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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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역사
'가요계 마왕' 신해철, 의료사고로 세상과 이별하다 [오늘의역사]
2014년 10월27일 가수 신해철이 의료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가요계 마왕이라 불리던 신해철이 장 협착 합병증 때문에 위 축소 수술을 받은 후 뇌사 판정을 받고 혼수상태에 빠졌다. 혼수상태 닷새 후 신해철은 결국 숨졌다.━의료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가수 신해철━ 신해철은 2009년 역류성 식도염 증세로 서울스카이병원에서 위 밴드 시술을 받았다. 이후 2012년 위 밴드 시술을 받았던 병원에서 다시 위 밴드 제거 수술을 받았고 2014년 10월17일 장 협착 합병증 때문에 관련 수술을 받았다. 문제는 이 수술 과정에서 주치의가 위 축소 수술을 신해철, 신해철의 가족 동의 없이 진행한 것이다. 수술 후 통증을 호소해도 일반적 현상이라며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신해철은 결국 10월22일 서울아산병원으로 향했으나 뇌사 판정을 받고 혼수상태에 빠졌다.당시 신해철의 부인 윤원희씨는 신해철 동료들의 부검 권유와 유가족 측이 확보한 진료 기록 등을 토대로 송파경찰서에 고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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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픽
[여행픽] 붉게 물드는 하루의 끝… 서울 노을 맛집
서울 도심에서도 붉게 물드는 가을 하늘을 만날 수 있다. 붉은빛이 물결 위로 번지고, 강변의 나무와 건물들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순간은 일상에서도 자연의 변화를 느끼게 한다. 한국관광공사가 가을 저녁을 즐길 수 있는 서울의 노을 명소 4곳을 소개했다.━노들섬━ 한강대교 중간에 위치한 타원형 모양의 땅으로 이름은 "백로가 놀던 돌"이라는 뜻의 "노돌"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하철이 한강대교를 건너는 모습과 그 뒤로 내려앉는 노을이 어우러져 독특한 장면을 연출하는 곳이다. 해질 무렵 노들섬 잔디마당에서는 석양과 도시의 불빛이 함께 만들어 내는 이색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1950년대까지 중지도로 불리며 백사장과 스케이트장으로 활용됐던 노들섬은 오랜 시간 잊힌 공간에서 "음악을 매개로 한 복합문화기지"로 새롭게 태어났다. 책문화 생산자 플랫폼 "노들서가"에서는 큐레이션 도서 등 책과 함께 느긋하게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책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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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역사
궁정동 안가에 울린 총성… 박정희 대통령 '권총 피격' [오늘의역사]
1979년 10월26일 저녁 서울 중구 궁정동 중앙정보부(현 국정원) 안전가옥(안가)에서 진행된 만찬 자리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에게 피살됐다. 이는 대한민국 헌정사상 대통령이 최측근에게 피살 당한 유일한 사건으로 기록됐다.━충격의 그날, 막 내린 유신체제━사건은 이날 저녁 7시40분경 발생했다. 당시 박 대통령은 김 중앙정보부장, 차지철 경호실장 등 일부 수행원들과 만찬을 진행 중이었다. 그러던 중 김 중앙정보부장이 권총을 꺼내 차 경호실장과 박 대통령을 차례로 격발했고 그로 인해 대통령과 경호실장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김 중앙정보부장은 "자유민주주의 회복"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배경에는 유신체제에 대한 불만과 권력 내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 중앙정보부장은 1980년 5월24일 "내란목적살인 및 내란미수죄"로 교수형이 집행돼 생을 마감했다.━또 다른 군부독재의 시작━ 박 대통령 서거 후 최규하 국무총리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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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S
[헬스S] '수다쟁이' 우리 아이, 밖에서 입 다문다면
평소 말을 잘하는 아동기 아이가 낯선 상황에서 입을 열지 않는다면 선택적 함구증을 의심할 수 있다. 선택적 함구증이 지속할 시 사회적 관계 형성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의사 진단과 함께 치료를 고려하는 게 바람직하다.25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선택적 함구증은 특정 상황에서 말하기를 거부하는 증상을 의미한다. 주로 아동기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불안 증상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선택적 함구증이 있는 아동들은 일반적으로 불안감이 높은 기질을 갖고 있고 일상적인 일을 수행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곤 한다.증상의 정도와 말을 하지 않는 상황은 아이마다 다양하게 나타난다. 집에서는 말을 하지만 학교나 낯선 사람들이 있는 환경에서는 말하기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말하는 대신 고개를 끄덕이거나 글을 쓰는 등의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하며 말을 할 수 있는 친구나 부모님에게 대변인 역할을 부여하기도 한다.이로 인해 수업 참여에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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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역사
'사위'라 부른 자의 가족 몰살… 비뚤어진 애정이 만든 계획범죄 [오늘의역사]
2018년 10월25일 부산 사하구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할머니 박씨(84)와 박씨의 아들 조씨(65), 며느리 박씨(57), 손녀 조씨(33) 등 일가족 4명이 손녀의 전 남자친구 신씨(32)에게 무참히 살해당했다. 평소 왕래가 잦았던 박씨의 사위는 불꽃놀이를 보기로 약속했던 장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이상함을 느껴 경찰과 함께 집을 찾았다. 4 명을 살해한 신씨도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7시간 동안 살해한 시신과 함께"… 계산적이고 잔인한 계획범죄━ 신씨는 조씨의 가족과 친하게 지내며 자주 왕래했다. 사건 발생 약 1년 전엔 신씨의 가족 집에서 한 달 가까이 함께 살았다. 당시 조씨 가족은 주변인들에게 신씨를 "사위"라고 소개했다. 이후 신씨와 조씨는 자취방을 얻어 1년 정도 동거했다. 그러나 동거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신씨는 여자친구를 향한 집착과 질투가 심했고 폭력적인 모습도 보였다. 주변인들은 평소 신씨가 조씨와 싸우면 가전제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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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S
[헬스S] 알레르기 고통받는 당신… 근본적 해법은
평소 알레르기 비염·결막염,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을 앓고 있다면 면역 치료를 고려해보는 게 좋다. 면역 치료는 알레르기 질환의 자연 경과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치료법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면역 치료를 받으면 안 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24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근본적으로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은 면역 치료다. 면역 치료는 환자에게 알레르겐(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소량부터 점차 증량해 투여하는 방식이다. 알레르겐에 대한 과민성 감소와 증상 호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치료는 크게 피하 면역 치료와 설하 면역 치료로 나뉜다. 피하 면역 치료는 원인 알레르겐을 피하주사로 주입하는 형태다. 주사를 위해 병원에 자주 와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설하 면역 치료는 원인 알레르겐을 혀 밑에 투여하는 방식으로 환자가 직접 시행할 수 있어 병원에 자주 오지 않아도 된다. 다만 설하 투여 방법이 고안된 지 얼마 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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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역사
국제질서의 새 틀… '평화의 상징' 유엔 공식 출범 [오늘의역사]
1945년 10월24일 제2차 세계대전의 폐허 속에서 국제연합(UN)이 공식 출범했다. 유엔은 분쟁의 평화적 해결, 인권 보호, 사회·경제 발전을 목표로 내세우며 국제 질서의 새 틀을 마련했다. 이날은 "유엔의 날"로 지정돼 전 세계가 평화와 협력의 가치를 되새기는 기념일로 이어지고 있다.━전쟁을 막는 울타리, 협력의 무대가 되다━유엔은 1945년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회의에서 50여 개국이 서명한 "유엔 헌장"이 같은 해 10월24일 발효되면서 공식 창설됐다. 전쟁을 막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집단안전보장 체제를 세우고 인권과 복지를 증진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었다.출범 당시 유엔에는 51개국이 창립회원으로 참여했다. 이후 식민지 해방과 신생국의 독립이 이어지며 회원국 수는 꾸준히 늘어 현재는 193개국이 정식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입은 안전보장이사회 추천과 총회의 승인을 거쳐야 하며 회원국은 유엔 헌장의 원칙을 준수하고 국제 평화·안전 유지에 기여해야 한다. 전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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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S+
보안의 생명은 신뢰인데… '금융통' SK쉴더스 민기식, 리더십 흔들
국내 보안기업 SK쉴더스가 최근 해킹 피해 대응을 놓고 논란에 휩싸였다. 내부 직원 이메일 해킹 사태를 인지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고객사 피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해킹 발생 직후 두 차례나 경고를 받았음에도 늑장 대응으로 일관했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금융·보험 분야에서 활약한 민기식 대표를 이례적으로 영입했지만 이번 사태로 보안 기업 리더십이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SK쉴더스는 내부 기술영업직 직원의 지메일(Gmail) 계정이 해킹당하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미온적 입장을 고수하며 사태 확산을 우려한 나머지 초기 대응을 미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당시 회사는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도 이렇다 할 대책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의원(국민의힘·비례)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미국 기반 해커 조직 블랙 슈란탁은 SK쉴더스의 데이터 약 24GB를 탈취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증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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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S
[헬스S] 안 좋은 자세 탓인 줄… 긴장성 두통 원인은 '이것'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업무 시간만 되면 머리가 아프다. 그는 두통의 원인이 구부정한 자세 탓인 줄 알았으나 자세를 바르게 고쳐도 두통은 여전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병원을 찾은 A씨는 스트레스가 두통의 원인일 것이란 진단을 받았다.23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긴장성 두통은 스트레스, 피로, 수면 부족 등에 의해 발생하는 가벼운 강도의 비특이적 두통을 의미한다. 대부분이 경험할 정도로 가장 흔한 두통 중 하나다. 20~40세 사이에 가장 많이 나타나며 나이가 들면서 점차 사라진다.긴장성 두통의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다. 말초에 있는 통증을 담당하는 통각수용기가 활성화돼 근막(근육을 싸고 있는 막)에서 통증을 감지하는 감수성이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한다. 긴장성 두통 환자에게는 두개(머리) 주변의 근막압통이 흔히 나타난다.긴장형 두통은 만성으로 변형되지 않는 한 대부분 치료에 잘 반응한다. 장기적인 합병증이나 후유증도 남기지 않는 편이다. 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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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솜의 솜플
[솜플] 서울 도심이 미술관으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2025'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2025"가 다음달 18일까지 열린송현 녹지광장과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라는 타이틀 때문에 소수의 건축학도나 전문가들의 잔치쯤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현장은 전혀 달랐다.가을 정취가 완연한 최근 열린송현 녹지광장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파란 가을 하늘 아래 너른 광장은 국적을 불문한 관람객으로 북적였고,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카메라 셔터 소리는 전시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이런 공간이 있었다니"… 시민이 마주한 도시의 실험실━ 2017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 다섯번째를 맞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2년마다 열리는 대규모 국제 건축·도시 문화 축제다. 전 세계 건축가·도시학자·예술가들이 모여 현대 도시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논의하고 시민들과 함께 해답을 찾아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열린송현 녹지광장에 들어서자마자 거대한 띠 형태의 구조물 "휴머나이즈 월"과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24개의 벽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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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S
[헬스S] 은밀한 부위 통증에 '끙끙'… 유일한 '치루' 치료법은
#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앉을 때마다 항문 부위에 심한 통증을 느낀다. 치루가 생긴 탓이다. 처음엔 남들에게 말하기 부끄러워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으나 통증과 불편감이 이어져 결국 외과를 방문했다. A씨의 상태를 살펴본 의사는 유일한 치료법은 수술이니 수술받을 것을 권했다.22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치루는 항문선 안쪽과 항문 바깥쪽 피부 사이에 터널이 생겨 구멍으로 분비물이 나오는 현상을 의미한다. 항문 주변의 농양, 항문선의 염증이 만성적으로 진행되며 외상, 치열, 결핵, 방선균증, 비특이성 장염, 암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치루가 있다면 피부 쪽으로 난 구멍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름 같은 분비물이 속옷에 묻어 나오게 된다. 항문 주위의 피부 자극과 불편감,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간혹 구멍이 막히게 되면 통증과 부종, 열이 발생한다. 항문을 눈으로 봤을 때 바깥쪽으로 난 구멍으로부터 고름이 배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치루의 유일한 치료법은 수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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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서치
[IN서치] 광장시장, 빈대떡만?… 패션 랜드마크로 급부상
빈대떡과 청과물, 구제 옷 등을 판매하던 광장시장 골목에 20대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어르신들이 주로 찾던 광장시장은 최근 외국 관광객, 20대 소비자들로 인산인해다. 먹거리뿐만 아니라 이불, 구제 옷을 판매하는 골목 사이에 "힙"한 분위기를 내는 가게들이 등장하면서 젊은층 소비자들에게 광장시장은 새로운 놀이터로 떠오르고 있다.━마뗑킴부터 코닥까지… 패션 브랜드 모여든 광장시장━ 20대 대학생 A씨는 광장시장 방문 이유에 대해 "시장 안에 브랜드샵이 있다는 게 신기했고 다른 샵에 비해 좀 더 유니크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SNS에서 보고 왔는데 생각보다 매장도 깔끔하고 사진 찍기에도 좋아서 다음에 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어머니와 함께 마뗑킴 광장시장점을 방문한 20대 여성 B씨는 "엄마랑 시장 나들이도 할 겸 왔는데 생각보다 재밌다"며 "엄마랑 빈대떡 먹고 구제 옷도 보고 최근 유행하는 브랜드도 볼 수 있다는 게 광장시장 매력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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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S
[헬스S] 돌아온 '탈모의 계절' 가을… 2030도 안심은 금물
일명 탈모의 계절로 불리는 가을이 찾아왔다. 여름 동안 자외선 등으로 스트레스받은 머리카락이 휴지기에 들어가는 가을엔 머리카락이 더 빠지는 경향이 있다. 20~30대 남성들도 탈모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상황 속에서 되도록 빠른 약물치료가 해법으로 언급된다.21일 의료계에 따르면 아침 기온이 쌀쌀해지는 가을에는 탈모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앞선 여름 강한 자외선과 늘어난 땀·피지 분비로 두피에 염증이 생겨 머리카락이 일찍 휴지기에 들어가면서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모발이 빠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가을철 일조량 감소로 남성호르몬 분비가 늘고 건조한 공기로 부피 각질이 두꺼워져 모낭 기능이 떨어질 수도 있다.이마선이 뒤로 밀려나고 모발 수가 적어져 두피가 드러나는 등 남성형 탈모 증상이 시작됐다면 최대한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약물치료는 시작 후 2~3개월 정도 지났을 때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약물치료 시기가 빠를수록 지킬 수 있는 모발의 수도 많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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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역사
등교·출근길에 '성수대교 붕괴'… 학생 등 32명 사망 '대참사' [오늘의역사]
1994년 10월21일 서울 한강 위 성수대교가 굉음과 함께 무너졌다. 출근하는 직장인과 등교하는 학생들로 분주하던 오전 7시40분쯤, 성수대교의 상판 48m가 순식간에 붕괴하면서 시내버스와 승용차 등 6대가 한강으로 추락했다. 무려 32명이 목숨을 잃고 17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였다.성수대괴 붕괴는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1970년 와우시민아파트 붕괴와 함께 대한민국 현대사의 "3대 붕괴 참사"로 불리고 있다.━예고된 인재, 총체적 부실이 빚은 참사━성수대교 붕괴는 명백한 "인재"였다. 다리의 철제 트러스를 연결하는 용접 불량, 안일한 안전 점검과 관리 부실, 설계 기준을 초과한 과적 차의 통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1979년 개통 이후 점진적으로 노후된 다리는 결국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특히 등교하던 무학여고 학생 등 10대 학생들이 많이 탔던 16번 시내버스가 추락하면서 국민적 충격은 더욱 컸다. 당시 서울 강남에 거주하던 학생들이 성동구 학교로 통학하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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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역사
세상 향한 분노로 범죄… 논현동 고시원 살인 사건 [오늘의역사]
2008년 10월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고시원에 화재 경보음이 울렸다. 놀란 거주자들이 화재 연기를 피해 고시원을 뛰쳐나오자 한 남성이 흉기로 그들을 찔러 살해하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6명이 숨졌고 7명이 다쳤다.━세상에 대한 분노로 저지른 최악의 범죄━ 화재는 이날 저녁 8시15분쯤 고시원에서 발생했다. 방화범은 2003년부터 고시원에 거주하던 정상진(30·남)이었다. 그는 사건 당시 미지급 고시원 숙박료 17만원, 향군법 위반에 따른 벌금 150만원, 휴대전화 미납요금 60만원, 개인 질병인 하지정맥류 수술비 300만원이 필요했다. 하지만 직업이 없던 그는 필요한 돈을 마련할 길이 없었다.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던 그는 세상에 대한 원망과 분노에 휩싸여 다른 사람들을 해칠 마음을 먹는다.사건 당일은 정상진이 고시원 총무에게 미납한 고시원비를 내겠다고 약속한 날이었다. 이날 범행을 계획한 정상진은 동대문 등에서 흉기와 가스총, 라이터 등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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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S
[헬스S] 저 사람 누구?… 얼굴 기억 못 한다면 '뇌' 문제
평소 사람들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해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면 안면실인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증상이나 장애를 뜻하는 안면실인증은 두뇌 손상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19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안면실인증 원인 대부분 하방 후두엽, 방추상회, 전방 측두엽 손상에 의해 발생한다. 두부외상, 뇌졸중, 퇴행성 변화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정상적인 안면 인식 능력을 갖추고 있다가 해당 손상으로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특별한 외상 병력이 없더라도 안면실인증은 발생 즉시 인지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손상을 의미하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의사의 상담과 진료가 필요하다. 이와는 반대로 안면실인증이 선천적인 경우도 있으며 유전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모든 사람이 때때로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나 안면실인증 환자들은 일반인들이 겪는 이런 어려움보다 훨씬 더 심한 어려움을 매일 경험한다. 사회생활에 심각한 지장이 생길 정도다.안면실인증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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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픽
[여행픽] 가을 바다 위를 달리다… 제부도 러닝 여행
달리기와 여행을 결합한 "런트립"(Run Trip)이 건강과 힐링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도 화성의 제부도가 가을에 적합한 런트립 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서해랑 제부도 해상케이블카를 이용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제비꼬리길과 제부도 해변을 따라 달릴 수 있다. 섬의 둘레가 약 5km로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달릴 수 있고 즐길 거리가 풍성해 지루할 틈이 없다. 탄도항에서는 일몰을 배경으로 한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어 가족 여행지로도 제격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제부도 런트립 코스를 소개한다.━서해랑 제부도해상케이블카━ 제부도 런트립은 전곡항에서 서해랑 제부도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시작한다. 육지에서 제부도까지 도로가 연결되어 있지만 밀물 시에는 물에 잠겨 통행이 어렵다.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제부도와 궁평항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서해 제부도해상케이블카는 전곡항과 제부도를 연결하는 2.12km 구간을 운행하며 최대 60m 높이에서 바다 위를 가로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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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S
[헬스S] 무심코 넘긴 소변 거품… 신장 질환 '경고등' 입니다
평소 소변에 거품이 섞여 나온다면 신장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거품뇨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경우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소변검사를 통해 단백뇨 등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17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거품뇨는 소변에 비정상적으로 거품이 섞여 나오는 증상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의 소변은 거품이 많지 않다. 소변을 볼 때 순간적으로 거품이 생기지만 곧 사라진다. 거품이 지나치게 많거나 시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다면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단백뇨일 수 있다.거품뇨와 관련된 질병으로는 당뇨병, 고혈압, 임신 중독증, 신증후군, 급성 신우신염, 요로감염 등이 있다. 거품뇨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양이 많다면 신장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니 반드시 소변검사를 받아 질병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신장 질환 외에 요로감염이 있을 때도 거품뇨가 나타날 수 있다. 요로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요로감염을 다 치료하고 나서 신장 질환으로 인한 거품뇨는 아닌지 재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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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역사
걸그룹 보러왔던 16명 '추락사'… 판교 '환풍구 붕괴' 참사 [오늘의역사]
2014년 10월1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야외 공연장 인근 지하 주차장에서 환풍구 덮개가 붕괴돼 27명이 지하 4층(높이 약 20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향후 이 사고는 단순 붕괴가 아닌 안전 불감증에 의한 참사로 기록됐다.━사건 경위 및 피해 상황━ 사건은 2014년 10월17일 오후 5시53분쯤 발생했다. 이날은 판교테크노밸리 입주민 등을 위한 "제1회 판교테크노밸리 축제"가 진행된 날로 인기 걸그룹 포니밋의 축하 공연도 잡혀 있어 행사장에는 700여명의 인파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어느덧 축제는 무르익었고 수많은 인파가 포미닛 공연을 보러 점점 모이자 일부 관람객은 야외 공연장 인근 지하 주차장 환풍구에 올라가 공연을 즐겼다. 하지만 이들이 밟고 있던 환풍구 철제 덮개는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붕괴됐고 이로 인해 27명이 20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16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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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로드
[맛집로드] '밥맛'으로 승부하는 식당들, 본질로 돌아가다
한국은 "쌀이 남아도는 나라"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55.8kg으로 30년 전의 절반 수준까지 줄었고 매년 20만톤가량의 초과 생산이 반복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 및 간편식 선호 추세, 대체 음식 증가 등의 사회적 변화에 따른 결과로 쌀 생산 및 유통 시장도 변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입맛이 보다 고급화되고 세밀화돼 특정 품종 쌀, 지역 브랜드 쌀 등 고급 품종의 비중이 늘어나고 다양해졌다. "적게" 먹지만 "맛있게" 먹고자 하는 것이다.고품질 브랜드 쌀 시대가 열리고 소비자들의 입맛이 더욱 까다로워진 만큼 외식업계에서도 밥은 경쟁력 있는 차별화 전략이 됐다. 밥맛의 질감과 온도, 쌀 품종의 특성, 도정일과 수분 함량에 집중할 뿐 아니라 품종명까지 메뉴판에 표기하며 식사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 도정육관━ 서울 강남역 인근에 자리한 "도정육관"은 "도정"과 "육(肉)"의 조합을 통해 음식의 본질에 집중한다. 도정실에서 매일 아침 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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