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목표주가 '중립'을 제시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예정된 기대 신작이 모두 출시된다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흑자전환에 성공하겠지만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평했다. 투자의견은 '중립',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종가는 1만5300원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딘을 주력으로 하는 게임 포트폴리오는 경쟁 심화와 유저 자연 감소가 겹쳐 매출이 지속해서 감소했다"며 "올해 출시가 예정돼 있었던 프로젝트Q, 프로젝트C,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등은 출시가 지연됐다"고 말했다. 이어 "꾸준한 구조조정과 비핵심사업부의 매각 등으로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했음에도 경쟁력이 훼손돼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이 동반됐다"고 덧붙였다.


내년에 다양한 기대 신작이 나올 예정이다. 정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중 가장 큰 기대작인 프로젝트Q를 출시할 예정이고 하반기에는 또 다른 MMORPG(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 타이틀인 프로젝트OQ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 MMORPG가 다시 좋은 성과를 거두는 케이스가 늘어나고 있으며 프로젝트Q는 오딘으로 MMORPG 개발력을 어느정도 인정받은 라이온하트의 신작"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프로젝트OQ는 도트 기반의 개성 있는 게임 개발을 해온 슈퍼캣의 타이틀로 신작에 대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신작 출시 일정을 체크하면서 투자 시기를 정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올해에도 신작 출시 일정이 전반적으로 지연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일정을 체크하면서 투자 시기를 잡아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