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하키 대표팀이 제12회 남자 하키 아시아컵 대회 결승에서 인도에 1-4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대한하키협회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남자 하키 대표팀이 제12회 남자 하키 아시아컵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인도 라즈기르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인도에 1-4로 패했다.


직전 대회인 2022 아시아컵 우승에 이어 2연패에 도전했던 한국은 세계 최강 인도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인도에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줄곧 주도권을 내준 채 끌려다녔다.

0-4로 뒤진 4쿼터에서야 손다인(성남시청)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대회 내내 선방쇼를 펼친 골키퍼 김재한(성남시청)은 '최고 골키퍼상'을 수상했다.

우승팀 인도는 2026년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2위부터 6위를 차지한 한국, 말레이시아, 중국, 일본, 방글라데시는 월드컵 예선에 나선다.

한국 여자 하키 대표팀이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여자 하키 아시아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개최국 중국에 0-3으로 졌다.(대한하키협회 제공)

여자 하키 대표팀은 같은 날 아시아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개최국 중국에 0-3으로 완패했다.

지난 5일 대만을 꺾은 한국은 중국에 패하며 조별리그 1승 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오는 8일 말레이시아와 조 2위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여자 하키 최강 중국은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한국을 압박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은 중국의 공세를 막기 위해 수비에 집중했지만 세트피스와 역습에서 무너져 패배를 떠안았다.

직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여자하키는 1999년 이후 2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2026년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내고, 2~5위 팀은 월드컵 예선 출전권을 확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