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일본 크루즈서 확진자 10명 추가… 日환자 '45명'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가 발생해 일본 요코하마 항에 정박해 있는 대형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타났다.
6일 일본 매체 NHK 등에 따르면 이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10명의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기존에 10명이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내 확진자는 총 20명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새롭게 나온 10명 가운데 일본인은 4명이다. 나머지는 미국과 캐나다 국적이 각각 2명, 뉴질랜드 1명, 대만 1명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1명 60대가 4명 70대가 5명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앞서 이 배에 탑승한 승객·승무원 총 3711명 가운데 발열·기침 등 증상이 있는 사람 120명과 확진자와 밀접접촉을 한 153명 등 총 273명에 대해 검체를 채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진행했다.

이 중 지난 5일 31명의 검사 결과가 먼저 나왔으며, 10명이 확진자로 확인됐다. 후생노동성은 이들을 가나가와현 내 의료기관으로 이송했다. 이날 새롭게 나온 10명은 추가로 검사 결과 발표된 71명 중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10명이 추가로 나오면서 일본 내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진자는 총 45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이 크루즈는 지난달 2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출발해 홍콩, 나하, 가고시마 등을 유람한 뒤 다시 요코하마 항에 정박했다. 이 배에는 한국인 관광객도 9명 탑승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위생당국은 이 크루즈에 탑승했다가 지난달 25일 홍콩에서 내린 80세 홍콩 남성이 이달 2일 신종 코로나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