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카드시대에서 모바일시대로의 변화를 주도한다. 또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으로 시야를 넓히겠다.” 서준희 BC카드 사장의 경영방침은 ‘기본(Basic)은 지키되 시대보다 빠르게 생각과 행동을 변화(Change)시키는 것’이다. 



국내 유일의 카드결제 프로세싱 전문기업인 BC카드. 개인회원을 상대로 영업하는 것이 아니라 시중카드사에 결제망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2600만 고객, 230만 가맹점을 기반으로 30여개의 국내 은행·카드사·증권사 등 금융기관에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맞춤형 카드결제 프로세싱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국내 최대통신사 kt 그룹사의 일원으로서 최근 카드업계의 핵심이슈인 핀테크를 선도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카드결제 프로세싱사업 모델을 해외에 수출하며 아시아 넘버 원(Asia No.1) 결제서비스회사로 도약하고 있다.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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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카드 원천기술 공개


최근 카드업계의 최대 화두는 핀테크(FinTech)다. 카드업계는 스마트폰을 통해 편리하게 결제하는 방법을 포함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BC카드 역시 마찬가지다. 고객의 니즈에 맞는 편리(便)하고 안전(安)한, 즉 ‘편안한’ 간편결제서비스 제공을 통해 핀테크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먼저 쇼핑몰 아이디(ID) 기반의 온라인 원클릭서비스와 한번에 멤버십 포인트를 사용·적립할 수 있는 원터치결제서비스 등을 내놓았다. 또 액티브-X 없이 결제 가능한 간편결제서비스 ‘페이올’(PayAll)은 다양한 간편결제 중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지난해 11월 금융감독당국의 약관 심의를 통과한 BC카드 페이올 서비스는 국내 카드사 최초로 온라인(모바일) 결제 시 별도의 결제프로그램을 내려 받지 않아도 쇼핑몰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사진제공=BC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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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비스는 가입 이후 인터넷쇼핑몰에서 최초 1회 로그인 절차를 거친 이후에는 비밀번호 입력 한번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BC카드의 페이올 서비스는 국내를 대표하는 G마켓, 옥션, 11번가 등 12개 온라인쇼핑몰과 제휴를 맺었다. 현재 그 간편함을 인정받아 100만좌 가입을 달성하기도 했다.


안전한 결제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가상번호로 결제하는 핀테크 결제보안 솔루션인 토큰(Token)기술이 대표적이다. 국제표준(EMV) 규격의 토큰시스템은 결제를 위해 실제 카드번호 대신 별도의 가상 카드번호로 결제하기 때문에 복제 및 부정사용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여기에 생체인증기술 개발 및 휴대폰 인증접목 등을 통해 최고수준의 편의성과 보안성을 겸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나아가 BC카드는 지난 6월29일 대한민국 카드역사에 남을 만한 중대한 선언을 했다. 대한민국 핀테크(금융과 IT기술의 결합)산업 발전을 위해 모든 금융회사 및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KS규격의 모바일카드 발급 원천기술(소스코드)을 무상 공개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사진제공=BC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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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의 무상공유 선언으로 각 카드사들은 모바일카드 관련 기술확보를 위한 중복투자를 막고 국가적 차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국제브랜드사에 지급하는 로열티도 절감하게 돼 국부유출예방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카드 기반기술 신생 스타트업 기업에도 다양한 신규사업의 희망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여신전문금융업법에서 정한 여신금융회사(카드사)는 물론 은행·증권사 등 모바일카드 발급을 원하는 모든 금융회사는 BC카드가 공개한 모바일카드 소스코드를 통해 특별한 개발과정이나 로열티 등의 추가비용 없이 모바일카드 발급 인프라를 갖출 수 있게 됐다.


일반적으로 모바일카드 개발은 6개월에서 1년 정도 소요되지만 BC카드가 공개한 KS규격 모바일카드 소스코드를 이용하면 빠르면 한달, 늦어도 3개월 안에 모바일카드를 발급할 수 있게 된다.


서준희 사장은 “BC카드는 국민기업 kt그룹의 일원으로서 상생협력을 통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의 밑거름이 되고 핀테크산업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모바일카드 관련 소스 공개를 결정했다”며 “지난 5년간 300억원을 투입해 확보한 KS규격 모바일카드 관련 핵심기술을 무상으로 모두 공개함에 따라 국내 핀테크산업 전체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