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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의 억소리 나는 평균 연봉이 공개됐다.
5일(이하 한국시각) AP통신은 "MLB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대비 11.1% 오른 490만달러(약 64억원)"라며 "지난 2001년 13.9% 상승 뒤 2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팀 연봉 총액 최고 구단은 뉴욕 메츠다. 메츠는 선수 급여로 지난해 대비 7000만달러(약 919억원) 증가한 3억5500만달러(약 4654억원)를 지출했다.
뉴욕 양키스는 2억7500만달러(약 3605억원)로 구단 연봉 총액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1억9300만달러(약 2531억원)로 11위다. 최하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5800만달러(약 760억원)를 선수 연봉으로 지급했다.
빅리그 내에서도 빈부의 격차가 존재한다. 연봉 상위 50명이 선수 전체 연봉의 29%를 차지한다. 연봉으로 3000만달러(약 393억원) 이상을 받는 선수는 16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2000만달러(약 262억원) 이상을 받는 선수는 53명, 1000만달러(약 131억원) 이상은 158명으로 조사됐다. 최저 연봉인 72만달러(약 9억원)를 받는 선수는 총 45명으로 파악됐다.
'연봉 킹'은 4300만달러(약 564억원)를 받는 메츠의 선발 투수 맥스 셔저와 저스틴 벌랜더다. 아메리칸리그(AL)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애런 저지(양키스)는 4000만달러(약 524억원)로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