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영화 유튜버 이승국(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인기 유튜버 이승국(39)이 영화 속 명곡을 쉽고 친근하게 풀어내는 해설자로 무대에 오른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9월 29일과 30일 이틀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영화와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영화 속에 삽입된 클래식 명곡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베토벤 '비창 소나타',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말러 교향곡 제5번 중 '아다지에토' 등 국내 관객에게 친숙한 곡들이 연주된다.


해설은 국내외 배우 인터뷰로 잘 알려진 '49만 유튜버' 이승국, 지휘는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인 데이비드 이, 연주는 성남시립교향악단이 맡는다.

피아니스트 박종해가 협연자로 함께한다. 박종해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최연소 연주자 특별상을 받으며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은 연주자다. 이번 공연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8번 '비창' 중 2악장을 들려준다.

공연은 세종문화회관의 '누구나 클래식'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은 관객이 티켓 금액을 직접 결정하는 '관람료 선택제'를 시행해, 최소 1000원부터 1만 원까지 금액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누구나 클래식'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클래식을 만날 수 있도록 기획된 공공 브랜드"라며 "특히 이번 공연은 영화 속 친숙한 클래식을 오케스트라 연주와 해설로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영화와 클래식' 공연 포스터(세종문화회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