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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YB'
윤도현이 YB가 뮤지션인 것이 의미없을 정도로 힘들었던 시절을 고백했다.
윤도현은 지난 9월 28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 "가장 힘들었던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사실 우리끼리도 이런 얘기는 잘 안 한다"며 "힘들려면 하루에 12번도 더 힘들 수 있다. 그렇게 따지면 막 엄청 힘들었던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윤도현은 "우리가 택한 길이고 우리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인데 힘드네 마네 할 것은 아닌 것 같다"며 "다만 해체했을 때, 합의 하에 해체를 결정지었을 때, 음악 하는 것이 의미 없다고 생각했을 때 가장 힘들긴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해체를선언했던 2000년을 회상하며"그럴 수 밖에 없었던 힘든 상황들이 있었다. 당시 멤버들의 사이도 크게 좋지 않았고 일단 6년 간 수입이 너무 없었다"며 "모두 진지하게 고민했다. '이대로 음악을 관두는 것인가? 음악을 놓을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다시 뭉친 후 음악을 하면서도 이런 저런 일들을 많이 겪었다. 근데 그건 이 시간에 있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YB밴드는 히트곡 ‘잊을게’, ‘사랑했나 봐’, ‘나는 나비’ 등을 부르며 500명의 관객들과 소통했고, 심지어 방송 말미에는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인 ‘스무살’을 라이브로 선보이며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처럼 YB밴드는 꾸밈과 욕심 없이도 노래하는 모습 자체로 20년간 쌓아온 연륜과 깊이를 증명했다.
<사진= SBS '힐링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