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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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S
[헬스S] 결제로 느끼는 쾌감… 쇼핑중독, 핵심은 ○○에서 벗어나기
#20대 남성 A씨는 며칠 전 자신의 명품 신발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 결제했을 때만 하더라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명품 신발을 며칠 동안 사용해 보니 만족감이 크지 않았던 것. A씨는 지금껏 생각 없이 쇼핑했던 결과 눈덩이처럼 커진 할부금을 갚아야 할 생각에 막막하기만 하다.4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강박적 구매로도 불리는 쇼핑중독은 쇼핑·구매에 대한 부적합하고 과도한 충동으로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구매하거나 자신의 경제력을 뛰어넘는 물건을 구매하는 경우가 빈번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단순히 쇼핑을 많이 하는 병이라기보다는 충동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해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가 되는 병이라고 할 수 있다.쇼핑중독 환자들은 보통 "이번에는 이것만 사야지"라고 결심하고 쇼핑을 시작한다. "이것이 필요하니까"라는 생각 자체가 쇼핑몰에 가기 위한 핑계인 경우도 있다. 사고 싶은 물건을 접하면 심한 갈망감과 사서는 안 된다는 생각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이것은 꼭 필요할 거야"라고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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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시세
[Z시세] 지하철 승강장 '33도'… 26개 역 에어컨 없다
"서울 도심 한복판의 지하철역에 에어컨도 없다는 게 믿기지 않네요."지난달 30일 오후 2시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열차 진입 안내방송이 흘러나오자 시민들이 재빠르게 일어섰다. 경복궁역 내 천장은 환풍기인지 에어컨인지 구분할 수 없는 기계에서 뜨거운 바람을 내보내고 있었다. 스크린도어 앞의 시민들은 연신 부채질을 하며 더위를 식혔다.지하철 문이 열리자 차가운 바람이 흘러나왔고 시민들은 황급히 안으로 들어갔다. 승객 A씨(54·여)는 "햇빛을 피해 지하로 들어왔는데 차라리 바람이라도 부는 야외가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처음으로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하지만 서울 지하철역 일부는 여전히 냉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가 관할하는 1~8호선 276개 역사(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 총 10개) 가운데 냉방시설을 갖추지 않은 곳은 51개(18.4%)이다. 2~4호선이 46개이다. 1995년부터 순차 개통된 5~8호선 비냉방 역사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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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시세
[Z시세] "그냥 힙해서 들어요"… 젊은 세대와 결합하는 국악
"국악이 요즘 왜 힙해졌냐고요? 그냥 멋있어서요."전통 예술 국악이 Z세대의 손끝에서 전혀 다른 얼굴로 태어나고 있다. 판소리는 클럽 사운드 위를 흐르고 사물놀이는 길거리에서 펼쳐진다. Z세대는 국악을 "설명해야 할 유산"이 아니라 "그냥 즐기면 되는 콘텐츠"로 받아들이고 있다.변화의 중심에는 국악과 거리, 클럽, 댄스를 넘나드는 예술가들이 있다. 기자는 박애리·팝핀현준 부부, 이날치 보컬 최수인, 안대천 더광대 대표 등을 만나 힙한 형태로 변모한 국악에 대해 물었다.━"판소리는 "뱉는 말"이에요. 그래서 귀에 꽂히죠" … 박애리·팝핀현준 부부가 말하는 전통과 힙합의 공존━ "우리는 무대에서 국악을 설명하려 하지 않는다. 그냥 보여주면 관객이 알아서 느낀다."소리꾼 박애리와 스트리트 댄서 팝핀현준은 국악과 현대 예술을 조화롭게 연결해 온 대표적 아티스트다. 두 사람의 협업은 2011년 국립극장에서 열린 결혼식 겸 공연 "그와 그녀의 이야기"에서 시작됐다. 무대는 공연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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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S
[헬스S] 여성 절반이 겪는 '방광염'… 확실한 예방법은
방광염은 여성 2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하는 흔한 질병이다. 방광염을 한 번이라도 경험한 여성의 3분의1은 한 번 이상 재발성 방광염을 겪기도 한다.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기능식품이나 약물의 도움을 받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게 좋다.3질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단순 방광염은 남성에게는 거의 없고 대부분 여성에서 생긴다. 남성은 요도가 길기 때문에 외부 세균이 방광까지 도달하기 어렵다. 요도와 방광 사이에 전립선이 있어 방어 역할을 하기도 한다. 반면 여성은 요도가 4㎝ 정도로 짧아 방광 안으로 세균이 쉽게 들어올 수 있다.배뇨통, 빈뇨, 급박뇨 등이 있다면 방광염을 의심할 수 있다. 소변을 봐도 개운치 않고 잔뇨감이 드는 것도 방광염의 증상이다. 방광이 위치한 아랫배가 아프기도 하고 심할 경우 소변이 피가 섞여 나올 수 있다. 방광염 증상에 발열, 오한 같은 전신 증상과 옆구리 통증이 동반된다면 급성 신우신염까지 의심해야 한다.방광염을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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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시세
[Z시세] 45년 전 냉방 기준, 이대로 괜찮나… 또 시작된 '온도 전쟁'
"밖은 더운데 안은 너무 추워요."한여름보다 먼저 찾아오는 것이 냉방 갈등이다. 각자의 체감 온도가 다른 만큼 냉방 정도를 둘러싼 "온도 전쟁"은 매년 반복된다.우리 사회에는 적정 실내온도가 존재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민 건강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여름철 실내온도를 공공기관 섭씨 28도, 개인 26도로 "권장"한다. 그러나 실제 시민들이 마주하는 현장의 온도는 이와 거리가 먼 것이 사실이다.━"냉방 줄이면 손님이 나가요"… 현실과 타협하는 자영업자들━ 서울 강남구 소재 한 지하 식당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박소이씨(26)는 "여름철 매장 내 냉방 온도는 18℃를 유지한다"며 "적정온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박씨의 매장이 위치한 건물은 냉난방이 중앙집중식으로 이뤄져 공간 자체가 더운 편이다. 박씨는 여름철 손님 유입을 위해 폴딩도어를 설치하고 매장을 반개방형으로 운영한다. 외부 공기 유입과 냉방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고객의 쾌적함을 우선으로 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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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앤스톡
효성화학, 자산 매각에도 신용등급 강등…실적 부진에 재무부담↑
효성화학이 주력인 PP(폴리프로필렌) 사업 부진과 재무구조 악화로 신용등급이 하향됐다. 경쟁 심화와 공급 과잉으로 실적 부진이 지속된 영향이다. 하반기에도 업황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효성화학이 재차 자본잠식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2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최근 효성화학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이 기존 "BBB+ 부정적"에서 "BBB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기업어음과 단기사채 신용등급도 A3+에서 A3로 내려갔다.등급 하향 배경으로는 효성화학의 부진한 실적이 지목된다. 효성화학은 PP 사업이 공급과잉과 수요 부진으로 스프레드 개선이 지연되면서 장기간 실적 부진에 빠졌다. 2022년 336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2023년 2137억원, 2024년 1705억원의 적자를 봤다. 올해 1분기 역시 597억원의 손실을 냈다.실적 악화로 효성화학의 재무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올해 1분기 기준 효성화학의 연결 기준 자본총계는 301억원으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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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S+
신성장 동력이었는데… 석화업계가 '수처리 사업' 정리하는 까닭
국내 주요 석유화학기업들이 10여년 전만 해도 차세대 성장동력을 주목받던 수처리 사업을 잇따라 정리하고 있다. 업황 악화로 수익성이 둔화된 상황에서 비핵심사업 정리를 통한 유동성 확보와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케미칼은 수처리 사업을 중견기업인 시노펙스에 전격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위치한 연면적 5775㎡ 규모의 수처리 분리막 생산공장과 롯데케미칼이 수처리사업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총 105개(국내 54개·해외 51개) 특허권,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대기업을 비롯해 관공서 등에 공급하던 영업권 일체를 넘기는 방식이다. 구체적인 매각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롯데케미칼의 수처리 사업이 첨단소재사업부 소속으로 규모는 크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매각가도 높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있다. 롯데케미칼에 앞서 LG화학도 지난달 수처리 사업(워터솔루션)을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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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S
[헬스S] 노안 수술, 쉽게 결정하면 안 되는 이유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 탄력이 감소해 근거리 시력이 떨어지는 자연스러운 변화다. 치료를 위해 안경을 활용하는 것이 좋고 수술은 최대한 신중히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수술 결과가 불만족스러워도 되돌릴 수 없고 재수술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서다.2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노안 증상은 보통 40대 초반부터 시작돼 60대까지 심해진다. 수정체의 조절력이 떨어지면서 근점거리(사물을 명확하게 볼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거리)가 멀어지는 게 특징이다. 근점거리가 25㎝ 이상이 되면 근거리 작업에 불편을 느끼고 노안 증상을 인지하기 시작한다.근거리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 것 외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정상적인 독서 거리에서 글씨나 작은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 게 대표적이다. 독서나 작은 물체를 이용한 작업 중 일정 시간 지나면 흐려지고 눈의 피로 혹은 두통을 느끼기도 한다. 먼 곳과 가까운 곳을 교대로 볼 때 초점 전환이 느린 것도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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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역사
'노인과 바다' 헤밍웨이, 굴곡진 삶과 이별하다[오늘의역사]
1961년 7월2일. 미국 소설가이자 언론인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세상을 떠났다.소설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노인과 바다" 등 수많은 명작을 남긴 헤밍웨이는 1961년 7월2일 미국 아이다호주 케첨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다사다난한 생을 살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린 글을 남긴 그는 왜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선택을 했을까.━미국 문학 고전이 된 헤밍웨이 작품━ 20세기 세계 문학계에 한 획을 그은 헤밍웨이의 작품은 대다수 1920년대 중반부터 19050년대 중반 사이에 발표됐다. 특히 그는 1954년에 소설 "노인과 바다"를 통해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그는 소설 7편, 단편집 6편, 논픽션 작품 2편을 출판했다. 그의 작품 대다수는 미국 문학 고전으로 불린다.1899년 7월21일 미국에서 태어난 헤밍웨이는 미국 일리노이주 오크파크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당시 미국 매체 "캔자스시티스타"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기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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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앤스톡
[컴앤스톡]'레이다 명가' 한화시스템, K방산 '두뇌'도 넘본다
한화시스템은 감시정찰, 지휘통제 등 IT 기술 기반의 첨단 방산 시스템을 개발 및 양산한다. 전차나 함정 같은 규모의 무기는 생산하지 않지만, 다기능레이다 기술을 필두로 K방산 수출에 기여해왔다. 중동을 중심으로 대공방어 수요가 커지면서 미사일 방어체계 핵심인 교전통제시스템(ECS) 시장에도 진출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한화시스템 사업은 방산 부문과 IT 아웃소싱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ICT 부문으로 나뉜다. 방산 분야가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방산 전자시스템을 비롯해 레이다·센서, 우주·위성통신 등 미래 전장에 특화된 사업 구조가 특징이다.AI 기반 네트워크 기술이 현대전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한화시스템 실적도 꾸준히 상승했다. 방산 부문 매출은 ▲2022년 1조6407억원 ▲2023년 1조8170억원 ▲2024년 2조988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수주 잔액 역시 2019년 3조8747억원에서 지난해 8조3416억원으로 5년 만에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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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S
[헬스S] '고혈압·고지혈·고혈당' 대사증후군 개선 비법
대사 증후군은 고혈당,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 여러 질환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상태를 의미한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치료를 위해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1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중심 비만(허리둘레 남자 102cm 초과, 여자 88cm 초과) ▲고중성지방 혈증(중성지방 150mg/dL 이상)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HDL) 낮은 경우(남자 40mg/dL 미만, 여자 50mg/dL 미만) ▲공복혈당 100mg/dL 이상 ▲고혈압(수축기 혈압 130mmHg 또는 이완기 혈압 85mmHg 이상) 등의 기준에서 3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대사 증후군으로 정의한다.대사 증후군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인슐린 저항성이 근본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추정하고 있으나 대사 증후군 발병을 완벽하게 설명하지는 못한다. 대사 증후군은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각 구성 요소에 따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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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시세
[Z시세] "장마철에도 즐긴다"… 다양해진 실내 액티비티
폭염과 장마가 이어지고 있지만 젊은 세대를 날씨를 탓하지 않는다. 장마철 특유의 눅눅함과 궂은 날씨로 야외 활동은 어렵지만 실내에서 땀을 흘리는 액티비티에 주목하고 있다. 배드민턴·서핑·클라이밍 등 스포츠 마니아층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운동들이 최근 "힙한 취향"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종목들은 실내에서 즐길 수 있거나 수상 스포츠인 만큼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딱히 Z세대의 특징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최근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은 단순한 운동으로서가 아닌 경험과 기록 즉 몸으로 즐기면서 사진과 영상으로 남길 수 있는 종목을 선호한다. 기상 변화에 유연하게 반응하고 날씨마저 소비 콘텐츠로 전환하는 태도는 Z세대 특유의 기동성과 감각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마인!" 실내 배드민턴에 빠진 20대…장마철 스트레스는 셔틀콕으로 날린다━ 기자가 찾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실내 배드민턴장은 평일 저녁임에도 코트가 이미 만석이었다. 한 코트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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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역사
"아빠가 미안해"… 23명 목숨 앗아간 '씨랜드 화재 참사'[오늘의역사]
1999년 6월30일 모두가 잠든 시간 경기 화성군 서신면 소재 청소년수련원 씨랜드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유치원생 19명과 인솔교사 1명, 레크레이션 강사 3명 등 총 23명이 화재 현장에서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특히 서울 송파구 소망유치원 원생들은 야외 체험을 마치고 잠이 든 상태였기에 인명 피해가 더 컸다.━사건경위 및 피해상황━ 사고 당일 씨랜드에는 서울 소망유치원생 42명, 안양 예그린유치원생 65명, 서울 공릉미술학원생 132명, 부천 열린유치원생 99명, 이월드 영어학원생 74명, 화성 마도초등학교 학생 42명 등 497명의 어린이와 인솔 교사 47명 등 모두 544명이 머물고 있었다. 화재는 수련원 3층 C동 301호에서 피워둔 모기향이 아이들 옷에 옮겨붙으면서 발생했고 불길이 빠르게 번지며 수련원 건물 전체를 뒤덮었다. 당시 화재를 맨 처음 발견한 사람은 학원 캠프 현장답사를 위해 방문한 태권도 관장 송영규씨로 그는 3층 천장에서 연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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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픽
[여행픽] 장마철 데이트 고민 끝… 서울 이색 실내 명소
연일 이어지는 비 소식에 데이트 장소를 고민하고 있다면 색다른 실내 공간으로 가보자. 서로의 속마음을 알아보는 심리 체험부터 짜릿한 클라이밍, 복고풍 맛집까지 빗소리가 낭만을 더해줄 것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서울에 있는 이색 실내 데이트 명소 4곳을 추천했다. ━서로를 더 깊이, 4233마음센터 연남점 ━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연인이라면 이색 심리 체험 공간인 4233마음센터를 찾아보자. 상담사 없이 두 사람이 자발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해 서로의 마음을 알아보는 것이 특징이다. 연남점을 비롯해 압구정, 부산 광안리에도 지점을 두고 있다.체험은 팔찌를 착용한 채 8개 공간을 돌며 다양한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네 옆의 나", "나의 인생 지표" 등 본인의 생각이나 상대방에 대한 진심을 묻는 질문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얼굴을 마주 보고 하기 어려웠던 이야기를 채팅으로 나누는 "채팅룸"이 인기다. 모든 체험이 끝나면 답변을 기반으로 관계를 분석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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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역사
'예견된 인재' 삼풍백화점 붕괴… 502명 사망, 6명 실종[오늘의역사]
1995년 6월29일 오후 5시57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삼풍백화점이 무너졌다. 이날 사고로 502명이 사망하고 937명이 부상, 6명이 실종됐다. 일명 부자동네로 통하는 강남에서 벌어진 백화점 붕괴 소식은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분홍색 건물의 백화점은 가운데 부분이 폭삭 주저앉으며 처참한 몰골로 변했다. 당시 인근 거리와 상가 등은 건물 붕괴로 발생한 뿌연 먼지와 파편으로 뒤덮였다.평화로운 평일 오후를 보내고 있던 시민들은 생지옥이 된 백화점에서 생을 마감했다. 일부 직원 등은 기적적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지만 대부분 잔해에 깔려 돌아오지 못했다. 휴대전화가 없던 당시 시민들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삐삐를 남기고 제발 무사하기만을 빌었다. 사고 현장은 눈물을 흘리며 발만 동동 구르던 시민들의 곡소리로 가득했다. ━부의 상징이던 백화점… 6년 만에 폭삭 무너진 이유는?━ 1989년 12월 완공된 삼풍백화점은 지상 5층, 지하 4층 규모의 대형 백화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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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S
[헬스S] 인터넷에 빠져 사는 당신… "질환일 수 있습니다"
현대인은 누구나 인터넷을 사용한다. 기본적인 검색부터 생필품 구매, 오락을 위한 게임 및 영상 시청까지 일상생활 전반이 인터넷을 통해 이뤄진다. 현대 사회를 살면서 인터넷 사용을 피할 수 없으나 인터넷에 할애하는 시간이 과도해 행동이나 심리적 문제가 생긴다면 인터넷 중독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29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인터넷 중독은 인터넷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해 일상생활 및 대인관계 문제, 사회직업적 기능 저하가 유발되는 등 심각한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2~15% 정도로 파악되며 남성이 여성보다 많다고 알려졌다.인터넷에는 새로운 자극이 끊임없이 공급된다. 이 중 대부분은 필요 없는 자극들이지만 새로운 것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주목하고 집중하게 된다. 상황이 바뀌면서 끊임없는 주목을 요구하는 온라인 게임 역시 같은 이유로 중독성이 있다.우울감, 강박적 경향, 산만함과 집중력 저하, 충동성, 낮은 자존감, 사회적 불안감 등 다양한 종류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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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S
[헬스S] '탈모인 희망' 모발이식의 정석
자가모발이식술은 남성형 탈모를 앓고 있는 환자들의 희망으로 불린다. 탈모가 발생하지 않는 후두부 모발을 탈모 부위로 옮겨 심어 머리숱이 많아 보이게 할 수 있어서다. 모발이식이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사전준비부터 사후관리까지 신경 써야 한다.28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모발이식은 영구영역의 모발을 탈모가 진행된 부분으로 옮겨 적절하게 재배치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남성형 탈모를 앓고 있는 사람도 뒤통수 모발은 가늘어지지 않고 쉽게 빠지지 않는 성질을 갖고 있다. 해당 부위를 영구영역이라고 부른다. 영구영역에 존재하는 개별 모낭은 다른 부위에 이식돼도 원래의 특성을 유지해 영구적으로 자란다.모발이식 전 준비사항을 지켜야 시술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비타민E, 아스피린, 소염제 사용을 시술 1주일 전부터 금지해야 한다. 혈액이 묽어지는 등의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미녹시딜을 사용할 경우 시술 1주일 전부터 중단하고 음주·흡연은 시술 2일 전부터 하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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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S
[헬스S] 곳곳 에어컨에 '냉방병'… 얕봤다간 '폐렴' 위험
기온과 습도가 오르면서 곳곳에서 에어컨을 가동하는 모습이 늘고 있다. 더운 여름철 환기가 잘되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서 냉방을 지속할 경우 일명 냉방병에 걸릴 수 있다. 냉방병은 가벼운 감기, 몸살, 권태감 등이 대표 증상이지만 심할 경우 폐렴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27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냉방병은 특정 질병을 가리키는 용어라기보다는 여름철 냉방과 관련돼 일어나는 가벼운 감기 증세와 비슷한 질환을 의미한다. 에어컨의 냉각수나 공기가 세균으로 오염된 탓에 발생하거나 실내 온도를 낮게 유지하기 위해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을 때 나타날 수 있다.호흡기에 문제가 생기는 게 냉방병의 대표 증상이다. 두통이나 콧물, 재채기, 코막힘의 증상을 주로 호소한다. 몸이 나른하고 쉽게 피로해지며 두통도 흔하다. 위장 장애가 발생해 소화 불량이나 하복부 불쾌감이 나타나고 심하면 설사를 하기도 한다. 지나친 냉방 상태에 오래 방치될 경우 기침, 고열, 근육통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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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시세
[Z시세] '멜트블로운', '아토덤 인텐시브밤'… 무슨 뜻이죠?
"멜트블로운이 무슨 뜻이죠?"지난 20일 기자는 약국에서 마스크를 사려고 했다. 진열대에 있는 한 마스크 포장지에 "멜트블로운(MB) 필터"라는 문구가 있었다. 뜻이 궁금해 계산대에 물어봤다. 종업원은 잘 모르겠다며 약사에게 물었다. 돌아온 말은 "마스크에 있는 소재다"라는 대답이었다.기자가 의약품 이름 중 영어가 많냐고 묻자 종업원은 많다고 대답했다. 약 성분이 대부분 영어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신제품 검색해 보니 외국어 이름이 상당수━ 포털에 신제품을 검색하고 뉴스를 읽어보니 외국어 이름이 대다수였다. 식품, 전자제품 그리고 약품까지 외국어 범람은 분야를 가리지 않았다.상품명이 외국어로 도배되는 문제는 오래전부터 제기돼왔다. 단순히 이름이 영어인 게 문제가 아니다. 처음 이름을 듣고 무슨 제품인지 알 수 없는 게 외국어 작명의 문제다. 이번에는 올리브영을 찾아갔다. 판매대를 돌아보니 영어로 된 제품명이 대부분이었다. "보디로션"같은 대체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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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S
[헬스S] 매달 찾아오는 생리통… 무심코 넘겼다간 '큰일'
생리통은 생리하는 여성의 다수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증상이 흔한 만큼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으나 골반 장기 이상으로 인해 생리통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생리통이 심하거나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26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생리통은 월경 주기와 연관돼 나타나는 주기적 골반 통증을 의미한다. 생리하는 여성의 60%가 생리통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리통은 골반 장기에 이상이 없는 일차 생리통과 골반 장기 이상으로 발생하는 이차 생리통으로 구분된다.일차 생리통은 일반적으로 아랫배의 골반뼈 바로 위 부위에서 쥐어짜는 느낌의 통증이 느껴진다. 생리 시작 전 또는 직후에 발생해 약 2~3일간 이어진 후 사라진다. 일차 생리통은 아랫배를 부드럽게 마사지하거나 지그시 누르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문제는 이차 생리통이다. 이차 생리통은 골반 내 장기에 이상이 있을 때 나타나는 주기적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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