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향한다. 사진은 골키퍼 에두와르 멘디. /사진=로이터
첼시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향한다. 사진은 골키퍼 에두와르 멘디.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수문장 에두아르 멘디(31·세네갈)가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로 떠났다.

사우디 프로리그 알아흘리는 29일(한국시각) 멘디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계약기간은 3년에 이적료는 1700만파운드(약 281억원)다.


프랑스 랭스, 렌 등에서 뛰었던 멘디는 지난 2020년 9월 첼시 유니폼을 입고 EPL에 입성했다. 그는 2020-21시즌 첼시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견인해 유럽축구연맹 올해의 골키퍼를 차지했다. 세네갈 국가대표인 그는 지난 2021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이끌어 그해 국제축구연맹(FIFA) 최우수골키퍼의 영광도 안았다.

하지만 최근 출전 기회가 줄었다. 2022-23시즌 케파 아리사발라가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린데다 부상 등까지 겹쳐 EPL 10경기 등 공식전 12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다가올 시즌에도 주전을 장담할 수 없었던 멘디는 결국 '오일머니'를 앞세운 알아흘리로 이적했다. 알아흘리는 지난 시즌 사우디 2부리그 우승을 차지해 1부로 승격한 팀이다.

사우디는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최근 축구 스타들을 영입하고 있다. 올 1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알나스르로 이적했고 최근 레알 마드리드 간판 공격수 카림 벤제마(프랑스)와 첼시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프랑스)가 나란히 알이티하드에 입단했다. 이외 EPL 울버햄튼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포르투갈)와 첼시에서 뛰었던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세네갈)는 알힐랄 유니폼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