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837억원, 영업이익 719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증가, 영업이익은 22.7% 감소한 수치다. /사진=강원랜드

강원랜드가 3분기 카지노 부문 매출은 상승했으나 영업비용 증가와 추석 연휴 이연으로 연결 실적은 아쉬운 수익성을 보였다.

강원랜드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837억원, 영업이익 719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증가, 영업이익은 22.7% 감소했다.


강원랜드의 핵심 사업인 카지노 부문은 견조한 수요를 유지했다. 3분기 카지노 부문 매출은 3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총방문객 수는 약 66만명으로 2.2% 늘었다. 고객이 게임에 투입한 총금액인 '드롭액' 역시 6.9% 증가했다.

비카지노 부문 매출은 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가 9월(3분기)에 반영됐으나 올해는 10월(4분기)로 이연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카지노 식음업장 매출 인식 변경분 등을 반영하면 실질적인 비카지노 매출 감소폭은 약 2.0% 수준이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원인은 인건비와 감가상각비 등 영업비용의 증가다.


3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급여가 16.3%로 가장 상승폭이 컸다. 정부경영평가 성과급 설정액, 명예퇴직금 지급, 임금 상승분 등이 반영됐다. 지역 프로스포츠단 강원FC 광고 후원 등 집행 시점 차이로 광고판촉비도 일시적으로 증가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3분기 카지노 드롭액과 방문객이 견조하게 증가했으나 일시적인 홀드율 저조와 성과급 등 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4분기에는 추석 연휴 실적이 반영되고 지속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