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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6월 안전운전 할인 특약에 가입한 J씨. 당시 자동차보험을 갱신할 때 보험료로 100만원을 납입했던 J씨는 올해 12만원 줄어든 88만원을 납부했다.
보험사에 그 이유에 대해 질문하자 1년 동안 1만1000㎞ 주행하면서 사고 이력이 없었던 데다가 안전운전점수도 71점 이상을 기록해 보험료가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근히 자동차보험료가 부담됐던 J씨는 안전운전 할인 특약에 가입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DB손해보험이 지난 29일 업계 최초로 카카오내비와 '안전운전 할인 특약'을 출시했다. 안전운전 할인 특약은 운전자에겐 보험료 감소, 보험사는 손해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이에 손해보험사들은 안전운전 할인 특약을 점차 강화하는 추세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이 카카오내비와 내놓은 안전운전 할인 특약은 61점 이상부터 자동차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최근 6개월 내 1000km 이상 주행 이력이 있고 안전점수가 61점 이상일 경우 3%, 71점 이상일 경우 12%의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자동차보험 평균 보험료는 72만2000원이었다. 이를 감안했을 때 연간 최대 8만6640원을 덜 낼 수 있는 것이다. 즉 연간 9만원에 이르는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는 것.
안전운전 점수는 평소의 운전습관에 따라 결정되며 운전자가 평소 안전거리를 충분히 지키고 급가속, 급감속, 과속 등을 하지 않는다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DB손해보험 자동차보험 가입자는 티맵과 카카오내비의 안전운전 점수 중 기준에 해당하는 점수가 하나만 있어도 할인 특약 가입이 가능하다.
DB손해보험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모든 고객이 특약 할인 여부를 조회할 수 있으며 주행거리 특약 등 타 할인 특약과 동시 가입이 가능하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안전운전 할인 특약이 소비자에게는 보험료 절감의 경제적 혜택을 주고, 사회적으로는 교통사고 감소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