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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를 겪던 46세 일용직 노동자가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린 '국밥 사달라'는 사연이 화제다.
14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그는 최근 사정이 여의찮아서 사흘을 굶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국밥 한 그릇을 사달라는 글을 작성했다. 이후 그는 국밥 사진을 올리며 "세 분께서 도합 18만 원이라는 큰돈을 보내주셨습니다"라고 전했다.
그중 한 사람은 전화 통화에서 "설령 사기일 수도 있겠지만, 진짜 어려운 사정이라면 자신의 행동이 사람을 살릴 수도 있겠다"라고 전했다. 앞으로 자신 또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게시글을 하나 더 올렸다. 따뜻한 후기였다. 그는 "'세 분께서 18만원이란 큰 돈을 보내주셨습니다. 연락이 왔을 때 염치 불구하고 계좌번호를 보냈습니다. 너무 배가 고프고, 또 살고 싶었습니다.'고 남겼다.
이후 글을 남긴 그의 닉네임은 '이제 끝낼 시간'에서 '안개 나무'로 바뀌었다. 안개나무의 꽃말은 '내일은 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