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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시작되는 계절, 시원하고 싱그러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강원도가 제격이다. 끝없이 펼쳐진 샤스타데이지 평원을 만끽할 수 있는 평창 육백마지기부터 짜릿한 루지 체험, 이색적인 산양삼 캐기, 고즈넉한 호수길 산책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6월 여행 장소로 평창과 횡성의 명소를 추천했다.
평창 육백마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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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볍씨 육백 말을 뿌릴 수 있을 만큼 넓은 평원'이라는 뜻을 지닌 평창 육백마지기는 6월부터 7월까지 하얀 샤스타데이지가 흐드러지게 피어나 데이지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해발 1250m 고지에 위치해 탁 트인 시야를 자랑하며 푸른 하늘과 대비되는 하얀 꽃밭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하늘과 맞닿은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인생샷 성지'로도 불리며 많은 여행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육백마지기로 향하는 산길은 경사가 제법 가파르니 편안한 신발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밤이 되면 쏟아질 듯한 별들을 감상할 수 있어 캠핑이나 차박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운영시간은 연중무휴이며 이용요금은 무료다. 자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횡성루지체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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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루지체험장은 기존 도로와 숲길을 그대로 살린 친환경 코스로, 세계 최장 길이인 2.4km를 자랑한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숲길을 가로지르는 짜릿함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에 충분하다. 이용요금은 1회권 기준으로 주중 1만2000원, 주말·공휴일은 1만5000원이다. 횡성루지체험장 입장료 구매 시 3000원을 횡성관광상품권으로 환급해 준다. 상품권을 이용해 루지체험장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는 범산 목장에서 유기농 아이스크림을 맛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진삼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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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진삼애에서는 산양삼 캐기와 청 만들기 체험 등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장갑을 끼고 흙을 파헤쳐 산양삼을 찾아가는 과정은 어린 시절 보물찾기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직접 캔 산양삼을 조청에 담가 세상에 하나뿐인 산양삼청을 만들 수도 있다. '심봤다의 모험' 체험은 회차별 예약제로 운영되며 이용요금은 1만5000원이다. 동계 기간인 12월 초~3월 초에는 체험이 불가하다.
횡성호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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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호수길은 횡성댐이 완공되면서 조성된 인공 호수다. 그림 같은 산세와 잔잔한 호수가 어우러져 한 폭의 수묵화를 걷는 듯한 풍경을 연출한다. 총 6개 코스가 있으며 5구간 '가족길'은 호수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코스다. 산책로 곳곳에 아기자기한 조형물과 쉼터가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다.
풍수원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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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풍수원성당은 1800년대 초 박해를 피해 정착한 신자들에 의해 지어진 성당이다. 우리나라 천주교 초기 성당은 대부분 외국인들이 지었지만 풍수원성당은 한국인이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당 뒤편 유물전시관에서는 박해 당시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1000여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언덕 위에 고즈넉하게 자리 잡은 고딕풍의 붉은 벽돌 성당은 경건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