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가 최근 3년간 고객들로부터 통신요금을 잘못 받고 돌려주지 않은 금액이 2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이통3사가 최근 3년간 고객들로부터 통신요금을 잘못 받고 돌려주지 않은 금액이 2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이통3사가 최근 3년간 고객들로부터 통신요금을 잘못 받고 돌려주지 않은 금액이 2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최명길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 6월까지 이통3사가 과오납해 돌려주지 않은 금액은 27억6600만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SK텔레콤이 11억9700만원(6만7000건)으로 가장 많았고 KT가 8억9900만원(15만5000건), LG유플러스가 6억7000만원(33만9000건)을 각각 돌려주지 않았다.


지난 3년간 이통3사가 이동통신 요금을 더 받은 건수는 총 255만5000건에 달했으며 금액으로는 273억원을 기록했다.

과오납한 요금을 다시 돌려준 경우는 ▲SK텔레콤 60만5000건(162억6400만원) ▲KT 120만3000건(104억600만원) ▲LG유플러스 18만6000건(7억900만원)으로 조사됐다.

최명길 의원은 “매년 수십만건의 요금 과오납이 발생하는데 이통사는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며 “요금 이중납부에 대한 귀책사유조차 공개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최 의원은 이어 “통신요금의 과오납이 발생하는 원인을 규명하지 않고 매년 환불 실적만 체크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며 “국감 자리에서 규제당국이 제대로 이 문제에 대처했는지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