에 스며들고 있다.정부는 AI(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건설 안전관리에 막대한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안전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건설업계에도 투자가 이뤄질지 주목된다.지난 8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6년 국토교통부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인 62조4000억원이 편성됐다. 예산안에 스마트 건설 기술 관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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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모빌리티 SW(소프트웨어) 분야 실무형 인재를 집중 육성하고 협력사 취업으로 연결해주는 교육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모빌리티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에게는 체계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협력사에는 실전형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모빌리티 SW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취지다.현대모비스는 모빌리티 SW 인재 육성과 협력사 취업 연계를 지원하기 위한 "모비우스 부트캠프(MOBIUS Bootcamp) 1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날 열린 발대식에는 지난 7월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대학 졸업 예정자 등 구직자와 협력사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프로그램 명칭인 모비우스는 경계 없이 이어지는 "뫼비우스의 띠"에서 착안해 협력사와 함께 모빌리티 생태계 선순환을 선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이번 행사에는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도 참석해 모빌리티 SW 분야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 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배출된 실무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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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건설업체들이 장기 불황 속에 연구개발(R&D) 투자를 줄이고 있다. 건설현장에서 지속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대형사는 로봇·드론·AI(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적용하고 있지만, 업계 평균 R&D 투자 비중은 매출의 1%에 미치지 못한다. 건설업의 기술 투자가 제조업 대비 크게 뒤처지며 우려가 커진다.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 상위 10대 건설사의 올 상반기 R&D 투자가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업계 1위 삼성물산을 제외한 시공능력 상위 9개사의 R&D 예산은 상반기 총 2534억7300만원으로, 전년 동기(2713억900만원) 대비 6.6% 감소했다.삼성물산은 건설부문 R&D 비용을 별도 공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건설부문 안전보건 비용을 3887억원 집행했다. 법정 안전관리비 1699억원 외에 안전강화비 1680억원을 추가해 법정 기준의 두 배 수준을 투자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현대건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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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그룹은 글로벌 데이터 및 AI(인공지능) 기업 데이터브릭스와 협력해 전사 차원의 AX(인공지능전환) 인프라를 고도화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협력은 조현범 회장의 "더 큰 경쟁력으로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이라는 목표에 더 가까이 다가서자"는 비전 아래 추진된 AX 전략의 핵심 실행 단계다.그룹은 데이터브릭스의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전사 통합 데이터 플랫폼으로 도입하고 지난 3개월 동안 주요 데이터를 단계적으로 이관해 안정화 작업을 마쳤다.그룹은 데이터브릭스의 AI 기반 데이터 웨어하우스인 "데이터브릭스 SQL"과 데이터 접근 권한·보안을 통합 관리하는 "유니티 카탈로그" 등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접근성과 관리 효율을 한층 높이고 분석 환경, 제반 장치 등을 정교화했다.이로써 기존에 분산됐던 데이터와 관련 업무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운영, 관리의 효율성과 데이터 활용 투명성을 강화했다. 동시에 다양한 분석 도구와 기존 인프라와의 호환성을 확보해 202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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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중대재해가 지속해서 발생하며 AI(인공지능)·로봇 기반 기술의 안전관리 시스템이 발전하고 있지만 실제 연구개발(R&D) 투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불황으로 기업 실적이 하락하고 원자재·인건비 등 고비용·저효율 구조가 기술 개발을 제약하는 것으로 보인다.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을 제외한 시공능력 상위 9개사의 R&D 예산은 올해 상반기 총 2534억73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713억900만원) 대비 6.6%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건설부문을 별도 공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건설부문 안전보건 비용을 3887억원 집행했다고 밝혔다. 법정 안전관리비 1699억원에 추가 안전강화비 1680억원을 더해 법정 기준의 두 배 수준을 투입했다.현대건설은 지난해 상반기 860억600만원에서 올해 963억2500만원으로 R&D 비용을 늘렸다. 대우건설(433억500만원) 포스코이앤씨(182억2300만원) HDC현대산업개발(13 2025.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