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대 KT 위즈 경기에서 한화 선발 와이스가 투구하고 있다. 2025.6.4/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에이스 코디 폰세와 모처럼 터진 타선의 활약 속에 연패를 끊은 프로야구 선두 한화 이글스가 '11승 투수' 라이언 와이스를 앞세워 연승을 노린다.

한화는 지난 3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5-0으로 승리, 3연패를 끊어냈다.


선발 폰세가 6이닝 8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고, 최근 집단 부진에 빠졌던 타선도 루이스 리베라토, 노시환, 김태연이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활발히 움직여 승리를 이끌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한화는 무섭게 추격 중인 2위 LG 트윈스와 2경기 격차를 유지했다.

선두 자리를 지키고는 있지만, 한화가 1강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다시 연승 모드에 진입해야 한다. 내달 8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 주말 3연전을 치르기 전 최대한 격차를 벌려놓아야한다.


일단 이날 삼성전을 승리해 연승과 위닝시리즈를 완성해야 한다. 한화는 와이스를 앞세워 상승세를 타겠다는 각오다.

와이스는 올 시즌 20경기에서 11승 3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 중이다. 폰세와 리그 최강 원투펀치를 구성해 한화의 선두 질주를 이끈 공신이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19일 KT 위즈전에서 3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지만 25일 SSG 랜더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쳐 선발승을 따냈다.

1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한화 선발 와이스가 8회까지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친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손뼉치고 있다. 2025.5.1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와이스에게 삼성은 설욕해야 할 팀이다.

올해 와이스는 삼성을 상대로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5.52로 고전했다.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달 25일 대구 원정에서는 3이닝 6피안타(1홈런) 5실점(3자책)으로 조기 강판당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현재 1군에 있는 선수 중 김영웅과 박병호, 강민호가 와이스에게 강세를 보였다. 특히 박병호는 홈런 2개를 빼앗았다.

선발 싸움에서는 한화가 유리하다.

삼성은 일찌감치 이날 경기를 '불펜 데이'로 지정했다. 이승민이 선발로 나서지만 짧은 이닝을 소화하는 '오프너' 역할이다.

한화가 초반 이승민을 공략해 기선제압에 성공한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 모처럼 장타쇼를 펼친 전날 기세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