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사이 두번이나 멧돼지에 물리는 사고가 벌어져 끝내 한명이 숨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15일 오전 10시30분쯤 경남 의령군 봉수면 상곡마을회관 앞 길에서 허모(75)씨가 밭에 거름을 주러 가던 중 멧돼지에 오른쪽 허벅지를 물렸다. 허씨는 멧돼지에 물린 뒤 넘어지면서 이마도 다쳤다. 다행히 멧돼지가 문 자리가 심하지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멧돼지를 추격한 끝에 마을회관 인근에서 오전 11시20분쯤 권총으로 사살했다.
멧돼지 출몰로 인한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같은 날 오후에도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탕곡리의 한 야산 인근에서 겨우살이 채취 중이던 마을 주민 2명이 멧돼지 4마리의 습격을 받았고 이중 한 명이 끝내 사망했다.
하루 사이 두번이나 멧돼지에 물린 사고를 겪으며 겨울철 먹을거리를 찾아 마을로 내려오는 멧돼지들에 대한 피해 예방은 물론 대책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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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사고' /사진=이미지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