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과거 발언 재조명 "존경하고 사랑한다"

(위부터) 홍상수 김민희. /사진=로이터

홍상수 감독(59)이 부인을 상대로 낸 이혼소송이 기각되면서 배우 김민희(37)와 관련한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6월 불륜설에 휩싸였다. 불륜설이 불거진 이후 홍 감독은 자신이 살던 집에서 나와 부인과 별거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김민희가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지난 2017년 2월 독일 베를린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면서 두 사람은 공식석상에 함께 등장했다.


당시 김민희는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준 홍상수 감독에 감사하다. 이 영화가 누군가에는 깊은 울림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너무 자랑스럽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늘 이 기쁨은 홍상수 감독 덕분이다.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김민희와의 관계에 대해 “가까운 사이”라고 답했다. 김민희도 “홍상수 감독과 촬영하면서 늘 신선하고 새로운 경험을 했다. 감독이 원하는 것에 집중하려 했다”고 부연했다.

지난 2017년 3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회견에서 이 둘은 연인관계임을 공개했다.


홍 감독은 김민희와의 관계에 대해 “얘기해야 될 자리인지 모르겠는데 둘 다 사랑하는 사이다. 저희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그동안 언론보도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은 것은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부분이다. 저희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김민희는 “저희는 만남을 귀하게 여기고 있다. 진심을 다해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 저희에게 놓인 상황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털어놨다.

올 초 두 사람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1월2일 한 언론매체는 “홍상수와 김민희가 이날 12시20분쯤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식당을 찾았다. 점심시간이라서 식당은 사람들로 가득 찼지만 두 사람은 주변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15분 정도 기다렸다”고 보도했다.

김민희는 홍 감독에게 “자기야”라고 부르며 다정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홍 감독은 지난 2016년 11월 부인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부인이 서류 수령을 거부해 조정이 무산되자 홍 감독은 그해 12월20일 정식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017년 12월 첫 변론기일이 열린 뒤 이듬해 1월 면접 조사기일을 거쳐 4월19일 모든 변론이 종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