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직청렴온도자가진단설명서. /사진=경남도
고위직청렴온도자가진단설명서. /사진=경남도

경상남도가 '청렴의 날'을 맞아 세대별 맞춤 청렴 정책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고위 공무원의 청렴 의식을 강화하고 MZ세대 공직자들의 관심을 반영한 청렴 콘텐츠를 도입해 공직사회 전반의 청렴도를 높일 계획이다.

경남도는 3급 이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고위직 청렴온도 자가진단' 제도를 도입한다. 매월 설문을 통해 청렴 취약 분야를 점검하도록 유도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스스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체크리스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자가진단에는 조직 내 소통 강화를 위한 '을질 대나무숲' 코너와 '청렴한 3행(行) 실천 공무원' 추천 항목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공정성과 공익을 실천하는 직원을 발굴하고 자율적인 청렴 문화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젊은 세대 공무원들을 위한 맞춤형 청렴 콘텐츠도 마련됐다. 경남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3무(無) 업고 3행(行) 청렴송'을 제작했다. 이 노래는 MZ세대가 쉽게 접하고 따라 부를 수 있도록 기획됐다.

배종궐 경상남도 감사위원장은 "고위직이 스스로 청렴도를 점검하는 자율적 문화가 정착된다면 조직 전체의 청렴 수준도 높아질 것"이라며 "AI 청렴송을 비롯한 다양한 맞춤형 시책을 통해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공직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