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지난 7월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64bit기반의 차세대 프로세서 ‘코어2듀오’를 선보였다. 또한 지난달에는 노트북용 모바일 코어2 듀오 프로세서(코드명 ‘메롬’)도 출시하면서 데스크탑과 노트북 모두 코어2 듀어 프로세서 시대를 열었다.
노트북 제조사들 코어2듀오 장작 노트북 출시 시작
노트북 제조사들은 올초 선보인 듀얼코어 1세대인 '코어 듀오'에 비해 성능이 향상된 2세대 듀얼코어 프로세서인 코어2듀오 CPU를 장착한 노트북을 출시를 시작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2세대 듀얼 코어 프로세서인 코어2 듀오를 장착한 노트북을 각각 2종과 5종씩 내놓았다. 또한 델 코리아도 지난 4일 코어2 듀오를 장착한 노트북을 출시하였다.
코어2 듀오 노트북은 인텔의 차세대 기술인 '마이크로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새롭게 만들어져 1세대인 코어 듀오에 비해 성능이 20%가량 향상됐는데도 배터리 소모량은 거의 동일한 수준인 점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달 출시, 코어2 듀오 구입 적기인가
이처럼, 코어2듀어 CPU를 장착한 노트북을 출시에 대한 소식이 보도되면서, 노트북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제품구입 시기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노트북 구매를 앞둔 김용범(24, 고려대)군은 “신제품 출시로 구입한 기존제품이 구 모델이 되거나 기존의 제품가격이 턱없이 떨어질까 봐 구입을 망설이고 있다”며 “신제품과 기존제품의 성능차도 파악하기 힘들어 적절한 구입 시기를 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2006년 4/4분기에 출시된 메롬은 현재의 센트리노 모바일 기술 및 센트리노 듀오 모바일 기술인 코드명 '나파' 플랫폼이 그대로 쓰인다. 현재의 CPU인 코드명 '요나'가 ‘메롬’으로 바뀌는 셈이다.
64비트 지원과 나파 플랫폼(Napa) 기반의 945 칩셋을 그대로 사용하는 호환성 연장 이라는 2가지 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즉 요나를 쓰고 있는 사용자는 대부분 코어2듀어 Mobile CPU인 메롬(Merom)으로의 자연스러운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는 데스크탑 PC용 CPU인 코드명 ‘콘로’가 코드명 '브로드워터(Broadwater)'로 불리는 인텔 965 칩셋과 함께 나오는 것에 비하면 변화가 늦다고 볼 수 있다.
2007년 1/4분기에는 나파 플랫폼을 대체할 새로운 플래폼인 '산타로사(Santa Rosa)'가 출시될 예정이다. 산타로사는 시스템 버스속도를 800MHz로 높인 새로운 메롬 프로세서로 DDR2-800 메모리를 꽂는 칩셋 '크레스트라인(Crestline)',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 어댑터인 코드명 '케드론(Kedron)'이 들어가는 새로운 플랫폼이다. 메롬과 ‘산타로사’가 결합할 때 비로서 메롬의 성능을 최대로 발휘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산타로사’의 출시가 예정되 2007년 1/4분기에는 ‘메롬’의 매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인텔이 ‘기술의 혁신적인 개선’이라고 강조한 새로운 프로세서의 출시 후 노트북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올 예정인 지금, 소비자들이 어떠한 선택을 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윤선 대학생기자 [email protected]
'코어2 듀어' 노트북시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