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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급 재해사망보험금(자살) 현황 /자료=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국내 전체 생명보험사들에 ‘자살도 재해사망보험금을 지급한다’는 약관이 포함된 상품의 판매 시기, 판매 규모, 보험금 청구 내역 등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생명보험사들은 ‘재해사망 특약 가입 후 2년이 지나 자살하면 재해사망 보험금을 지급한다’고 약관에 명시했다. 하지만 실제 계약자가 자살하면 재해사망보험금이 아닌 일반사망보험금을 지급했다. 재해사망보험금은 일반사망보험금보다 통상 2배 정도 많다.
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자살보험금 미지급 규모는 ING생명 653억원(471건), 삼성생명 563억원(713건), 교보생명 223억원(308건), 알리안츠생명 150억원(152건), 동부생명 108억원(98건), 신한생명 103억원(163건) 등 총 17개 보험사, 2179억원(2647건)에 달한다.
금감원은 자료 검토 후 자살보험금 미지급 건수, 금액 등을 고려해 현장점검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또 일부 보험사들이 재해사망보험금을 달라고 민원을 제기한 것과는 별개로 검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