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야후 닷컴에 따르면 일본 포르노 여성 배우가 실종 2주 만에 나무에 묶여 숨진 채 발견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30일 야후 닷컴에 따르면 일본 포르노 여성 배우가 실종 2주 만에 나무에 묶여 숨진 채 발견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일본 포르노 여성 배우가 실종 2주 만에 나무에 묶여 숨진 채 발견되는 일이 발생했다.

30일 야후 닷컴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행방불명된 아리노 리노가(23)가 일본 이바라키현 한 숲에서 발견됐다.


도쿄에 사는 아라노는 가족들에게 친구를 만나러 간다면서 집을 나가고 돌아오지 않았다. 3일 뒤 가족들이 신고했고 현지 경찰은 지난 8일부터 수색에 들어갔다.

아라노는 실종되기 전 산페이 히로유키(33)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그와 함께 차에 올라타는 모습이 이바라키현 한 기차역 밖 CCTV에서 포착됐다. 이 장면이 아라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이후 지난 14일 일부 부패한 아라노의 시신이 발견됐다. 아라노는 나체로 나무에 묶여 있었다. 경찰은 "사망한 지 2주 지난 것으로 보인다. 사인을 밝히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부검 결과, 아라노는 혀와 턱 아래에 있는 뼈의 골절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라노가 목이 졸려 숨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아라노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산페이의 별장에서 약 1.6㎞ 떨어진 곳이었다. 산페이는 혐의를 부인하며 "아라노를 내 별장으로 데려갔고 그곳에서 잠시 수갑을 채운 뒤 인근 상점에 내려줬다"며 "아라노가 집을 나선 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경찰은 별장 지하에서 누군가 머물렀던 것으로 보이는 매트리스와 물건들을 찾았다. 산페이의 휴대전화에서는 수갑을 찬 아라노의 사진이 나왔다. 관련해 산페이는 "아라노의 동의 하에 찍었다"고 했다.

산페이의 차에 설치된 블랙박스에는 아라노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 근처 숲길을 따라 운전하는 영상이 찍혀 있었다. 이에 경찰은 산페이를 납치·감금 혐의로 체포했고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