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스크루지’가 찾아왔다


모든 것이 컴퓨터 위주로 돌아가는 요즘 시대에 아이들의 평온한 감성을 키워줄 수 있는 연극 <스크루지와 크리스마스 선물>이 관객 곁을 찾는다.

짠돌이의 대명사 스크루지는 인색하기 짝이 없고 얼음장같이 차가운 사람이다. 그런 스크루지에게 크리스마스 전날 밤, 동업자였던 친구가 죽어 유령으로 찾아온다. 죽어서도 편히 잠들지 못하고 쇠사슬에 묶인 채 고통을 받고 있는 친구는 스크루지에게 마음을 고쳐 착하게 살지 않으면 자신과 똑같은 운명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 후 스크루지는 유령과 함께 과거, 현재, 미래 모든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당하는 비참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는데…

<스크루지와 크리스마스 선물>은 구두쇠 영감 스크루지의 이야기인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과 크리스마스를 맞은 가난한 한 부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오 헨리의 단편 <크리스마스 선물>을 원작으로 한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상대방을 배려하고 서로를 아끼며 살아가는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려준다. 또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신나는 노래와 춤이 잘 어우러지게 연출해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11월 27일부터 12월 28일까지
대학로 르메이에르 씨어터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59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