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솔라시도 AI 에너지 신도시와 RE100 산업단지 조성 정책포럼'. 왼쪽부터 이개호 국회의원(전남·담양·함평·영광·장성) 안도걸 국회의원(광주동남을) 명현관 해남군수, 박지원 국회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 정진욱 국회의원(광주동남갑) 주철현 국회의원(전남 여수시갑) 조계원 국회의원(전남 여수시을)/사진=BS한양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기업도시가 정부 국정과제인 RE100(2050년까지 기업 사용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캠페인)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전남 해남군은 22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 대회의실에서 '솔라시도 AI(인공지능)·에너지 신도시 및 RE100 산업단지 조성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AI와 RE100 혁신이 만나는 그린 스마트 신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새 정부 핵심 정책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AI 3대 강국 도약과 신재생에너지 중심 정책에 대한 논의를 위해 마련했다.

포럼에서는 솔라시도가 보유한 5.4GW 규모 태양광 발전 가능지와 인근 12.3GW 해상풍력 연계 잠재력을 소개하고 RE100 전환에 최적화된 입지임을 부각했다.

전력 자립형 스마트그리드 구축 가능성과 데이터센터·AI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고효율 에너지 도시 모델을 제시하며 국내외 RE100 기업 유치의 전략 거점으로서의 가능성도 함께 조명했다.


박지원 의원은 "해남은 정부의 국정과제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며 "지산지소를 강조하는 정부 신재생에너지 정책 방향에도 부합하는 RE100 산업단지가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지·경제 분야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도 이어졌다. 황준호 BS한양 전무는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제도 개선과 글로벌 투자유치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며 인센티브 설계와 전력망 규제 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길현 한국종합경제연구원 부원장은 "AI 기반의 에너지 최적화 기술과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융합될 경우, 솔라시도는 글로벌 그린 스마트 신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포럼은 해남군과 박지원·안도걸·정진욱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종합경제연구원이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