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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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시세
[Z시세] "스타 or 메가?" 저가 커피의 반란… 양극화하는 커피시장
"스타벅스가 월등히 나은 점이 없는데 가격은 메가커피 두 배가 넘으니 안 간다."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달린 한 댓글이다. 최근 블라인드에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직원이 게시한 글이 화두가 됐다. "스타벅스 말고 메가커피, 컴포즈커피에 가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냐"는 제목의 글에는 "가격"이라는 답변이 지배적이었다. 이밖에 "매장이 너무 시끄럽고 의자가 불편하다"거나 "지인을 만날 때는 개인 카페에 가고, 스타벅스는 받은 기프티콘 처리하러 혼자 가는 곳" 등 다양한 의견이 이어졌다.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라는 개념이 등장하면서 소비자의 가치관이 변했다. 과거 스타벅스를 독보적인 커피 브랜드로 인식했던 소비자들이 점차 저가 커피 브랜드로도 발길을 돌리고 있다.━메가커피, 스타벅스 맹추격… 소비자 "가심비" 저격━ 지난해 메가커피는 55.1%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 저가 커피 브랜드의 무서운 성장세가 눈에 띈다. 지난해 메가커피의 영업이익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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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앤스톡
[컴앤스톡] LIG넥스원, 매년 실적 껑충… 비법은 2배 뛴 해외 수주
LIG넥스원의 실적이 매년 오름세다. 매출의 대부분은 내수가 차지하지만 지난해 수출 비중이 전년대비 크게 늘며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5월 초 발표될 올해 1분기(1~3월) 실적은 전년대비 다소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동 수출 관련 매출 인식이 하반기부터 본격화 되면 연간 실적은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0.5% 하락한 7600억원, 영업이익은 13.4% 줄어든 580억원, 당기순이익은 15% 떨어진 510억원대가 예측된다.LIG넥스원의 1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는 지난해 7월 지분 65.45%(지난해 12월 기준은 65.30%)를 3260억원에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 미국의 4족보행로봇 전문 생산업체 고스트로보틱스 때문이다. 고스트로보틱스는 LIG넥스원이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장기 투자 목적으로 편입시킨 회사지만 지난해 8~12월까지 12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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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S토리
[법률S토리] 상속재산과 유류분반환청구, 증여 규모 얼마나 달라지나
상속세를 계산할 때 상속재산에 포함되는 증여의 범위는 유류분반환청구의 대상이 되는 증여의 범위와 다르다. 세법과 민법에 따라 두 가지 증여의 범위를 따져봐야 한다. 상속분쟁 상담 받으러 오신 분들 중 대다수가 가장 많이 오해하는 부분 중 하나가 상속세를 계산할 때 상속재산에 포함되는 증여의 범위와 유류분반환청구의 대상이 되는 증여의 범위다.유류분반환청구 소송을 고민하는 분들은 10년 내 증여사실만 따져보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러나 세법에 따른 상속세를 계산하는 증여기준과 민법에 따른 유류분을 계산하는 기준이 다르다. 유류분을 계산하는데 공동상속인에 대한 증여는 10년 기간의 제한과는 상관이 없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유류분에 산입되는 기초재산의 범위와 관련해 민법 제1113조에서 "유류분은 피상속인의 상속개시시에 있어 가진 재산의 가액에 증여재산의 가액을 가산하고 채무의 전액을 공제해 이를 산정해야 한다"고 정하고 민법 제1114조는 "증여는 상속개시 전의 1년간에 행한 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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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S
[헬스S] 햇살은 봄, 마음은 겨울… '스프링 피크' 주의보
일반적으로 해가 짧고 활동량이 줄어드는 겨울철에 우울증이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봄철 자살률이 겨울보다 20~3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에 우울감과 자살률이 증가하는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공통되며 이를 "스프링 피크"(Spring Peak)라고 부른다.30일 명지병원에 따르면 봄철에도 계절성 우울장애로 봄철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최근 자살률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2021년 3월, 2022년 4월, 2023년 5월이다. 봄철 자살률이 더 높은 이유는 일조량 증가와 새 학기, 졸업, 인사이동 등 사회적으로 큰 변화, 봄을 만끽하는 사람들에 비해 그렇지 못하다는 상대적 박탈감 등이 이를 가중시키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신건강 관리는 자신의 상태를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은 조기 치료가 중요한데 정신과 치료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나 오해로 인해 치료를 미루다 증상이 악화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우울증 치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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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역사
악마 숭배 '사령 카페'에 빠진 청년들… 신촌 대학생 살인사건 [오늘의역사]
2012년 4월30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창천근린공원에서 20대 대학생이 집단 폭행을 당한 후 살해됐다. 대학생 A씨는 약속 장소였던 창천근린공원에서 10대 B군과 대학생 C씨에게 흉기로 피습돼 사망했다. 사건 현장은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서 불과 수백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경찰은 사건 이후 A씨를 직접 살해한 B군과 C씨, 현장에서 망을 본 B군의 여자친구 D양 등을 붙잡았다. 또 A씨의 전 연인이었던 20대 여성 E씨를 추가 검거했다. 피해자와 가해자들은 모두 오컬트 게시물을 공유하던 "사령 카페"와 관련이 있었다. ━"사령 카페 살인사건"… 온라인 카페에 심취한 청년들 ━ 피해자와 일부 가해자들은 인터넷 카페 "사령 카페"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이들이 활동한 "사령 카페"는 악마나 악령을 숭배하는 게시물을 공유하는 사이트다. E씨 등 가해자들은 이 카페 활동에 심취해있었다. 피해자 A씨는 2011년 3월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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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시세
[Z시세]"놀면서 돈 벌어요"… 2030 강타한 앱테크 열풍
"꽁돈 버는 기분이라 신나요." "앱테크"는 앱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돈을 벌거나 절약하는 활동을 말한다. 사용자가 퀴즈 풀기, 광고 시청, 설문 조사 참여 등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면 포인트나 쿠폰 등을 받을 수 있다. 금전적인 혜택은 크지 않지만 재미도 함께 챙길 수 있어 청년층에서 화제다.━재미 모아 태산… 게임처럼 즐기는 앱테크━ 정모씨(여·24세·서울 마포구)는 매일 자정이 되면 앱에 접속해 룰렛을 돌린다. 귀찮을 법도 하지만 정씨는 알람까지 맞춰놓고 하루를 룰렛 돌리기로 시작한다. 그는 "꽁돈 버는 기분이라 신난다"며 "룰렛 돌리기가 아주 스릴 넘친다"고 덧붙였다.청년층에서 많이 사용하는 앱테크 앱들은 대부분 퀴즈 풀기, 운세 뽑기 등 재미있는 활동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과거처럼 광고를 시청하면 돈을 주는 앱테크도 없지 않다. 하지만 이제 기업 자체에서 홍보 효과를 노려 기업 앱에서 이벤트에 참여하면 현금화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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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역사
"복수 아닌 사수"… 불바다 된 LA, 한인들이 총 든 이유 [오늘의역사]
1992년 4월2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흑인들이 인종차별에 항의하며 폭동을 일으켰다. 흑백 인종 갈등으로 촉발된 폭동은 한인사회까지 불똥이 튀었다.격분한 흑인들은 한인타운 거리를 장악했고 혼란 속에 약탈 행위까지 벌어졌다. 한인들은 복수가 아닌 삶의 터전을 사수하기 위해 총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불바다 된 LA 길거리... 전말은 경찰 과잉 진압과 편파적 재판?━1991년 3월 LA에서 마약·음주 상태로 과속 주행을 하던 흑인 로드니 킹이 경찰에 적발됐다. 그는 경찰의 정지명령을 무시하고 달아나다 붙잡혀 백인 경찰들에게 무자비하게 구타당한다. 당시 로드니 킹은 강도, 폭행, 절도 전과로 가석방된 상태에서 또다시 범죄를 저지른 것이었고 극렬한 저항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로드니 킹은 이 사건으로 청각장애인이 됐고 해당 장면은 사회적으로 크게 논란이 됐다.결국 사건과 관련된 경찰 4명이 기소됐다. 그러나 이듬해인 1992년 4월29일 법원은 배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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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S
[헬스S] 흔하다는 복통·설사, 무시하면 안 되는 이유
갑자기 복통과 설사가 반복되면 음식을 잘못 섭취했다고 생각하기 쉽다. 복통과 설사는 흔한 증상이기 때문에 약만 먹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만약 증상이 며칠씩 지속되고 화장실 방문 횟수가 늘어난다면 크론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29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염증이 장의 모든 층을 침범하며 병적인 변화가 분포하는 양상이 연속적이지 않고 드문드문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지만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과 함께 소화관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장내 세균총에 대한 우리 몸의 과도한 면역반응 때문에 발병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크론병과 흡연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흡연은 크론병 발생을 촉진하며 흡연자의 경우 수술을 받은 후에도 재발률이 높고 증상이 더욱 악화한다.흔히 호소하는 증상은 설사, 복통, 체중감소다. 전신 쇠약감, 식욕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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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시세
[Z시세] "내 정신은 스위치 off"… '스위치온 다이어트'가 남긴 결과
현대 사회의 화두 중 하나는 바로 다이어트다. 많은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다이어트를 한다.최근 SNS를 뜨겁게 달군 다이어트 방법 줄 하나는 바로 "스위치온 다이어트"다. 30년간 비만 환자를 치료해온 박용우 박사가 제시한 신개념 다이어트로 신체의 꺼진 지방 대사를 다시 켠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박 박사는 현대인이 쉽게 살찌는 것은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대사가 퇴화됐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지방 대사가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식단과 운동을 병행한다고 해도 체지방 감량이 힘들기 때문이다. 높아진 관심만큼 최근 인터넷과 SNS상에선 스위치온 다이어트의 후기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단 하루 만에 포기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3~4주차까지 정해진 규칙을 지키며 성공한 사람도 있다.결과도 각양각색이다. 10~20㎏을 감량하며 엄청난 효과를 경험한 사람도 있다. 하지만 "쉐이크 냄새만 맡아도 토할 거 같다"거나 "체지방은 안 빠지고 근육량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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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역사
등굣길 101명 안타까운 죽음… 대구 지하철 가스폭발 참사 [오늘의역사]
1995년 4월28일 대구 달서구 상인동 네거리 지하철 1호선 제1-2구간 공사장에서 대규모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대구백화점 상인점 신축 공사를 위한 지반공사 중 도시가스관이 파손되면서 비롯됐다. 유출된 가스는 하수관을 타고 백화점에서 77m 떨어져 있는 지하철 공사장으로 유입됐고, 이후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로 오전 7시52분쯤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시민 101명이 숨지고 202명이 다쳤다. 거리는 마치 폭격을 맞은 듯 폐허로 변했다. 건물 346개소, 차량 150대, 지하철공사장 및 현장 주변 시설물 등이 파손됐다.━"등굣길이 비극으로"… 영남중 학생들의 희생━사망자 중에는 아침 등굣길에 나서던 영남중 학생들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1학년 11명, 2학년 13명, 3학년 14명 등 영남중 학생 38명, 3학년8반 담임교사가 숨졌다. 특히 이 사고로 2학년 쌍둥이 형제가 함께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당시 생존한 몇몇 학생들은 "순식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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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시세
[Z시세]야구, 이제는 일상…1000만 야구팬 홀린 KBO 컬래버의 세계
야구를 "응원"하는 방법이 달라졌다. 이제 직관을 넘어 직구(직접 구매)다. 경기장은 물론 일상에서도 KBO와 MZ세대의 접점이 급속도로 확장허고 있다. 무신사, 포토이즘, 편의점 그리고 휴대폰 케이스까지. 스포츠 컬래버레이션의 최전선에는 지금 "야구"가 있다.━성수 한복판에서 벌어진 야구 굿즈 전쟁━최근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퀘어 성수 4에서는 색다른 팝업스토어 "KBO 팬 페스타"가 열렸다. "성수 야구장"을 콘셉트로 야구공을 모티브로 한 대형 돔 텐트와 함께 내외부 공간을 KBO 리그 10개 구단의 로고가 담긴 깃발과 포토존 등으로 꾸며 야구팬들 실제 야구장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내도록 했다. 기자가 직접 방문했던 팝업스토어 현장은 비가 오는 날씨였음에도 긴 대기 줄이 형성될 만큼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팝업스토어에 방문한 20대 여성 김 모 씨는 "LG 트윈스 팬인데 무신사 앱에서 이번에 캘래버 상품으로 출시된 반팔 티셔츠를 보고 사고 싶어서 직접 방문했다. 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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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픽
[여행픽] "5월 피크닉에 딱"… 서부산 낭만기행
부산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한다면 예술과 자연, 석양의 낭만을 모두 담은 서부산으로 떠나보자.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시작해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로 마무리되는 이 여정은 하루를 풍성하게 채워줄 완벽한 선택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친구와 함께 떠나기 좋은 서부산 여행지를 추천했다. ━싱그러운 녹색 품은 현대 미술, 부산현대미술관━ 을숙도에 위치한 이곳은 시민 친화적이면서도 독창적인 현대 미술 작품들을 선보이는 공공미술관이다. 미술관 외벽을 장식한 프랑스 식물학자이자 아티스트인 패트릭 블랑의 "수직정원: Vertical Garden"은 175종, 4만4000여 포트의 식물이 조화를 이뤄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예술 작품이다. 미술관을 더욱 즐겁게 관람하기 위해서는 물을 포함한 음료나 간식 등 음식물 반입은 불가하며 작품은 눈으로만 감상해야 한다. 단, 예외적으로 만질 수 있는 작품은 별도 안내된다. 카메라 플래시, 영상 작품 촬영, 고화질 촬영은 금지되어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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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S
[헬스S] "삐걱삐걱… 무릎이 말을 안 들어요"
나이가 들수록 관절도 말썽을 부리기 시작한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무릎에서 "삐걱" 소리가 난다면 퇴행성 관절염의 신호일 수 있다. 관절 손상이 진행되기 전에 원인과 예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27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관절의 염증성 질환 중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인다. 오랜 사용에 따른 관절 마모가 주원인인 만큼 대부분 고령에서 해당 질환이 발생한다. 관절염은 특별한 기질적 원인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특발성) 관절염과, 외상이나 질병 등 뚜렷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속발성) 관절염으로 구분된다. 일차성 관절염은 주로 나이, 성별, 유전, 비만, 특정 관절 부위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이차성 관절염은 세균성 또는 결핵성 관절염 이후 연골이 파괴됐거나 심한 충격이나 반복적인 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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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S
[헬스S] 귀를 괴롭히는 '삐~' 소리… "원인 발견이 관건"
#. 30대 A씨는 멀쩡하던 귀가 갑자기 먹먹해지고 "삐" 하는 소리만 들려 깜짝 놀랐다. 병원을 찾은 그는 "돌발성 난청" 진단을 받았다. 일상 속 당연하던 청각이 순식간에 사라지자 A씨는 극심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호소했다.26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돌발성 난청은 순음청력검사를 통해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데시벨(dB) 이상의 청력손실이 3일 내에 발생한 감각신경성 난청이다. 때로 귀에서 소리가 나거나 귀가 꽉 찬 느낌, 현기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대부분 한쪽 귀에 발생하고 30~5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이나 현기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갑자기 발생하는 만큼 정확한 원인도 불명하다. 주된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감염이나 혈관 장애가 추정되고 있지만 일부 환자에게는 자가면역질환·청신경 종양·메니에르병 등이 요인이 되기도 한다.돌발성 난청 치료는 가능한 원인을 하나씩 배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증상 초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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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역사
폭발로 이어진 실험… 체르노빌서 벌어진 최악의 참사 [오늘의역사]
1986년 4월26일(이하 현지시각) 당시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했다.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 원자력 사고라 불리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는 단순한 사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냉전 종식과 소련 붕괴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도대체 이날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선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폭발 사고로 이어진 특별한 실험━ 사고 당일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선 부소장 니콜라이 포민이 기획한 특별한 실험이 준비됐다. 포민 부소장은 원자로의 가동이 중단될 경우 관성으로 도는 터빈이 만들어내는 전기가 얼마나 오랫동안 전력을 공급해줄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을 준비했다. 해당 실험은 원전의 안전장치 구조가 완비됐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기획됐다. 당시 발전소 완공 시간을 맞추고자 무리하게 설계, 시운전이 된 상황이라 안전성 테스트를 서둘러야 했기에 상업 운전을 하는 상황에서 실험이 진행됐다.이 실험은 사고 발생 전날인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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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앤스톡
[컴앤스톡] 카카오 지분 정리한 SK텔레콤, 어디에 쓸까
SK텔레콤이 카카오 보유 지분 전량을 처분했다. 그동안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6년간 보유하던 지분을 전량 매각한 만큼 단순 수익 실현 이상의 배경이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대규모 해킹 사태로 인해 고객 신뢰가 흔들리고 있고 이로 인한 재무적 리스크까지 불거진 가운데 카카오 지분 정리가 향후 미래 투자와 보안 비용 지출을 대비한 포석이라는 시각이 많다. SK텔레콤은 지난 25일 보유 중이던 카카오 주식 181만8510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총 매각 규모는 약 4133억원에 달한다. SK텔레콤은 2019년 11월5일 카카오 지분 2.5%를, 카카오는 SK텔레콤 지분 1.6%를 서로 교환했다. 해당 보유 지분은 3000억원대에서 4100억원대로 시장가치가 올랐다. 최근 SK텔레콤은 고객 개인정보 대규모 유출 사고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피해 고객 규모는 공식 집계되지 않았지만 유심 정보와 가입자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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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역사
'오스카' 품은 윤여정, 한국 영화사 한획 [오늘의 역사]
배우 윤여정이 국내 최초이자 자국어로 연기한 아시아권 배우로는 처음으로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윤여정은 2021년 4월25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유니언스테이션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사에 새 역사를 썼다. 이날 윤여정은 재치 있고 솔직한 수상소감으로 주목받았다. 수상을 위해 단상에 오르면서 "미나리" 제작자 배우 브래드 피트를 향해 "드디어 만나게 됐다. 반갑다. 우리가 영화를 찍을 때 어디에 계셨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내 이름은 "윤여정"이다. 유럽에서는 "여영", 어딘가에선 "유정"이라 부르는데 오늘은 여러분 모두를 용서하겠다"고 재치있게 말하며 수상소감을 이어갔다. 윤여정은 "나의 두 아들에게 고맙다. 나를 일하러 나가게 만든 아이들 잔소리 결과가 이 상이다. 고맙다"고 전해 또다시 모두를 폭소케 했다.가디언즈 등 외신은 "윤여정은 승리했다. 브래드 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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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S
[헬스S] "매일 피곤한 이유, 혹시 수면무호흡증 때문?"
자도 자도 피곤하다면 단순한 만성피로가 아닐 수 있다. 수면 중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거나 줄어드는 수면무호흡증이 원인일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숙면을 방해해 주간 졸림, 인지 저하, 업무 능력 감소 등 삶의 질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25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는 경우를 말한다. 숨을 쉬려는 시도가 있음에도 상기도가 폐쇄돼 발생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과 숨을 쉬려는 노력 자체가 일시적으로 없어지는 중추성 수면무호흡증으로 분류된다.수면무호흡증의 90% 이상은 상기도가 좁아져 발생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다. 연구개와 목젖의 비후, 편도선과 혀의 비대는 인두 기도를 좁게 만들어 숨을 들이쉴 때 더 큰 노력이 들게 한다. 기도가 충분히 열리지 않으면 수면 중 무호흡이 반복되며 특히 비만한 사람에게서 더 자주 나타난다. 수면무호흡증의 가장 특징적이고 흔한 증상은 코골이다. 심한 코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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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S
[헬스S] 이름만 들어도 '덜컥'… 슬기로운 뇌전증 극복법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조율하고 움직임을 조절하는 뇌는 신체 활동 전반을 관장한다. 의식적인 행동은 물론 심장 박동과 같은 무의식적인 생명 유지 활동까지 관여해 뇌 질환에 대한 두려움은 크다. 뇌전증은 이름만큼 두려운 병이 아니다. 대부분 약물 치료만으로 증상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24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뇌세포들은 비정상적인 전기적 신호를 보내기도 하는데 이때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움직임(경련)이나 감각이상 증상을 뇌전증 발작이라고 한다. 뇌전증은 위와 같은 뇌전증 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때를 의미한다. 뇌전증 발작은 전 연령대에 걸쳐 발병하며 1000명당 4~9명 정도의 유병률을 보인다.뇌전증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주요 원인으로는 뇌졸중, 선천기형, 두부외상, 뇌염, 뇌종양, 퇴행성뇌병증, 유전, 미숙아, 분만 전후의 손상 등이 있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 뇌전증은 30% 이상이다.뇌전증 발작은 다양한 양상을 보일 수 있다. 대발작의 경우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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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S+
트럼프는 미국서 'LNG선' 만들라는데... 현실성 낮은 이유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3년 뒤부터 미국에서 수출하는 액화천연가스(LNG) 가운데 일부는 미국산 LNG운반선을 사용하도록 하는 규제안을 마련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조선사들이 미국에서 LNG선을 건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업계에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사장된 미국의 조선업 인프라와 높은 인건비, 적합한 조선소 부재 등이 이유로 지목된다.23일 미 무역대표부(USTR)의 "중국의 해양, 물류 및 조선 부문 지배력 강화에 대한 USTR 301조 조치"에 따르면 2028년 4월부터 전체 LNG 수출량 중 1%를 미국산 LNG선으로 운송해야 한다. 2047년까지 이 비중은 15%로 늘린다.USTR은 미국산 선박으로 인정받기 위한 구체적인 조건도 제시했다. LNG수출에 필요한 개조가 미국 조선소에서 이뤄져야 하고 주요 부품이 미국에서 생산돼야 한다고 규정했다. 2029년부터는 미국산 선체·상부구조 부품과 추진 장비를 사용해야 한다.일부 외신은 미국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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