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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제로원데이를 26일 개최했다./사진=현대차 |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날(26일)부터 28일까지 용산구 구 현대차 원효로서비스센터 부지에서 상상력과 창의력에 기반한 다양한 콘텐츠로 대중과 소통하는 '제로원데이 2019'를 개최한다.
제로원이 주최하는 제로원데이는 실력있는 예술가와 개발자, 스타트업 등 다양한 창의인재들이 참여해 자신들의 프로젝트와 비즈니스 모델을 대중에 선보이고 적극적인 소통·교류를 통해 창의인재로서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축제의 장이다.
올해 제로원데이는 '모든 것의 무경계'라는 큰 테마 아래 ▲평평한 세계 ▲멀티 휴머니티 ▲유동하는 모빌리티 등 3가지 주제로 공간 및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평평한 세계존에서는 기존의 질서가 무너지고 새로운 질서로 세상이 재편되면서 나타나는 미래 도시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건축가 임상우씨의 프로젝트 '비 오는 거리 – 공기정화 기능과 결합된 물방울 공간 디자인'은 공간 디자인과 환경문제 해결에 대한 고민을 결합한 작품이다.
비가 갠 후 공기가 깨끗해지는 현상에 착안,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에 공기정화 기능이 탑재된 물방울 형태의 모듈을 설치해 공기를 정화할 뿐 아니라 사람들에게 새로운 공간에서의 경험을 선사한다.
스타트업 '마지막 삼십분(Last30min)'은 실시간 주차대행 서비스 '잇차'를 선보인다. '잇차'는 '잇다'의 어간 '잇'과 '자동차'의 '차'를 합성해 만든 말로, 주차가 어려운 곳에서도 주차를 대신 해주는 신개념 주차 대행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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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26일 제로원데이 2019를 개최한다./사진=현대차 |
현재 주말에 한하여 익선동, 삼청동, 인사동 등 종로 일대에서 '잇차' 서비스를 시행 중인 '마지막 삼십분'은 움직임의 시작과 끝이라고 할 수 있는 '머무름'을 책임지며 고객의 시간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겠다는 본인들의 철학을 선보인다.
멀티 휴머니티존에서는 엄청난 기술 발전을 이룬 미래 사회에서 점차 다각화하고 있는 인간성에 대해 조명하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게임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 듀오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주, 조호연씨는 프로젝트 '루핑 테일즈' 를 통해 인공지능 시대의 협업 방식에 대해 고찰한다.
프로젝트 '루핑 테일즈' 는 세 명까지 동시 플레이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 게임으로, 세 개의 미니 게임이 하나의 서버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각기 다른 세계를 컨트롤하는 플레이어들 간의 협동이 필요하다.
이 프로젝트는 각 주체의 세계를 침범하지 않고도 공존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인공지능 시대에 도래할 새로운 인간관계 양상과 협동 방식을 제안한다.
내 최고 수준의 뮤지션들이 꾸미는 다양한 퍼포먼스도 즐길 수 있다.
빈지노, 혁오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뮤지션뿐 아니라 독창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실력 있는 뮤지션들의 공연이 메인 스테이지와 서브 스테이지에서 진행되며, 모든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의 경계를 허물고, 일반인이 직접 참여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브레이크 보더는 관람객이 참여해 '경계를 허물다'라는 메시지를 함께 만들어 가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한계인 '보더(Border)'를 상징하는 다양한 색깔의 종이 조각들을 봉투에 담아 거칠게 쌓아진 구조물을 향해 힘껏 던지고 휘두르면서 본인의 한계를 깨는 파괴적 혁신을 경험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 디스트릭트는 전문가들의 창작활동에 일반인이 함께 참여해 자신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요리, 드로잉, 바느질부터 가죽 공예, 목공 가구 제작까지 창작활동을 즐기고 좋아하는 사람부터 한 번도 경험이 없는 사람까지 모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제로원 관계자는 "스타트업, 예술가, 개발자 등 창의인재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도 함께 소통하고 체험하며 창의 저변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대중 소통 행사로서 제로원데이를 기획하게 됐다"며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형 이벤트가 마련되는 만큼 현장에 와서 함께 즐겨달라"고 말했다.