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한공주' 스틸컷
/사진=영화 '한공주' 스틸컷

영화 ‘한공주’가 채널CGV에서 방영 중인 가운데, 영화의 모티브가 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25일 오전 케이블채널 채널CGV에서는 영화 ‘한공주’가 방영됐다. ‘한공주’는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로, 예기치 못한 끔찍한 사건을 겪은 소녀 한공주(천우희)가 삶의 벼랑 끝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을 담담하게 그린다.
이 영화는 지난 2004년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당시 밀양에서는 고등학생 44명이 울산 여중생을 지속적으로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검찰은 성폭행에 직접 가담한 10명을 기소, 20명을 소년부에 송치했다. 나머지는 합의하거나 고소장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풀려났다. 소년부로 송치된 가해자들도 보호관찰 처분 등을 받는 데 그쳤고 44명 중 단 한 명도 전과기록이 남지 않았다. 


한편 영화 ‘한공주’는 제16회 도빌 아시아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 국제비평가상, 관객상 3관왕을 차지했다. 배우 천우희도 이 영화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등 각종 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