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중대본

중대본이 포항 지진으로 부상자 57명과 이재민 1536명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16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포항 지진에 따른 부상자는 57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가운데 10명이 병원에서 치료중이며, 47명은 귀가조치됐다. 이재민 1536명은 포항 흥해 실내체육관 등 27곳에 대피한 상태다.

지진 여파로 지붕 876곳이 파손되는 등 주택 1098동도 피해를 입었다. 주택 3곳은 전파, 219곳은 반파됐다. 차량 38대도 파손 피해를 입었다.


이밖에 도로와 상수도, 철도, 항만, 문화재 등에도 피해가 이어졌다. 학교 32곳에 균열이 발생했으며 포항 영일만항 등 3개항에서 13건의 균열이 발생했다. 국방시설 38곳도 지진 피해를 입었다.

이밖에 대구-포항선 고속국도 교량 4개소 등 11개소와 상·하수도 등 6곳이 파손됐다. 특히 상수관 누수가 45건으로 집계됐다. 문화재인 경주 양동마을 무첨당과 수졸단 고택 등 17건도 피해를 입었다.

또 포항시 일대 1057세대가 지진으로 정전됐으며, 송유관 6곳도 가동이 멈췄다.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인 15일 오후 2시43분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있다. 중대본은 신속피해조사와 응급구호를 실시하고 피해지역에 대한 특별교부세 등 긴급지원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예정이던 수능 시험을 1주일 연기함에 따라 포항지역 수능시험장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