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및 트렌드
-
건설현장 중대재해가 지속해서 발생하며 AI(인공지능)·로봇 기반 기술의 안전관리 시스템이 발전하고 있지만 실제 연구개발(R&D) 투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불황으로 기업 실적이 하락하고 원자재·인건비 등 고비용·저효율 구조가 기술 개발을 제약하는 것으로 보인다.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을 제외한 시공능력 상위 9개사의 R&D 예산은 올해 상반기 총 2534억73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713억900만원) 대비 6.6%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건설부문을 별도 공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건설부문 안전보건 비용을 3887억원 집행했다고 밝혔다. 법정 안전관리비 1699억원에 추가 안전강화비 1680억원을 더해 법정 기준의 두 배 수준을 투입했다.현대건설은 지난해 상반기 860억600만원에서 올해 963억2500만원으로 R&D 비용을 늘렸다. 대우건설(433억500만원) 포스코이앤씨(182억2300만원) HDC현대산업개발(13 2025.09.10
-
사회적 가치(SV) 생태계 플랫폼 "SOVAC(Social Value Connect) 2025"가 사회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SOVAC 사무국은 "SOVAC 2025"가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비영리조직 등 180여 개 SOVAC 파트너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지난 2019년 출범한 SOVAC은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생태계 전문가와 시민들이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을 찾는 행사다. 지난해부터 대한상의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 공동 주관 형식으로 참여하고 있다.이번 SOVAC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최근 주목받는 ▲고령화 사회의 시니어 자립 ▲청년과 로컬의 동반성장 ▲사회적 금융 활성화 등을 주제로 14개의 강연 및 토의 세션이 진행된다. 사회 2025.08.12
-
경기 광명시 옥길동에 위치한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 공사현장에서 지난 4일 미얀마 국적 30대 노동자가 감전 추정 사고를 당한지 나흘째인 7일 오전. 공사장 주변 곳곳에 "추락 주의"를 알리는 경고문이 붙어있고 내부와 외부에 인적을 찾기가 어려워 사고 후 현장이 중단됐음을 보여주고 있었다.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한 이주노동자 A씨는 사고 당시 고장 난 양수기 펌프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지하 18m까지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모와 장화를 착용했지만 절연 장갑 등 감전 예방 장비를 갖췄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동료인 미얀마 이주노동자 10명을 상대로 안전 교육 여부, 장비 지급 실태 등을 수사중이다.거대 중장비들만이 조용히 멈춰 선 공사장 인근을 산책하던 주민에게서 현장 분위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다. 옥길동 주민 B씨는 "일주일 전만 해도 바쁘게 돌아가던 공사장이었다"며 "사람이 다쳤다는 뉴스를 들었고 이후엔 사람이 오가지 않았다"고 말했다.지하 18 2025.08.07
-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잇단 인명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정부가 건설면허 취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산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고조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최고경영자(CEO)의 빠른 교체와 사고 수습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신임 사장 내정자는 이날 경기 광명시 옥길동에 위치한 광명-서울 고속도로 연장 공사장을 방문해 최근 발생한 사고와 관련한 보고를 받고 현장을 점검했다. 해당 사고는 지난 4일 미얀마 국적 노동자 A씨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에 빠진 상태다. A씨는 사고 이후 사흘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송 사장은 공식 출근 첫날인 이날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송 사장이 현장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면서 "정부 요구에 따라 종합 안전계획을 수립하고 단계별로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달 28일에도 함양-창녕 2025.08.06
-
은행권을 중심으로 출연해 설립한 금융산업공익재단이 "제2회 사업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 따뜻한 금융이 함께"를 주제로 ▲포용금융 ▲미래세대 ▲일자리 ▲지역상생 등 4개 분야에서 의미있는 사업을 신규 발굴할 계획이다.총 33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포용금융 영역은 최대 5억원 및 사업기간 최대 3년, 미래세대·일자리·지역·사회 영역은 최대 3억원과 사업기간 최대 1년으로 신청할 수 있다.모든 영역은 국내외 사업 제한 없이 모두 신청할 수 있다. 단순 현금지원성이 아닌 장기적으로 상생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사업을 우선 선정한다는 방침이다.공모 접수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진행한다.주완 금융산업공익재단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은 금융 취약계층 등 제도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돕고 비영리 단체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소중한 기회"라며 "금융의 따뜻한 역할이 지역 곳곳까지 확산할 수 있도록 많은 관 2025.08.01
-
건설현장에서 반복되는 인명사고에 이재명 대통령이 강력한 조치를 주문하면서 업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022년부터 시행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규제에 이어서 입찰 제한, 대출 규제, 징벌적 손해배상 등 행정·재정적 제재와 법인 해체 수준의 징계마저 언급돼 비상이 걸린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사전에 사고 예방을 위한 시스템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 포스코이앤씨 현장 사망사고와 관련해 "예상할 수 있는 것을 방어하지 않고 사고 내는 것은 죽음을 용인하는 것과 같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이 대통령은 징벌적 배상과 고액 과징금, 건설 면허 취소, 대출 제한 등 강경책을 언급하며 각 부처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중대재해처벌법의 실효성 강화를 강조하며 ▲징벌적 손해배상 ▲공공입찰 제한 ▲영업정지 등도 병행 검토하겠다 2025.07.31
-
㈜두산이 자사 제품에 대한 탄소발자국 평가 솔루션을 구축해 검증을 마쳤다. ㈜두산은 주요 제품인 동박적층판(CCL)에 대한 탄소발자국 평가 솔루션 "DOO LCA"(Life Cycle Assessment, 전과정평가)를 구축하고, 글로벌 온실가스 검증 전문 기관인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제3자 검증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제3자 검증은 탄소발자국 산정 국제표준인 "ISO 14040:2006, ISO 14044:2006, ISO 14067:2018"을 기반으로 이뤄졌다.이 솔루션은 원료 조달, 제조, 운송, 사용, 폐기 등 제품 생산 전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데이터화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회사 내 IT시스템과 연동돼 편의성이 높고 공정변화, CCL 제품 라인업 확대 등 다양한 조건에 따른 확장성도 고려해 설계됐다.CCL은 인쇄회로기판(PCB)의 핵심소재로서, 반도체, 통신장비용 네트워크 보드, 모바일,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곳에 활용된다 2025.07.31
-
KB·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 등 4대 금융그룹이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총 80억원의 성금을 기부하고 경영안정 특별자금 등 종합금융지원을 실시한다. 호우피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특별 금리혜택을 제공하고 긴급 생활자금 대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20억원의 성금 기부와 함께 다양한 긴급 지원 활동에 나섰다. KB금융이 기부하는 20억원의 성금은 수해피해 지역 긴급 구호·피해 복구와 이재민 생필품·주거안전 확보 등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이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은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며 기업(자영업자, 중소기업 등)대출은 최고 1.0%포인트 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한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며 2025.07.18
-
기아가 주요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을 확대하며 RE100(기업의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 추진을 가속화한다.15일 기아에 따르면 지난 2월 체결한 한국남동발전과의 재생에너지 구매 계약(PPA)을 통해 국내사업장 중 최초로 오토랜드 화성에 최근 재생에너지 전력을 도입했다.재생에너지 PPA는 기업이 일정 기간 동안 고정된 가격으로 재생에너지를 구매해 사용하는 방식이며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으로 전력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기아는 한국남동발전이 생산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연간 약 1215MWh 공급받게 된다. 이는 58.3kWh의 배터리가 장착된 EV4 스탠다드 모델을 2만회 이상 완충할 수 있는 양이다.기아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오는 2040년까지 RE100 달성을 목표로 국내외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및 전력 자체발전 설비 구축을 적극 추진 중이다.기아는 연내 국내 오토랜드 3개소에 PPA를 통한 재생에너지 2025.07.15
-
기록적인 폭염으로 온열질환 사고가 급증하며 야외 작업이 불가피한 건설현장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현장 노동자의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 확보를 위해 폭염 대책을 제도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다만 규제 중심 정책은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어 적정 공사비와 공사기간을 인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시공사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은 폭염에 대응한 대책을 시행 중이다. 때 이른 폭염이 이어지자 현장 냉방설비 확충과 작업시간 조정 등 대책이 잇따라 시행됐다. 최근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사고마저 발생해 안전관리 비상체계가 강화되는 분위기다.지난 7일 경북 구미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선 20대 베트남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자의 당시 체온은 40.2도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고온에 의한 온열질환을 사망 원인으로 추정했다.질병관리청이 지난 5월15일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후 지난 8 202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