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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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로드
[맛집로드] 본토는 포화… 한국으로 눈 돌린 중국 외식 브랜드
최근 국내 외식 시장에서는 중국 브랜드들의 진출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과포화 상태에 도달한 자국에서 벗어나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 교류가 활발한 한국에서 새로운 활로를 마련했다. 국내 소비자, 그중에서도 젊은 세대는 이국적이고 강렬한 풍미에 대한 호기심이 크다. 또 해외여행이나 SNS를 통해 본토 음식을 접한 경험이 많아 거리감이 적고 시각적 임팩트가 큰 음식은 온라인에서 공유되며 트렌드로 확산된다.━하이디라오━ 한국 시장에 가장 성공적으로 안착한 사례로 꼽히는 곳은 단연 하이디라오다. 1994년 중국 쓰촨성에서 작은 훠궈 전문점으로 출발한 하이디라오는 불과 30년 만에 글로벌 외식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국내 매출은 780억원이며 올해는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중국 관광객과 교민층이 많은 명동에 매장을 열며 국내에 진출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마라탕이 유행하고 이국적 향신료에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이 점차 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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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역사
잠수함 타고 내려온 26명의 무장공비, 49일의 추격전 [오늘의역사]
1996년 9월18일 오전 강원 강릉시 옥계면 해안가에서 좌초된 잠수함 한 척이 발견됐다. 잠수함을 최초로 발견한 택시기사 이진규씨는 이를 수상히 여겨 신고했다. 곧이어 현장에 도착한 우리 군은 해당 잠수함이 북한 정찰총국 소속 상어급 소형 잠수함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잠수함 내부를 조사했다. 하지만 안에 탑승한 북한 공작원들은 이미 상륙해 도주했다.잠수함을 타고 온 공작원들은 무기와 폭약, 군 장비를 소지한 채 산악 지대로 잠입했고 이에 우리 군은 곧바로 육군 28개 부대·해군 1개 함대·공군 1개 전투비행단·수십만의 예비군·경찰병력을 동원해 전국적인 대간첩 작전을 개시했다. 작전은 49일 동안 이어졌다. 작전이 개시되는 동안 강릉 및 인근 지역 주민들은 불안과 공포에 휩싸여 전시와 같은 긴장감 속에서 생활해야 했다.━사건의 전말━ 잠수함을 타고 온 공작원들은 26명으로 이들은 침투 당시 3인 1조로 구성돼 있었고 우리군 시설 정찰 및 주요 요인 암살, 사회 혼란 조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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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역사
'응답하라 1988'… 잊지 못할 '첫 올림픽'의 추억 [오늘의역사]
1988년 9월17일 서울에서 제24회 하계올림픽이 열렸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이다.당시 국민에게 올림픽 개최는 크나큰 자부심이었다. 불과 30년 전까지 한국은 일제강점기와 전쟁의 여파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다. 하지만 온 국민의 노력 끝에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했고 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을 주관하는 나라로 성장했다. 이번 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닌 한국의 성장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된 계기였다. 또 길었던 냉전 시대를 종식한 대회로 역사적 의미도 크다. 이번 대회는 1976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동서 모두가 참가한 올림픽이었다. 1980 모스크바올림픽 당시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 다음 올림픽인 1984년 LA대회엔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 국가들이 보이콧하며 정치 논리에 따른 반쪽 대회가 됐다.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 "굴렁쇠 소년"의 감동과 비둘기 화형식━ 서울올림픽은 온 국민의 기억에 남을 만한 특별한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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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앤스톡
[컴앤스톡] 대기업도 반했다… 삼성·현대차가 주목한 '클로봇'
AI(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전문기업 클로봇이 삼성전자·현대자동차그룹과 협력하며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클로봇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공동 추진하는 "K휴머노이드 연합"의 신규 멤버에도 선정됐다. 로봇 통합제어 기술과 현장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형 휴머노이드 플랫폼 기술 고도화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K휴머노이드 연합은 한국형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생태계를 조성하고 미래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를 목표로 정부와 산업계, 연구기관이 연계하는 협력 프로젝트다.AI·로봇·부품·수요기업 등 국내 주요 기업이 함께 참여해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제어 소프트웨어, 고정밀 하드웨어, 실증 인프라 등 전 주기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클로봇은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넓혀갈 계획이다. 휴머노이드 기술 상용화 가능성을 넓혀가며 역량·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클로봇은 삼성전자·현대차그룹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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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역사
"세계 홀린 K라면의 시초"… 1봉지 10원 '삼양라면' 출시 [오늘의역사]
1963년 9월15일 국내 첫 인스턴트 라면인 "삼양라면"이 출시됐다. 전쟁의 상처가 채 가시지 않은 시절, 먹을 것이 부족했던 국민에게 간편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새로운 음식은 신선한 충격이었다.삼양식품 창업자 전중윤 회장은 일본에서 라면 제조 기술을 들여와 국산화에 나섰다. 당시만 해도 "면발을 튀겨 오래 보관한다"는 개념조차 낯설었지만 밀가루 원조가 넘쳐나던 시대적 배경 속 그는 새로운 가능성을 읽었다. 그 결과 "국산 1호 라면" 삼양라면이 세상에 나오게 됐다.━"10원짜리 라면… 한국인의 밥상을 바꾸다"━ 삼양라면의 출시 가격은 10원이었다. 당시 서민 한 끼와 비교하면 절대 가볍지 않은 금액이었다. 또 초창기에는 일본식 라멘에 가까워 다소 느끼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때 박정희 대통령이 "한국인은 짜고 매운 맛을 좋아한다"는 조언을 했고 전 회장은 스프 맛을 크게 조절했다.얼큰하면서도 짭조름한 국물로 거듭난 삼양라면은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후 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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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픽
[여행픽] 알록달록 가을이 피어난다… 전국 코스모스 명소
바람에 흔들리는 코스모스는 계절이 바뀌었음을 알린다. 분홍색, 흰색, 빨간색 등 다채로운 빛깔의 코스모스가 물들인 풍경을 거닐다 보면 깊게 스며든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전국 각지의 코스모스 명소 5곳을 소개한다.━연천 임진강 댑싸리정원━ 삼곶리 돌무지무덤 앞 약 3만㎡ 부지에 주민들이 직접 댑싸리 2만그루를 심어 조성한 공원이다. 9월이 되면 초록빛이던 댑싸리가 분홍색과 빨간색으로 물들며 이색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부지 곳곳에서는 황화 코스모스, 백일홍, 마리골드, 칸나 등 다양한 꽃을 만날 수 있어 가을 나들이를 즐기기 좋다. 올해 공원 개방 기간에는 특산물 판매와 먹거리장터도 마련돼 여행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경산 하양경관농업단지━ 대구에서 경산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자리한 하양경관농업단지는 지역 주민들에게 대부잠수교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유채꽃, 장미, 해바라기, 칸나 꽃 등을 심어놓아 사시사철 색다른 풍경이 펼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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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역사
신당역 화장실서 여성 역무원 피살… 스토킹이 부른 참변 [오늘의역사]
2022년 9월14일 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피해자를 3년 가까이 스토킹한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 전주환(당시 31세)이었다.전주환은 스토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9년을 구형받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 전주환이 흉기를 휘두른 건 스토킹 사건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날이었다. 치밀하게 계획된 보복 범죄는 법과 제도의 허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치밀한 준비, 비극의 실행━사건은 결코 우발적이지 않았다. 전주환은 직위해제된 상태에서도 서울교통공사 직원 신분을 이용해 내부망에 접속했다. 피해자의 주소와 근무 일정 등 민감한 정보를 최소 네 차례 이상 열람했고 해당 정보를 토대로 범행을 준비했다.전주환은 범행 당일에도 피해자 집을 찾았다가 실패하자 곧바로 피해자의 야간 근무지인 신당역으로 향했다. 그는 준비한 흉기를 들고 여자 화장실 앞에 숨어 있다가 피해자가 밤 9시쯤 순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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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솜의 솜플
[솜플] '케데헌' 루미의 사인검, 국립고궁박물관서 만나다
넷플릭스 화제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주인공 루미가 휘두른 검을 실제로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옆 국립고궁박물관이다.드라마의 인기가 세계로 번지면서 최근 박물관에는 외국인 방문객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단순한 역사 전시를 넘어 "케데헌" 팬들의 성지이자 전통문화를 경험하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 잡은 국립고궁박물관을 찾았다. ━드라마 속 검을 현실에서━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 왕실의 생활과 예술을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다. 전시는 왕실 복식, 의례, 무기, 생활용품까지 다양하다. 그중 "케데헌" 팬들이 주목하는 "로미의 검" 사인검은 과학문화실에서 볼 수 있다. 주인공 루미는 악귀와 싸울 때 조선 왕실의 검, 인검을 휘둘렀다. 이는 호랑이 기운이 나쁜 기운을 막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정성스레 만들었고 왕실에서는 임금과 신하의 도리를 강조하는 용도로 쓰였다. 드라마 속 화려한 전투 장면에 등장하는 검이 사실은 역사적 유물에서 비롯된 상징물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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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S
[헬스S] 디스크로 오해한 '요통'… 강직척추염 신호였다
#30대 초반 직장인 A씨는 3개월 전부터 허리 통증이 점점 심해지기 시작했다. 평소 삐딱한 자세로 앉아 있는 탓에 허리 디스크에 문제가 생겼나 의심하고 있던 참이다. 어느 날 허리 통증으로 인해 잠에서 깰 만큼 증상이 악화해 병원을 방문했고 뜻밖에 강직척추염을 진단받았다.14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강직척추염은 면역 이상으로 인해 척추(엉덩이 골반관절 포함)를 비롯해 관절, 눈, 피부, 장 등에 염증이 나타나는 전신 질환이다. 주로 척추와 엉덩이 관절을 침범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척추뼈들이 서로 융합돼 강직이 발생할 수 있다. 강직이 생기면 허리와 목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심한 경우 허리가 굽는 자세 변형이 나타날 수 있다.강직척추염 첫 증상은 허리 통증이다. 통증은 통상 40세 이전에 시작되고 3개월 이상 지속된다. 아침이나 한 자세로 오래 있는 경우 통증이 심해지고 뻣뻣해진다. 운동으로 통증이 호전되곤 하지만 휴식 시에는 다시 악화하는 경향이 있다. 통증이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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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서치
[IN서치] "그냥 빤히 쳐다봐"… 젠지 스테어, '무례 아이콘' 되나?
최근 Z세대(1997~2012년 출생 세대)와 관련한 키워드 중 "젠지 스테어"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젠지 스테어는 "Z세대"와 "응시"가 합쳐진 신조어다. 젠지 스테어는 Z세대들이 말없이 상대방을 무표정하게 응시하는 태도를 뜻한다. 최근 젠지 스테어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감을 일으킬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새로운 키워드로 뜬 "젠지 스테어"━ 최근 한 유튜브 영상에서는 Z세대의 특징으로 젠지 스테어를 언급했다. 유튜브 채널 "유병재"에 출연한 댄서 가비는 "젠지가 쳐다보는 방식, 무드가 있다"며 "예를 들어 화장품 가게 직원이 필요한 게 있는지 물어볼 때 요즘 젠지들은 그냥 빤히 쳐다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표정하게 상대방을 응시하는 모습을 재현했다. 이에 다른 출연진들도 가비의 말에 공감을 표했다.이는 한국에서만 벌어진 일이 아니다. 젠지 스테어라는 단어가 맨 처음 등장한 미국에서도 Z세대 직원들이 고객, 동료를 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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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S
[헬스S] '욱신욱신' 무릎 관절염… 운동, 득일까 독일까
무릎 관절염은 무릎 관절의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며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무릎 관절을 아껴야 한다는 생각에 신체 활동을 줄이고 운동을 피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규칙적인 저강도 운동은 근력을 강화해 무릎을 보호하고 증상 완화와 삶의 질 개선에 효과적이다.12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무릎 관절염은 일반적으로 무릎에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을 의미한다.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의 퇴행성 변화와 손상으로 관절 내 뼈와 인대 등이 손상되고 만성 염증이 동반되면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만성 관절 질환 중 가장 유병률이 높다.적절한 강도의 규칙적인 운동은 무릎 관절염에 도움이 된다. 관절 주변 근력을 강화해 무릎 관절을 보호하고 약해진 관절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심폐 기능을 향상해 피로감을 호전시키고 활력과 체력을 증진한다. 근력 강화 운동과 더불어 꾸준한 스트레칭 운동을 하면 신체 유연성이 늘어나고 관절이 굳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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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앤스톡
삼성SDS, 클라우드 잘 나갈수록 깊어지는 '내부거래 늪'
삼성SDS가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를 앞세워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시너지는 미지수다. 시스템통합(SI) 일변도에서 벗어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 듯 보이지만 실상은 고착화된 내부거래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로 내세운 클라우드마저도 계열사에 의존하고 있는 까닭이다. 11일 투자업계 분석에 따르면 삼성SDS의 올해 3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대비 12.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 클라우드 매출은 1조3181억원으로 지난해(1조868억원)보다 21.3% 늘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도 2조3235억원으로 전년과 견줘 23.5% 성장했다.2023년 클라우드 매출은 1조8807억원으로 2022년(1조1627억원)에 비해 61.7% 급증했다. 전체 매출에서 클라우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6.7%에서 다음해인 2023년 14.2%으로 두 배 넘게 올랐고 작년에는 16.8%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론 40%를 넘겼다. 겉으로 보기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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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S토리
[법률S토리] "전 재산인데"… 임대인이 보증금 반환을 거부한다면
우리나라 주택 임대차 제도의 핵심은 단연 전세보증금이다. 수천만원, 많게는 수억원에 이르는 보증금은 임차인에게 전 재산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계약 만기가 다가와도 임대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임차인이 계약 만료 후 임대차 계약을 갱신하지 않고 퇴거할 계획이라면 우선 이사 일정에 맞춰 임대차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는 의사와 함께 언제까지 보증금 반환 시기를 명확하게 임대인에게 알려야 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만기가 됐음에도 임대인이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고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다.예를 들어 임차인 A씨는 보증금 3억원에 전세로 거주하다 계약을 갱신하지 않고 이사를 가야 했기에 계약 만료일이 도래해 임대인에게 보증금 반환을 요청했지만 임대인은 "새 임차인이 들어와야 그 돈으로 보증금을 돌려줄 수 있다"며 반환을 미뤘다.또 다른 경우로, 임대인이 "임차인이 집을 파손했다"며 수리비를 요구하며 이를 명목으로 보증금에서 공제하겠다고 주장하는 사례도 있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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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S
[헬스S] 하루 8번 이상 소변… 잠까지 설친다면 '이 질환' 의심
#30대 직장인 A씨는 평소 화장실을 자주 들락날락한다. 소변을 보고 싶은 욕구가 자주 드는 탓이다. 많으면 하루에 10번 정도 화장실을 찾을 정도다. 갑자기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소변이 마려운 경우도 흔하다.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낀 A씨는 병원을 찾았고 과민성 방광을 진단받았다.11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과민성 방광은 특별한 질병 없이 자주(하루 8번 이상) 참을 수 없을 정도의 매우 급작스러운 요의(소변이 마려운 느낌)를 느끼고 수면 중에도 자주 소변을 보는 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과민성 방광은 생명을 위협하지 않지만 환자 삶의 질을 떨어뜨려 사회생활을 어렵게 한다는 점이 문제다. 일부 연구에서는 과민성 방광 환자가 당뇨 환자보다 삶의 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변 횟수가 잦아지면서 수면 부족과 업무 능력 저하가 초래될 수 있고 우울증과 수치심을 유발해 대인관계 기피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과민성 방광 치료법으로는 행동치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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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역사
뉴욕 한복판 최악 테러… '2977명 사망' 아직도 신원확인 중[오늘의역사]
2001년 9월1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시 맨해튼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D.C 펜타곤에 이슬람 테러 조직 알카에다가 하이재킹 테러를 일으켰다. 이 테러로 2977명이 사망하고 최소 6000명이 다쳤다. 이날 벌어진 테러 사건은 지금까지도 가장 큰 인명 피해를 유발한 테러로 기록돼 있다.━이슬람 테러 조직은 왜 미국을 공격했을까?━ 테러 조직 알카에다 리더 빈 라덴은 미국 군사력 기반이 경제력에 있다는 생각으로 미국 경제 상징이었던 뉴욕 세계무역센터를 테러 주요 목표로 선정했다. 날짜를 2001년 9월11일로 정한 것은 서방의 중동 개입 시작으로 간주한 제2차 빈 공방전이 절정이었던 날이 9월11일이었기 때문이다. 유엔 총회 개막일이자 빈 라덴 궐석 재판 하루 전날이었던 이날 알카에다는 비행기를 납치해 건물로 돌진했다.빈 라덴의 참모 모하메드 아테프는 테러 실행 방법으로 비행기를 납치해 실행할 방법을 기획한다. 그는 영어가 능숙한 납치조 약 20명을 꾸린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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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S
[헬스S] 반복해서 삐는 발목… 물리치료도 효과 없다면
#30대 직장인 A씨는 발목을 삐는 게 익숙하다. 발목이 불안정한 탓이 발을 조금만 헛디뎌도 발목을 삔다. 통증이 악화할 때마다 병원을 방문해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받았지만 발목이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반복적인 물리치료에 병원비 부담이 컸던 A씨는 결국 수술받기로 결정했다.10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발목을 반복적으로 삔다면 발목불안정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발목불안정증은 급성 외측 인대 손상의 10~40% 정도에서 나타나는 반복적인 발목 휘청거림이나 불안정감, 그에 수반하는 통증을 의미한다.발목불안정증이 있다면 일상에서 발목 힘이 빠지거나 불안함을 느끼는 경우가 잦다. 발목을 한번 접질렸을 뿐인데도 지속적인 불안정을 호소한다. 발목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통증이 동반되는 사례도 많은데 이 경우 발목 연골 손상이나 동반된 힘줄 등 구조물 손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만성 발목불안정증은 급성 염좌와 마찬가지로 보통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받는 게 좋다.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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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역사
성폭행범 혀 깨물어 절단… '과잉방어'로 구속된 변월수 [오늘의역사]
1988년 9월10일 오전 서울 한 골목길에서 귀가중이던 여성이 두명의 남자로부터 성폭행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사건의 피해자는 당시 가정주부였던 변월수씨(30대)로 그는 강제로 입맞춤을 시도한 남성에게 저항하다 그의 혀를 깨물어 심각한 상해를 입혔다. 남성의 가족들은 변씨를 고소했고 변씨는 과잉 방어로 구속됐다.━사건의 전말━ 가정주부인 변월수씨는 오전 1시 귀가를 하던 중 청년 2명이 몸을 더듬고 강제로 입맞춤하자 한 남성의 혀를 깨물어 절단케 했다. 가해 청년 부모는 변씨를 화냥년이라고 비난하며 그를 고소했다. 변씨는 1심에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았다. 가해자 측 변호인은 "주부가 술을 마시고 늦은 시간에 귀가했다" "가정불화를 일으키는 문제가 많은 여자였다" 등 사건의 중심에서 벗어나 변씨를 부도덕한 여성으로 몰아세웠다. 당시 1심 법원도 "(남성들이) 흉기를 소지하지 않았으니 변씨가 공포dp 떤 상황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하며 징역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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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앤스톡
'성장동력 오리무중' KT스카이라이프 '낙하산 논란' 최영범 괜찮나
KT스카이라이프가 원가 절감을 앞세워 지난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외형 성장과 미래 전략 부재라는 구조적 한계에 갇혀 있다는 시각이 많다. 전 정권 홍보비서관 출신인 최영범 사장이 취임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낙하산 인사" 논란을 벗어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KT스카이라이프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472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기록했다. 광고영업 및 커머스 비용 등 핵심 원가를 줄인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과 견줘 흑자 전환했지만 매출은 2.9% 줄어 성장성이 둔화됐다. 광고영업비가 올해 상반기 43억원으로 지난해(52억원)보다 줄었고 같은 기간 광고선전비는 115억원으로 전년(119억원)보다 축소됐다. 재무구조 악화도 문제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 1408억원에서 407억원 줄어든 1001억원이다. 방송·통신 시장 전반에서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지고 빅테크 기업들이 플랫폼 시장을 장악하는 가운데 KT스카이라이프의 재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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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앤스톡
[컴앤스톡] '현대차 협력사' 코리아에프티, 하이브리드로 성장 가속
친환경 자동차 부품업체 코리아에프티가 하이브리드차(HEV) 인기에 힘입어 올해 최고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국내에서 독점으로 만드는 카본 캐니스터는 HEV 필수 부품이다. 주요 고객사 현대자동차그룹이 HEV 생산을 확대하고 있어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코리아에프티는 친환경 연료 부품인 카본 캐니스터와 플라스틱 필러넥 및 의장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카본 캐니스터는 연료 증발 가스를 포집해 대기 오염을 방지하는 장치로 내연기관차와 HEV에 필수적이다. 코리아에프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카본 캐니스터를 생산, 글로벌 시장 점유율 4위를 차지하고 있다.고부가가치 제품인 HEV용 캐니스터는 평균 판매가격이 내연기관용보다 두 배 이상 비싸다. 지난해 코리아에프티는 HEV 캐니스터 판매가 실적을 견인하면서 사상 최대인 매출 7359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3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코리아에프티는 국내 완성차 5곳에 캐니스터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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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S
[헬스S] 보기 싫은 안구돌출… 선뜻 수술했다간 '큰일'
#30대 여성 A씨는 거울을 볼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 안구돌출로 인해 얼굴이 못나 보이는 콤플렉스를 어린 시절부터 갖고 있었다. A씨는 수술을 결심하고 병원을 방문했으나 끝내 수술하지 않기로 했다. 미용만을 목적으로 안구돌출 수술을 받기엔 합병증 위험이 컸기 때문이다.9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안구돌출에 대한 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안와(안구가 들어가는 두개골 뼈의 빈공간) 뒤쪽의 지방과 뼈를 함께 제거하는 안와 감압술이 있다. 안구 뒤의 압력을 낮춰 안구를 앞으로 밀어내지 않도록 교정하고 안구 뒤 시신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 시력 손상을 방지하는 방식이다. 보통 양쪽 눈을 수술하는 데 2~4시간 정도 소요된다.안구돌출이 있다고 해서 무작정 수술해서는 안 된다. 원인에 따라 경과가 다르지만 심한 경우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결막염, 복시, 시력저하 등의 증상과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서다.안구돌출 수술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양쪽 돌출 눈 수술 후 교정 정도가 같지 않게 되
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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