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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을 뒷받침할 더불어민주당의 새 당대표에 4선의 정청래 의원이 2일 공식 선출됐다.
정 대표는 1965년 충남 금산 출생이다. 대전 보문고와 건국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출신으로 1989년 주한 미국 대사관저 점거농성 사건을 주도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2년 동안 복역하고 만기 출소했다.
이후 보습학원을 운영하다가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에서 활동했다. 노무현 정부 때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면서 정계에 본격 뛰어들었다.
2004년 17대 총선 당시 탄핵 역풍 속에서 서울 마포을에서 당선돼 처음 금배지를 달았다. 이후 2008년 18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에 출마해 낙선했지만 2012년 19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20대 총선에서는 컷오프(공천 배제)를 당했고 2020년 21대 총선에 이어 올해 22대 총선까지 연이어 당선돼 4선 고지를 밟았다.
17대 국회에서는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을 했다. 19대 국회에서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24일 동안 단식 농성도 벌였다. 당 내에서도 언론개혁에 목소리를 내는 등 선명하고 강경한 개혁 노선을 주장해 온 대표 인사로 꼽힌다.
21대 국회에서도 검찰개혁을 적극 지지하고 후반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강행 처리를 주도했다.
정 신임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시절이던 2015년에는 문재인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지낸 데 이어 2022년 최고위원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해 두 번째 지도부에 입성했다.
이후 권리당원 권한 강화와 당대표 사퇴 시한 예외 조항 신설을 핵심으로 하는 당헌·당규 개정 작업을 주도하며 강성 신친명계로 분류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는 당시 이재명 대표의 연임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이른바 '또대명'(또 당대표는 이재명) 띄우기에 앞장섰다.
이밖에 정 대표는 이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위원장을 맡아 채상병 특검법 등 쟁점 법안 강행 통과를 이끌었다. 12·3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국회 탄핵소추위원장 역할을 맡아 탄핵심판도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