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기이브이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
삼기이브이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

삼기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된 전기차용 배터리 기업 삼기이브이가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기이브이의 코스닥 매매는 이날부터 개시된다. 시초가는 오전 8시30분~9시에 공모가(1만1000원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는다.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27.2%(389만주)로 많지 않은 수준이다.


삼기이브이는 지난달 17~18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희망 공모가(1만3800원~1만6500원)를 밑도는 수준인 1만1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경쟁률은 37.51대 1을 기록했다. 같은달 25~26일 일반투자자 대상 일반청약에서는 100대 1이 넘는 경쟁률로 6000억원에 육박하는 증거금을 모았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삼기이브이는 2020년 10월 코스닥 상장사인주로 전기차용 2차전지 부품을 만드는 업체다. 2차전지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803억원, 영업이익은 76억원을 기록했다.

삼기이브이의 주요 제품으로는 파우치형·각형 2차전지에 탑재되는 엔드플레이트가 있다. 수주 확정 후 약 3년의 개발기간을 거쳐 양산되며 플랫폼이 변경되지않는 한 장기계약을 통해 공급된다.


회사의 주요 고객사로는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제조업체와 포드, 폭스바겐, 포르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있다. 차량별로는 폭스바겐 E-UP·MEB 플랫폼, 포르쉐 J1 플랫폼, 포드 C727 플랫폼 및 스텔란티스의 프리미엄 차량인 마세라티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다.

삼기이브이 관계자는 "자체 연구개발(R&D) 센터를 통해 에너지밀도 향상 극대화 부품, 열 폭주 안전성 강화 부품, 이차전지 냉각 부품 등을 연구 개발 중"이라며 "기존 고객사 적용차량 확대와 신규 프로젝트 개발 등으로 꾸준히 매출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