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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최태원 회장 "기업 성장할수록 규제 증가, 바로 잡아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9일 발표한 2026년 신년사에서 국내 경제 성장을 위해 민관 협력과 제도적 예측 가능성 제고, 기업 성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부담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날 최 회장은 "지난 몇 년간 우리 경제는 저성장 국면과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 기술 패러다임의 빠른 전환이라는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국회·기업이 함께 노력한 결과 경제 전반에 점진적인 회복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중요한 과제는 이 회복의 흐름을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연결하는 것"이라며 "단기적인 반등에 머무르지 않고 성장의 속도와 높이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종합적인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성장의 주체인 기업의 투자와 혁신이 위축되지 않도록 제도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부담을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성장할수록 규제와 부담이 증가하는 구조는 바로 잡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혁신하는 기업이 규모를 키우고 그 성과가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성장 친화적인 제도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성장 단계별 필요한 제도 개선 과제를 점검하고 입법·정책 논의 과정서 균형 잡힌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또 최 회장은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 등 경제 흐름을 짚으며 "새로운 도전인 동시에 우리 경제의 중장기적 경쟁력을 좌우할 성장의 기회이기도 하다"며 "이 분야에 대한 투자는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미래 산업과 일자리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경제 재도약과 사회문제 해결 방안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제시했다. 그는 "그동안 다양한 노력이 이어져 왔지만 여러 과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실질적인 해법을 찾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제는 지역을 제도 혁신의 실험장으로 삼아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구조적인 난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해 나가야 할 때"라고 제언했다. 최 회장은 "이 모든 변화의 출발점은 새로운 기업가정신이고 오늘의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은 위험을 감수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해 온 도전들이 모여져 만들어진 결과"라며 "이제 그 기업가정신이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과 사회적 공감 속에서 다시 한 번 성장의 동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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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무거운 책임감, 종합금융그룹으로 발전"

연임에 성공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생산적·포용금융과 인공지능(AI) 중심 경영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29일 오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 입장문을 내고 "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해주신 데에 깊이 감사드리며 또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브리핑을 열고 임종룡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임 회장은 "아직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야 하는 만큼, 임추위에서 밝혔던 전략과 계획을 보다 정교하게 다듬고 실행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현재 추진 중인 생산적·포용금융을 위한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한층 더 속도감 있게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지난해와 올해 증권·보험업 진출을 통해 보완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너지 창출 능력을 갖춘 종합금융그룹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AI 경영시스템 강화도 강조했다. 그는 "AI 경영시스템을 확고히 뿌리내리기 위해 AX 거버넌스 확립, AI와 현장의 접목 등 AI로의 전환 노력을 가속화하겠다"며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며, 금융업 신뢰의 척도인 소비자 보호,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서도 중단없는 혁신을 이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 디지털자산TF장 박근영 부사장 선임… 금융 대전환 이끈다

하나금융그룹이 미래성장동력을 이끌 핵심 조직인 디지털자산TF(태스크포스)장에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대표(부사장)을 선임했다. 박근영 부사장은 하나금융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인물로, 함영주 회장의 큰 신임을 받고 있다. 연말 인사에서 하나금융이 디지털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줄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이달 6일 신설한 디지털자산TF장에 박근영 부사장을 선임했다. 당분간 박 부사장은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와 디지털자산TF장을 함께 맡는다. 1963년생인 박근영 부사장은 1991년 4월 하나은행에 입행한 후 정보전략기획부, 전산정보개발팀, IT통합이행부, 정보보호부, IT기획부, IT개발본부, ICT본부 등을 거친 IT전문가다. 특히 2016년 박 부사장은 하나은행 IT통합추진부장으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전산통합 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실무능력도 입증했다. 박 부사장이 하나금융티아이 대표를 맡은 건 지난 2021년이다. 하나금융티아이는 그룹 내 전산망을 구축·관리, IT전략 지원, 혁신 금융서비스 개발 등 디지털 전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박 부사장은 하나금융지주 AI·디지털전략본부장 부사장도 겸임하고 있다. 하나금융 계열사 대표들 중 지주 경영진을 맡고 있는 건 박 부사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두 사람 뿐이다. 지난 2022년 6월 함영주 회장은 새 비전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혁신적 플랫폼을 내세우고 박 부사장을 그룹디지털총괄 겸 디지털전략본부장으로 선임했다. 함 회장의 새 비전은 디지털 금융 혁신을 통한 한층 더 진화된 금융 플랫폼을 만든다는 게 핵심이다. 동시에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략 컨트롤 타워 기능 강화 및 관계사 실질 지원 확대를 위해 그룹디지털총괄 산하에 ▲디지털전략본부 ▲데이터본부 ▲ICT본부를 편제했다. 사실상 함 회장이 박 부사장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다. 박 부사장은 하나금융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디지털자산 부문을 전략적으로 성장시키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디지털 자산과 AI의 두 축을 기반으로 디지털 주도의 금융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은행, 카드, 증권 등 관계사가 참여하는 TF를 중심으로 디지털자산 관련 법제화에 맞춰 상품·서비스·인프라 구축을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준비금 관리, 유통망 확보, 보안 체계 확립 등 스테이블코인 체계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올해 12월 박근영 부사장의 하나금융티아이 연임 포함해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7명에 대한 거취와 임원들 승진 여부 등을 결정하는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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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송천 교수, 쿠팡 사태에 "대문 단속만… 안방 금고문은 활짝"

"도둑이 들었다고 칩시다. 출입문(네트워크)을 못 들어오게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들어왔어도 금고(DB)를 못 열게 하는 게 진짜 보안 아닙니까. 한국 정부와 기업은 대문 단속만 하느라 정작 안방 금고 문은 활짝 열어뒀습니다. 이번 쿠팡 사태는 기술적 해킹이 아니라 근본 설계가 잘못돼서 벌어진 일입니다."26일 국내 1호 전산학 박사이자 데이터베이스(DB) 아키텍처 분야 최고 권위자인 문송천 카이스트(KAIST) 경영대학원 명예교수는 머니S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를 ▲데이터 설계 철학의 부재 ▲1차원적 평면 보안 ▲주민등록번호 시스템의 한계라는 3가지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진단했다.범인 검거와 재발 방지 대책이 논의되고 있지만 정작 3370만명의 민감 정보가 내부자에게 통째로 노출될 수밖에 없었던 '데이터 설계의 부실'은 외면받고 있다는 설명이다.문 교수는 이번 사태의 본질이 '정보보호'와 'DB 보안' 개념의 혼동에 있다고 봤다. 그는 "출입문 정보보호는 문 열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고, DB 보안은 금고까지 접근했을 때 이걸 열게 할 거냐 말 거냐의 문제"라고 정의했다. 이어 "DB 보안은 금고를 열어서 보물을 봤더라도 못 가져나가게 하는 심층 보안인데, 한국은 출입문 얘기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3370만건이 털릴 때까지 몰랐다는 건 다단계 보안, 권한 분리, 접근 통제 같은 개념이 유치원 수준에도 못 미친다는 증거"라며 "기업들이 성능 저하와 비용을 핑계로 DB 자체 암호화를 기피하는 관행과 정부의 허술한 규제가 이번 참사를 불렀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현재 정부 정책과 기업 투자는 방화벽, 백신, 침입 탐지 등 외부 공격을 막는 '정보보호'에만 90% 이상 쏠려 있다"며 "하지만 성벽이 뚫리거나 합법적 권한을 가진 내부자가 마음을 먹으면 DB를 얼마든지 털어갈 수 있는 속수무책 구조"라고 설명했다.━"1960년대 도로 그대로 쓰면서 아스팔트만 깐다"━문 교수는 정부의 데이터 관리 실태를 '도로 건설'에 비유했다. 국가 데이터 시스템 개편 때마다 근본적인 설계도(도로 교통 지도)는 그대로 둔 채, 코딩(망치질)이나 포장만 새로 하는 식이라는 것이다. 그는 "지금 국가 데이터는 1960년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애초에 길이 요즘 상황에 안 맞는데 아스팔트 포장만 새로 깐다고 교통 체증이 해결되겠느냐"고 반문했다.행정안전부 데이터조차 통합되지 않고 800~900개로 산발적으로 쪼개져 있다는 것이 문 교수의 진단이다. 그는 "이런 부실한 설계 탓에 행정망 마비가 오고, 내 등본을 떼는데 남의 서류가 나오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질타했다.선진국과의 보안 수준 격차도 심각하다. 문 교수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30년 전부터 데이터 접근 권한을 1급부터 20급까지 세분화한 '다등급 보안'을 운용하고 있다. 거기에 등급 외 기밀이 따로 분류돼서 국가안보국(NSA)의 특정 데이터는 최고 권한인 20등급의 미 대통령조차 접근할 수 없을 만큼 권한 분리가 철저하다는 설명이다. 반면 한국은 1급, 2급, 3급 정도로 보안 등급이 적은 데다 사실상 '1층짜리 평면 보안'인 상황이다. 관리자 ID 하나면 모든 데이터를 다 볼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청와대, 국방부, 심지어 원자력발전소까지 해킹당한 나라는 전 세계에서 한국밖에 없다"며 "이는 주민등록번호를 통해 서버 관리자 한명이 털리면 조직 전체가 무너지는 구조적 취약점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이 2026년부터 다등급 보안 도입을 검토한다지만, 강제성이 없는 한 비용에 민감한 민간 기업들은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보안이 허술하니 국민만 '인증 고문' 당해"━한국 사회의 과도한 인증 절차 역시 '보안 후진국의 그늘'이라고 해석했다. 인터넷 결제나 가입 시 요구되는 각종 복잡한 인증 절차와 보안 프로그램 설치는 역설적으로 기관들이 내부 보안에 자신이 없음을 자인하는 꼴이라는 논리다. 데이터 관리가 부실한 탓에 1단계로 끝날 절차를 복잡하게 만들어 국민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문 교수는 "미국이나 영국은 휴대전화 문자 한번이면 끝나는데, 우리는 내가 나임을 증명하기 위해 온갖 고문을 당하는 '인증 공화국'이 됐다"고 한탄했다.문 교수는 해킹 피해의 확산을 막기 위한 근본 해법으로 '주민등록번호 개혁'을 제시했다. 미국 등 선진국은 신용카드 번호 유출 시 재발급으로 피해가 종료되지만, 한국은 변경 불가능한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돼 해커들의 먹잇감이 되는 실정이다. 그는 "이 번호가 해커들에게는 흩어진 정보를 연결하는 '연결 고리'(Linker)가 돼 보이스피싱 같은 2차 피해를 낳는다"고 분석하며 주민등록번호 하나면 타깃의 생활 정보를 여러 건 입수할 수 있어 '작살 피싱'(정밀 티깃팅 사기)이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영국과 일본도 행정편의를 위해 한국식 번호 도입을 검토하다 부작용 때문에 주춤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7개를 랜덤 난수(무작위 번호)로 바꾸고, 민간 기업에서는 사용을 금지하고 경찰 등 수사기관만 쓰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정부의 보안 정책이 겉도는 원인으로는 '자문 인력의 불균형'을 지목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국회나 정부의 보안 논의가 주로 암호 알고리즘을 연구하는 이론가들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진단이다.문 교수는 "현장과 이론의 불균형이 현실과 동떨어진 '서류상 보안'만 양산하고 있다"며 "실제 거대한 시스템 속에서 데이터가 어떻게 저장되고 흐르는지 설계를 꿰뚫고 있는 전산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나테크놀로지 "통신으로 세상 연결… 성장으로 주주가치 제고할 것"

"세나테크놀로지는 고객 맞춤 제품을 만들어 성장한 회사입니다. 앞으로도 과감하게 투자해 좋은 성과를 내서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고요, 실적으로 성장을 증명할 겁니다."이준호 세나테크놀로지 전무가 지난 17일 머니S와의 인터뷰에서 회사의 미래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만큼 지금까지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꾸준한 투자를 통한 브랜드 저변 확대를 목표로 제시했다. 세나테크놀로지는 모터사이클 무선 통신 영역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60%를 달성해 1위를 기록 중이다. 주력인 모터사이클 외에도 스키, 자전거 등 아웃도어 통신 분야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현재 140여개 국가에 진출해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95%에 달한다. 1998년 창립 후 산업용 인터넷 장비를 만들다 2008년부터 통신장비 제조에 뛰어들었고 멀티미디어 무선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팀 커뮤니케이션' 통신 전문 업체로 성장했다. 이준호 전무는 "김태용 세나테크놀로지 대표가 모터사이클을 좋아한다"며 "기존 인터콤에 불편을 느껴 직접 만들어보자고 한 것이 계기가 돼 회사의 사업 전략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010년부터 레저용 통신장비 판매를 시작했다.이 전무는 세나테크놀로지의 핵심으로 통신 기술력과 사용자 맞춤 편의성을 들었다. 그는 "모터사이클은 대부분 장갑을 끼고 손이 자유롭지 못하며, 주변이 매우 시끄러운 환경"이라며 "끊김이나 지연이 없는 통신 기술과 사용자 편의에 맞춘 UI(사용자 인터페이스) 및 UX(사용자 경험) 설계가 굉장히 중요했다"고 강조했다.당초 회사는 블루투스 기반 제품만 출시했으나 이후 와이파이 중계 기술을 참고한 메시(Mesh)라는 기술 알고리즘을 개발, 적용했다. 나아가 모바일 VoIP 앱을 만들어 통신 기술력을 높여왔다.편의성도 개선했다. 그는 "기존 시장에 출시된 버튼 누름 형태가 아니라 돌리는 다이얼 방식으로 제품을 설계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편의성을 추구하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무게를 경량화하고 형태를 맞춤 설계해 150종류가 넘는 제품을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바람과 속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했고 이 설계를 위한 연구 개발 인력만 50명이 넘는다"고 덧붙였다.━스포츠 넘어 산업계와 로봇까지…"마케팅으로 시장 확대해 실적으로 주주들에게 보답하겠다"━ 회사는 모터사이클 시장을 넘어 스키나 자전거 등 레저 스포츠 전반, 나아가 산업계와 로봇으로까지 확장을 시도한다. 그 시작이 자율주행 골프 트롤리다. 이 로봇은 골프채를 싣고 이용자를 추적하는 무인 캐디다. 버튼 하나만 눌러도 알아서 누른 사람을 추적하며 카메라를 활용해 이용자의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이준호 전무는 "기술이라는 것이 결국은 다 이어진다"며 "산업 현장에서 음영 없이 군집 제어를 하려면 결국 통신 기술이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기술을 활용한 첫 제품이 자율주행 골프 트롤리로 물류창고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동용 소형 로봇도 개발 예정"이라고 했다.이같은 도전은 시장에 한계가 있는 분야를 넘어 지속 성장하기 위함이다. 그는 "원활한 통신 환경을 요구하는 곳은 다양하다"며 "실제로 인도와 프랑스군 공수부대가 저희의 제품을 찾았고 요트나 스키, 산업 및 건설 현장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고객 수요를 지속 창출하겠다"고 다짐했다.이를 위해서는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기존의 유통망을 관리하는 것에서 벗어나 다양한 신규 고객층에게 인지도를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2010년부터 2024년까지의 성장률은 23.8%를 기록했고 재무도 탄탄하나 최근 5년간의 성장률은 10%대로 다소 내려왔다"며 "이에 상장 시 말씀드렸듯 회사는 마케팅에 집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르 드 프랑스 등 메이저 대회 스폰서십 추진 등이 예정돼 있는데 코스닥 상장은 이러한 계획의 일환"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 주가 흐름이 부진했던 원인은 대중에게 회사 인지도가 낮았던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고 했다. 세나테크놀로지는 5만6800원의 공모가로 상장해 지난 17일 기준 4만8050원으로 거래를 마쳐 공모가 아래로 내려왔다. 이에 대해 "사실 저희의 경우 구주 물량이 많았기에 앞으로 3개월가량은 이를 소화하는 시기가 되지 않을까"라며 "재무제표를 보면 알겠지만 탄탄한 실적을 갖추고 있고 변동성이 큰 테마가 아니기 때문에 현재 주가에 일희일비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주주환원에 대해서는 "2026년부터는 마케팅과 신규 전략이 점차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실적을 통해 성장하고 주가에 반영한다는 것이 저희 경영진의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다양한 주주 환원 정책도 검토 중이며 성장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과감히 투자하고 실적으로 투자해주신 주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했다.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민생회복·안전도시 구축에 행정력 집중"

김병내 광주광역시 남구청장은 29일 병오년 새해를 맞아 "주민과의 약속이 실제 변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체감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도전을 통해 남구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김 구청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장기화된 경기 침체 속에서도 묵묵히 일상을 지켜온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민생경제 회복'과 '주민 안전'을 핵심 가치로 한 5대 구정 약속을 제시했다.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내 85곳 골목형 상점가의 온누리상품권 가맹을 확대하고 남구 동행카드 발행을 지속해 지역 내 소비 선순환 구조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희망대출과 특례보증, 맞춤형 마케팅 지원을 통해 경영 안정을 돕고, 군분로 토요 야시장도 내실 있게 운영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미래 성장 동력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 대촌 국가·지방산단에는 에너지산업 지식산업센터 등 기업 입주가 본격화되며, 혁신지구로 탈바꿈하는 송암산단은 문화와 디지털을 접목한 미래차 애프터마켓 거점으로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도모한다.두 번째 과제로는 문화와 여가가 일상이 되는 도시 조성을 제시했다. 백운광장과 양림동, 사직동, 방림2동을 잇는 구도심 재생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양림동 선교기지 세계유산 등재와 사직동 시간우체국 등 상징성 있는 사업을 통해 균형 발전과 생활환경 개선을 동시에 이룬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남구 국민체육센터 개관과 덕남 힐링숲 캠핑장, 빛고을농촌테마공원 야영장 조성으로 도심 속 휴식 공간도 확충한다.세 번째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통합 돌봄 체계 구축이다. 보건·의료·주거·돌봄을 연계한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강화하고 행복한 복지 7979센터를 중심으로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을 촘촘히 이어간다. 교통 약자를 위한 장애인 무료 순환버스와 천원 택시 확대, 생애주기별 맞춤 복지 정책도 병행한다.이와 함께 급경사지와 공사 현장 안전점검 강화, 광주천 출입 통제시설 확충, 재난상황실 24시간 운영 등을 통해 안전도시 기반을 다지고 탄소중립과 기후 위기 대응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김 구청장은 "현장 톡데이와 민원 현장 확인의 날 운영, 주민총회와 참여예산제 활성화를 통해 주민과 함께하는 공감 행정을 실현하겠다"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으로 신뢰에 보답하며 21만 구민과 함께 남구의 미래를 흔들림 없이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착한도시' 광주 서구, 경제·돌봄·정원문화 3대 전략 펼친다

김이강 광주광역시 서구청장이 29일 내년을 '착한도시 서구' 완성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구정 청사진을 제시했다. 서구는 △착한 경제도시 △완성형 통합돌봄 △생활 속 정원문화 도시를 3대 핵심 방향으로 설정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김 청장은 새해 신년사를 통해 "골목에는 활력이 넘치고, 가정에는 돌봄의 온기가 흐르며, 마을마다 푸른 쉼터가 자리한 도시로 도약하겠다"며 "2026년은 민선 8기 동안 주민과 함께 가꿔온 '착한도시 서구'를 결실로 맺고, 미래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먼저 지역경제 분야에서는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한 '착한 경제도시' 조성에 속도를 낸다. 서구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를 거점으로 맞춤형 경영 컨설팅과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우리동네 골목 ON' 사업을 통해 상인회 주도의 골목별 자립 모델을 구축한다. 여기에 '서구 골목페이 페이백'과 공공배달앱 할인쿠폰 지원을 확대해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 내 소비가 다시 지역으로 환원되는 선순환 경제 구조를 정착시킬 계획이다.돌봄 정책도 한층 진화한다. 내년 4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맞춰 24시간 빈틈없는 돌봄 체계와 신속한 의료 연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통합건강센터와 연계한 공공의료 기반 돌봄 모델을 정착시킨다. 특히 '서구아너스'를 중심으로 이웃이 이웃을 살피는 인적 안전망을 확충해 연중무휴 안심 돌봄 도시 구현에 나선다.이와 함께 '생활 속 정원문화 도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15분 생활권 안에서 삶과 일, 여가가 어우러지는 정원문화 도시를 구현하고 공원과 녹지를 중심으로 주민 소통 공간을 확충한다. 국악전수관을 거점으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 콘텐츠도 확대한다.내년에는 양동 다목적센터와 농성2동 공공복합청사 등 주요 생활SOC 시설이 순차적으로 준공돼 주민 중심의 마을자치 기반이 강화될 전망이다. 교육과 일자리 분야에서도 신중년 디지털 일자리센터, 평생학습 프로그램, 청년·청소년 공간을 내실 있게 운영해 전 생애 성장이 가능한 교육도시를 지향한다.김이강 서구청장은 "착한도시 서구는 작은 선의가 공동체의 행복으로 확산되는 도시"라며 "2026년은 신뢰와 연대의 성과를 주민 일상 속 변화로 완성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