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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로마, 리버풀 경기결과./사진=리버풀 트위터 캡처 |
리버풀은 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마와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2-4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1, 2차전 합계 7-6으로 승리한 리버풀은 준우승을 차지한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오는 27일 우크라이나 키에프의 올림피스키 경기장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우승을 다툰다.
리버풀은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5-2로 완승을 거뒀지만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이는 전반 9분 이른 득점으로 이어졌다.
리버풀은 자신들이 자랑하는 강한 전방 압박으로 라자 나잉골란의 공을 차단한 뒤 역습에 나섰다. 역습 상황에서 사디오 마네가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슈팅, 골로 마무리지었다.
로마는 바로 반격에 나섰고 전반 15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데얀 로브렌이 상대의 크로스를 걷어낸 공이 앞에 서 있던 제임스 밀너 머리에 맞고 굴절, 리버풀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생각지 못한 실점을 했지만 리버풀은 당황하지 않고 전반 25분 다시 한골을 추가했다. 조르지오 바이날둠이 코너킥 공격에서 이어진 혼전 상황에서 헤딩 슈팅을 시도, 로마의 골망을 흔들었다.
역전하기 위해서 5골이 필요한 로마는 공세를 높였고 후반 7분 한골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패트릭 쉬크의 슈팅이 로리스 카리우스 골키퍼에 막혀 흐른 공을 에딘 제코가 다시 강하게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리버풀은 후반 38분 공격수 마네를 빼고 수비수 라그나르 클라반을 투입하면서 수비를 강화, 지키기에 나섰다. 하지만 로마의 공격은 매서웠고 후반 41분 나잉골란의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로마는 후반 추가 시간 클라반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나잉골란이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켜 합계 6-7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주심이 로마의 득점과 동시에 경기 종료를 선언, 리버풀이 결승행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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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선수들./사진=리버풀 트위터 캡처 |
2006-2007시즌 이후 11년 만에 결승진출에 성공한 리버풀이 레알 마드리드의 3연패를 저지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