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김기수·김일 등 전성기… '실내체육 메카' 장충체육관 개관[오늘의역사]
1962년 12월31일 국내 최초 실내체육관인 장충체육관이 개관했다. 장충체육관은 근현대사를 관통한 건축물로 현재까지 실내 체육의 메카로 불린다. 서울시는 1959년 육군체육관을 인수한 후 약 2년간의 공사를 통해 1962년 장충체육관을 개관했고 1963년 2월 준공 및 본격 사용을 시작했다.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던 장충체육관은 1979년 잠실체육관이 들어설 때까지 국내를 대표하는 경기장이자 공연장 역할을 했다.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해 입지가 좋았고 당시에는 볼 수 없던 초호화 체육시설이었다. 당대 사람들은 부피가 큰 물체를 비교하는 기준으로 "장충체육관의 몇 배"를 관용구로 사용했다. 그만큼 랜드마크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했다. 과거에는 필리핀 기술 및 자금 지원으로 지어졌다는 낭설도 존재했다. 하지만 엄연한 국내 기술로 지어진 건축물이다. 건축가 김정수와 최종완이 설계했고 삼부토건이 시공한 한국 최초의 돔 경기장이었다. ━찬란했던 장충체육관 1기… 실내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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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톡] 눈 '그친 뒤'가 더 위험하다… 겨울 도로 위 숨은 함정
눈이 내린 날보다 더 위험한 순간은 눈이 그친 뒤다. 도로 위에 남은 물기가 기온 하강과 함께 얼어붙으며 운전자와 보행자의 방심을 파고든다. 대표적인 것이 "블랙아이스" 현상이다. 눈이나 비가 내린 뒤 낮동안 녹은 수분이 밤사이 다시 얼어붙으며 생기는 얇은 얼음층으로 육안으로는 젖은 노면과 구분하기 어렵다.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노면 결빙 사고의 치사율은 일반 교통사고보다 약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지 않는 위험으로 늘어난 제동거리와 대응 시간은 인명피해를 불러온다.블랙아이스는 특정 구간에 집중된다. 교량이나 고가도로처럼 바람이 통하는 곳, 이면도로(차도와 보도 구분 없는 좁은 도로)와 산간도로, 하루 종일 햇볕이 들지 않는 음지 구간이 대표적이다. 황준승 교통과사람들 연구소장은 "요즘처럼 눈이 왔다 그쳤다를 반복하는 날씨에서는 아침 출근길이나 그늘진 구간에서 언제든지 결빙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교차로 진입부나 우회전 차로처럼 감속과 조향(방향 전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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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S] 피로감에 살까지 빠진다면… 문제는 '갑상선'
#40대 직장인 A씨는 요새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겨울철 강추위 탓에 컨디션이 악화한 줄 알았으나 장기간 숙면해도 피로감이 없어지지 않는다.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평소보다 음식을 잘 챙겨 먹는데도 되레 살이 빠질 지경이다. 이상을 느낀 A씨는 병원을 찾았고 갑상선 중독증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31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갑상선 중독증은 말초조직에 갑상선 호르몬이 과잉 공급돼 나타나는 모든 증상을 의미한다. 크게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수반하는 경우와 수반하지 않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갑상선 호르몬은 대사를 촉진해 에너지를 소모한다. 갑상선 중독증이 생겼을 때 피로감과 전신 쇠약 및 체중 감소가 나타나는 이유다. 식욕이 왕성해 잘 먹는데도 계속해서 체중이 빠진다면 갑상선 호르몬이 과잉 공급된 상태를 의심할 수 있다.더위를 참기 힘들고 땀이 많이 나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가벼운 운동에도 과거보다 숨이 차는 증상도 갑상선 중독증의 증상 중 하나다. 신경이 예민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