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이천시가 '실종자 고속검색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2억 원을 확보해 올해 1월 '실종자 고속검색 시스템' 구축을 완료, 지난 1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안정성과 효율성이 검증된 이 시스템은 실종 및 범죄 사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도입됐다.
이 실종자 고속검색 시스템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실종자의 인상착의나 사진 정보를 시스템에 입력하면 시 전역에 설치된 3673대의 방범용 CCTV 영상을 분석해 실종자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현재 위치를 파악한다.
이는 기존에 관제 요원이 수많은 CCTV 영상을 일일이 확인해야 했던 방식에 비해 수색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골든타임 확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실종자 검색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차량번호 인식 기능은 뺑소니 사고 등 범죄 수사에 활용될 수 있으며, 특정 영역 고속검색 기능은 사건 현장 주변의 CCTV 영상을 빠르게 분석해 수사에 필요한 단서를 찾는 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