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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 소형준이 910일 만에 선발승에 도전한다.
KT위즈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소형준을 예고했다. 소형준은 686일 만에 1군 무대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만약 오늘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될 경우 910일 만에 선발승에 성공한다.
소형준은 2020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소형준은 입단 첫해부터 26경기에 출전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의 성적을 거두며 신인왕을 수상했다. 소형준은 2021시즌 2년 차 징크스를 피하지 못하고 부진했지만 2022시즌 27경기에 출전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하며 토종 에이스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2023시즌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고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수술)을 받고 장기간 이탈했다.
소형준은 2024시즌 막바지 복귀해 불펜으로 활약했다. 올시즌부터 다시 선발투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소형준은 시범경기 2차례 등판해 7이닝 무실점 7탈삼진을 기록하며 예열을 마친 상태다. KT는 엠마누엘 헤이수스-윌리엄 쿠에바스-고영표-소형준으로 이뤄진 강력한 선발 로테이션을 꾸렸다.
소형준의 상대는 두산이다. 두산은 개막 이후 3경기에서 내리 패하며 부진했다. 외국인 투수 콜 어빈과 잭 로그는 현역 메이저리거 출신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생각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또 이병헌, 홍건희, 곽빈, 최지강 등 4명의 투수가 부상으로 이탈해 전력이 약화됐다. 이날 경기마저 지면 두산은 4연패를 달성한다. 두산은 최승용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최승용은 2024시즌 12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