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라이온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 레예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5.3.3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발등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던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장기간 전열에서 이탈한다.

삼성 관계자는 9일 "오늘 레예스가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발등 미세 골절 소견을 받았다. 스프링캠프 당시와 같은 부위"라고 설명했다.


레예스는 지난 8일 오른쪽 발등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리고 하루 뒤인 이날 병원 두 군데에서 검진을 받았는데,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레예스가 발등을 다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22일 자체 청백전 등판 후 오른쪽 발등에 통증을 호소했고, 검진 결과 오른쪽 중족골 미세 피로골절 판정을 받았다.

부상으로 스프링캠프를 완주하지 못하고 조기 귀국한 레예스가 1군 경기에 처음으로 나선 건 부상 후 한 달이 더 지난 3월 30일이었다. 삼성 구단은 같은 부위를 다친 레예스가 당시와 비슷하거나 더 오랜 기간 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기간 압도적인 피칭을 뽐내며 재계약에 성공한 레예스는 올해 부상 여파 등으로 1선발 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10경기에 등판했지만 4승 3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 중이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가 단 두 번밖에 없을 만큼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장기 이탈이 예상되는 만큼 삼성은 레예스의 대체 선수를 구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