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 매니저 일진설. 유시종. /사진=전참시 방송캡처
광희 매니저 일진설. 유시종. /사진=전참시 방송캡처

황광희 매니저 유시종씨가 일진설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 측이 이를 부인했지만 추가 제보가 이어졌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유씨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글쓴이는 “진짜 너무 소름돋는다 황광희 매니저”라고 적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황광희 매니저는)나랑 의정부중학교 동창이고 90년생 29살”이라며 “의정부 근처 학군 통틀어 가장 잘나가는 일진 중 한 명이었다”며 “맞은 증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증거라고는 내 서러운 기억들 뿐”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원래 때린 x은 기억 못하고 맞은 x만 기억한다”며 “지나가다가 레슬링 기술 당하고 귓볼이 찢어지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이제와서 어쩌라고? (라는 말을) 할 수도 있지만 나한테는 학창시절 내내 그리고 평생을 따라다니는 기억으로 남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광희 소속사 본부이엔티 측은 "광희 매니저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학창시절 일진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개인정보 보호법 때문에 글을 올린 분과 연락할 방법이 없다. 회사로 연락을 준다면 정중하게 찾아뵙고 자초지종을 듣고 회사 차원에서 정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논의할 것"이라며 "방송사와 광희에게 피해가 안 가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속사의 입장표명에도 또 다른 추가 폭로가 이어지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추가 폭로자는 "광희 매니저 일진 맞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자신 역시 의정부중학교 56회 졸업생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소속사가 본인 확인 결과 일진이 아니라고 부인한 것을 보고 다시 피해자 친구가 쓴 글을 읽어봤다"며 "10년 넘게 지난 일을 들추는 게 '찌질하다', '왕따는 이유가 있다'는 등의 댓글을 보고 가관이 아니었다"고 분노했다. "의정부중학교에선 유시종을 포함한 무리들이 가장 잘나갔다"며 "직접 당한 게 아니라 기억이 정확하다곤 할 수 없지만 약하고 순해 보이는 아이들을 괴롭혔던 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참시' 하차를 원하는 건 아니다"라며 "증거는 기억밖에 없으니 아니라고 하면 묻힐 수 있겠지만, 자신이 한 짓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한다. 평생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기 전에 남자답게 사과해라"고 충고했다.

한편 황광희는 지난 2017년 3월 입대해 지난 7일 만기 전역했다. 전역 후 ‘전참시’ 등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복귀했다. 특히 ‘전참시’에 매니저 유시종씨와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