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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할러데이가 비행기사고로 사망했다. /사진=MLB.com 캡처 |
’Doc’ 로이 할러데이가 사망했다. 내셔널리그·아메리칸리그 사이영 수상, 포스트시즌 노히트게임 등 위대한 기록을 남겼던 토론토, 필라델피아의 우완 에이스 로이 할러데이가 7일(현지시간) 비행기 사고로 생을 달리했다.
MLB.com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할러데이는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서쪽으로 10마일 정도 떨어진 멕시코만 해상에서 비행기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할러데이는 생전 개인 비행기를 갖고 있을 정도로 비행 조종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비행기에는 할러데이 혼자 탑승해 조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지 보완관서에 따르면 사고 전 구조 요청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할러데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16년 동안 뛰면서 통산 2749이닝, 평균자책점 3.38. 203승 105패의 기록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롭 맨프리드는 할러데이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곧장 성명을 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맨프리드는 “야구계는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할러데이는 그의 16년 커리어 동안 열정적인 선수였다. 8회의 올스타 선정, 사이영 2회, 퍼펙트 게임과 포스트시즌 노히터 게임이라는 기록을 남겼다”며 고인을 추억했다.
이어 “메이저리그를 대표해 그의 아내 브랜디, 두 아들 라이언과 브레이든, 친구들 수없이 많은 팬들, 그리고 제이스와 필리스 조직에도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