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10월20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법원, 서울중앙지방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노태악 서울고법 부장판사(당시 서울북부지방법원장)이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2017년 10월20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법원, 서울중앙지방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노태악 서울고법 부장판사(당시 서울북부지방법원장)이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노태악(사법연수원 16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오는 3월 퇴임하는 조희대 대법관의 후임으로 임명제청됐다.
20일 대법원에 따르면 김명수 대법원장은 이날 헌법 제104조 제2항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노태악 부장판사를 조희대 대법관 후임으로 제청했다.

1962년생인 노 부장판사는 경남 창녕 출생으로 계성고와 한양대 법대를 졸업한 뒤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0년 수원지법 성남지원 판사로 임관한 이래 약 30년간 각급 법원에서 다양한 재판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나쁜 사람’으로 지목됐던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동생이기도 하다.

노 부장판사는 탁월한 법이론을 바탕으로 한 법률전문가란 평이며, 사회적 소수자·약자의 기본권 증진에도 노력했다는 평가다.

대법원은 "부드러운 성품, 과감한 추진력, 뛰어난 소통능력과 포용력을 바탕으로 소속 법원 구성원들로부터 두루 신망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김자혜)는 법관 16명과 변호사 5명 등 21명을 대상으로 심사작업을 거쳐 후보를 4명으로 압축했다.

새 대법관 후보로는 노 부장판사를 비롯해 윤준 수원지법원장(사법연수원 16기), 권기훈 서울북부지법원장(18기), 천대엽 서울고법 부장판사(21기) 등 4명이 선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