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개최되는 마카오 오픈. (마카오오픈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임성재(27)가 다음 달 마카오 오픈에 출격한다.

마카오 오픈 대회 조직위원회는 8일 "한국의 스타 골퍼 임성재가 올해 처음으로 마카오 무대에 선다"고 밝혔다.


아시안투어와 마카오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SJM 마카오 오픈은 다음 달 16일부터 나흘간 마카오 골프 & 컨트리클럽에서 총상금 100만 달러 규모로 열린다.

마카오 오픈은 1998년 시작돼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전통 있는 대회다.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경험은 없지만 호주 교포 이민우가 2023년 우승한 바 있다.

총 144명이 출전하는 가운데, 출전 명단에 임성재의 이름도 포함됐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2승, 프레지던츠컵 3회 출전의 임성재가 마카오 오픈에 이름을 올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대회 조직위를 통해 "경쟁력 있는 마카오 오픈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 코스는 아름답지만 까다롭다고 전해 들었다"면서 "첫 마카오 방문을 성공적이고 즐거운 경험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엔 전 세계랭킹 1위를 경험한 베테랑 리 웨스트우드(52·잉글랜드)도 출격한다. PGA투어 2승, 유럽투어 25승, 아시안투어 8승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웨스트우드는 1999년 마카오 오픈 우승 경험도 가지고 있다.

웨스트우드는 "26년 전 우승했던 기억을 가진 마카오 오픈에 다시 출전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 코스는 언제나 내 최고의 플레이를 끌어낸다.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내고 두 번째 우승컵을 가져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 디펜딩 챔피언 라타노 완나스리찬(태국), 중국 남자 골프의 '전설' 량원충 등도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