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동향을 하나의 숫자로 명확하게 나타내기 위해 고안된 종합 지수인 HSBC 한국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월 50.4를 기록하며, 경기가 소폭 악화되었던 2월의 49.8 대비 상승했다.
한국 제조업의 3월 생산은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2월 하락했던 계절 조정 지수는 성장세로 돌아섰음을 시사했다. 신규 수출은 추가로 증가했으며, 총 신규 주문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재고를 사용하면서 완제품 재고도 감소했다. 생산 증가가 이루어지면서, 3월 고용 역시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며, 2013년 5월 이후 고용 증가율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산 가격과 구매 가격 모두 꾸준히 감소했는데,
이는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생산 가격이 하락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로날드 맨 HSBC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3월 한국 제조업 경기 강세는 한국 경제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2014년 1분기에도 경제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나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로날드 맨 이코노미스트는 또한 "한국의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으로부터의 수출 주문 증가는 수출 주도형 경제인 한국의 향후 경기에 호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은행은 경제 성장 부양을 위해 2014년 상반기에는 정책 금리를 2.5%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측했다.
한국 제조업 경기 '봄바람'에 살아나나…3월 소폭 성장
HSBC, 2014년 3월 한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 발표
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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